파트릭 모디아노의 신작 <한밤의 사고>는 한밤의 독서를 부른다. 그가 쓴 소설의 행간을 읽기에는 아무래도 내면을 고요히 응시할만 한 '한밤' 또는 '새벽'의 시간이 적절하다. 그럴 때 우리 머릿속에는 또하나의 사고가 촉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