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북 TEST BOOK> - 나 자신에 대해 알고 싶다면

테스트북 TEST BOOK - 나도 몰랐던 진짜 나를 찾아가는 심리 지도
미카엘 크로게루스 외 지음, 김세나 옮김 / 시공사 / 2015년 2월

  어렸을 적 누구나 한 번쯤은 그림 그리기, 질문에 답하기 등과 같은 심리 테스트를 하며 자신이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에 대해 궁금해 해본 적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가끔 심심할 때면 검색창에 '심리테스트'라는 키워드를 입력한 후 재미있어 보이는 테스트를 심심풀이용으로 해본 적 있을 정도로 심리테스트를 종종 하는 편이다. 내가 모르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기도 하고. 그러던 와중에 <테스트북 TEST BOOK>이라는 온갖 테스트가 가득 담긴 두꺼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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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의 <표백> - 자살로 이루는 혁명?

표백 - 제1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7월

  여신으로 불릴 만한 외모, 교수에게도 인정받는 두뇌 등 그녀 개인은 부족할 것 없이 모든 능력을 갖추었다. 졸업 전 이미 삼성 입사가 예정되어 있던 그녀는 고작 50cm 깊이밖에 되지 않는 학교 호수에서 자살한다. 아쉬울 것 하나 없는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시도하는 자살만이 진정한 의미가 잇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후 몇 년 동안, 그녀의 생전에 친분이 있던 사람들이 그녀의 의도에 따라 자살을 행한다. 더욱 창의적인 방법으로 자살해 많은 사람이 혁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데, 곧이어 혁명의 내용을 담은 자살 사이트가 만들어져 사회에 파장을 더한다.

  작품 속 인물의 선악을 따지기 전에,<표백> 속 인물과 사건들은 그 자체로 훌륭히 재미있다. 다만 작품에서 제시하는 인물들의 생각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그들의 행위에는 분명 허점이 있고 반박할 논리도 존재한다. 작품의 해석은 사람마다 다양할 테니 여기에선 내 의견을 생략하겠지만, 자신의 의견을 가지며 읽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꼭 덧붙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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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에 기름붓기> - 나의 열정을 자극하는 콘텐츠

열정에 기름붓기 ㅣ 열정에 기름붓기
이재선.표시형.박수빈.김강은 지음 / 천년의상상 / 2015년 2월

  요즘 나를 포함해서 내 주변에 취업 준비생들이 참 많다. 친구들과 나 자신을 보고 있노라면, 현실과 이상 사이를 방황하느라 정신없다. 현실을 마주하고 살아가기엔 때론 비참하거나 억울하고, 이상을 좇기엔 현실이 따라주지 않아 힘만 빠질 뿐이다. 꿈꾸는 것이 사치라 여겨지는 요즘 청년들에게 이 책은 그것은 사치가 아니라 당연한 권리라고 대변해주고 있는 듯하다. 덕분에 팍팍한 하루하루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기회의 순간들이라고 느껴진다. 다행스럽게도(?) 이 책은 우리에게 이유 있는 '열정의 존재'를 말해주고 있다.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개인의 진솔한 이야기를 강렬한 메시지와 이미지로 풀어내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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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 - 세스 고딘의 161가지 비즈니스 아이디어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
세스 고딘 지음, 안진환 옮김 / 재인 / 2009년 8월

  세스 고딘의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는 161가지 비즈니스 아이디어로 가득하다. 가득하다는 말이 어울릴 만큼 마케팅과 관련된 반짝이는 그의 노하우가 꼼꼼히 기록되어 있다. 최근 며칠 동안 이 책을 두고두고 꾸준히 보며 재미있었던 몇 가지만 말해보려 한다. 개인적으로는 'CEO와 블로그, 당신이 비싼 쿠키를 사는 이유는?, 잔디밭 마케팅, 보랏빛 소를 만들 수 있는 참신한 방법, CD가 18달러인 이유, 친절한 티백, 앨 야가네 수프, 야크털 깍기, 포장'을 메모하며 보았다. <CEO와 블로그> 편에서는 기록의 도구 중 하나로 쓰는 블로그가 가져야 할 조건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개인적인 기록을 소소하게 담고 있는 블로그를 가지고 있지만, 좀 더 매력적인 블로그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던 찰나에 유익한 팁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그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의 핵심을 찌르는 문장들이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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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 트라우마로 영화 읽기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 상처에서 치유까지, 트라우마에 관한 24가지 이야기
김준기 지음 / 시그마북스 / 2009년 7월

  이 책도 물론 나같은 비전공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집필된 책이다. 심리학의 관점에서 유명한 영화들을 재구성한 점은 매우 흥미로운데, 특히나 이 책에서는 영화 속 인물들의 '트라우마'를 중점으로 그들이 어떤 상처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본다. 매 영화 소개가 끝나면 트라우마에 대한 이론적 설명이 읽기 쉽게 제시되기도 한다. 인간 심리의 전반을 살피는 심리 관련 책들에 비해 한 가지 주제를 관통하고 있기 때문에 교양서적이지만 충분한 깊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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