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빌려 보다 사서 본 책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년 4월

  "안도현처럼은 못 써도 유시민처럼은 쓸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주장이다. 문학적 글쓰기에는 천부적인 재능이 필요하더라도, 누구나 노력하면 유시민처럼 비문학적이고 논리적인 글을 쓸 수 있는 글쓰기 근육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1장 논증의 미학에서 '취향을 두고 논쟁하지 마라', '주장은 반드시 논증하라', '주제에 집중하라' 등 자신의 의견을 밝힐 때 잊어서는 안 되는 기본 원칙들을 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8장 시험 글쓰기까지 이어지는 내용은 어쩌면 평범한 이야기일 수 있다. 좋은 책을 많이 읽으라는 말이나, 문장에 군더더기를 없애야 한다는 등의 말, 내용을 쉽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들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글쓰기 특강' 책인 만큼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이 책의 평범하지 않은 매력이다.

전체글보기 >> http://recommenbook.com/287

<어떻게 말할 것인가> - TED 강연자들의 말하기 비법

어떻게 말할 것인가 - 세상을 바꾸는 18분의 기적 TED
카민 갤로 지음, 유영훈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0월

  말을 잘 한다는 건 많은 사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다. 듣는 사람을 감탄하게 만드는 말하기 능력은 각종 프레젠테이션은 물론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필수적이다. 요즘같이 1분 1초를 다투며 새로운 정보들이 고개를 내미는 시대에는 그 중요성이 더하다. 수많은 정보에 내 이야기가 휩쓸려 사라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말할 것인가>의 원제는 <Talk like TED>인데, 저자는 TED의 명강연 중 조회수가 높은 500여 편을 정밀분석해 그들의 말하기 기술을 풀어놓았다.

TED 강연 속 그들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모두 다르지만, 그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에는 유사성이 있다는 게 이 책의 주된 이야기다. 그들의 강연은 크게 가슴에 와 닿고, 새롭고 색다르며, 기억에 남는다는 게 큰 범위에서의 특징이라고 한다.  큰 특징 세 가지는 이미 누구나 알고 있는 말하기 기술들이겠지만, 이 책은 본문 안에 담긴 예시들이 흥미롭기 때문에 그저 그런 말하기, 프레젠테이션 기법 책으로 생각하고 넘어가지 않았으면 한다. 일단 한번 읽어 보면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책 속 사례들에 빠지게 되고, 책 속에 나온 강연들을 직접 찾아보고 싶어진다. 예시를 통해 저자가 밝힌 어떻게 말할 것인지에 대한 기술을 익히다 보면 꼭 TED같은 큰 강연에서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평범한 말하기를 할 때도 상대의 주의를 끄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전체글보기 >> http://recommenbook.com/286

<하버드 창업가 바이블> - 사례로 살펴보는 실전 기업가 정신

하버드 창업가 바이블 - 전 세계 창업가들의 27가지 감동 스토리
다니엘 아이젠버그 & 캐런 딜론 지음, 유정식 옮김 / 다산북스 / 2014년 8월

  세상이 열정과 모험을 강조할 때부터 같이 떠오른 단어가 기업가 정신, 발음도 생소한 entrepreneurship이다. 사실 우리 중 대부분은 기업에 입사하게 될 거고, 창업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 것이다. 그럼 우리에게 기업가 정신은 필요없는 걸까? 기업가 정신과 함께 떠오르는 단어인 리더십에 대해 생각해 보자. 꼭 사람들을 이끄는 데만 리더십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모두 나 스스로의 삶을 이끌어야 하고, 넓은 의미에서 리더십은 스스로의 정신을 이끌어가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기업가 정신도 마찬가지다. 창업에 도전하지는 않더라도 우리는 모두 우리 개인의 삶의 주인이자 사업가다. 이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면 <하버드 창업가 바이블>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전체글보기 >> http://recommenbook.com/283

<왜 나는 이 일을 하는가?> - 왜 사냐건, 웃지만 말고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 꿈꾸고 사랑하고 열렬히 행하고 성공하기 위하여
사이먼 사이넥 지음, 이영민 옮김 / 타임비즈 / 2013년 1월

  살 맛 나지 않는 세상이라고들 한다. 누군가는 교육을 탓하고, 누군가는 정부를 탓한다. 나날이 더워지는 날씨와 윙윙대는 모기들을 탓하는 나같은 사람도 있다. 요즘 같은 세상에 그 ‘탓’들은 분명 일리가 있다. 하지만 그것들이 내가 왜 사는지에 대한 이유를 만들지 못하게 막는 것은 아니다. 거창한 꿈을 가지라는 건 아니다. 모두가 억만장자를 꿈꾸는 세상은 너무 답답할 것 같다. 내 삶의 이유가 즐거움을 찾는 것이라면 여러 가지 재미난 일들을 경험하며 한오백년 살면 되고, 죽어도 후회 없는 사랑을 해 보는 거라면 그런 사랑을 이룰 상대를 찾으며 매일을 소중히 보내는 거다. 왜 사는지 누가 묻거든 소박한 이유라도 말할 수 있다면 좀 더 살 맛 나는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전체글보기 >> http://recommenbook.com/282

<내 이야기!!> - 얼음 띄운 사이다 같은 순정만화

내 이야기!! 1
카와하라 카즈네 지음, 아루코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8월

  좋은 애인, 좋은 친구, 그리고 그들에게 잘 어울리는 멋진 주인공까지. <내 이야기!!>는 읽다가 마음이 답답해질 일이 하나도 없는 만화다. 웬만하면 한 권 안에 생긴 사건은 그 한 권 안에 해결되고, 조연 이상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라 뒷목 잡을 일도 없다. 거기에 소년만화의 주인공같이 씩씩한 타케오의 행동이 만들어 내는 개그 요소들도 놓칠 수 없는 재미다. 큰 갈등이 없는 전개 때문에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고 새로운 이야기들이 만들어지는 등 꾸준히 재미를 유지하고 있다. 애니메이션도 절찬리 방영 중이고. 현재 영화화도 진행되어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전체글보기 >> http://recommenbook.com/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