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말해줘
이경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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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때문에 망설이는 동년배 분이 계시다면...소녀시대랑 아무 상관없어요...! 어두운 소설! 디스토피아! 뱀이 나옵니다!

- 간단히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이렇습니다.

50만 인구가 앓는 병이 있다. 피부가 뱀 허물처럼 각화되는 것. 나라에선 이 병을 막을 수 있는 게 프로틴제라며 밥값만한 걸 강권하고, 증상이 심각한 환자들을 격리 치료한다지만 완치가 불가능하다.가난하면 피할 수 없는 그 병은 사람들을 D구역이라는 빈민가에 몰아넣는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믿는 전설 하나. 전설 속 큰 뱀, 롱롱이 허물을 벗으면 그 자리에 함께한 사람들도 영원히 허물을 벗고 자유로울 수 있다고. 그리고 한 사육사가 그 뱀이 실재함을 밝히게 되는데...

책장이 잘 넘어가는 우리나라 소설을 읽고 싶다면 추천!

엄청 큰 뱀이 나오니까 판타지라고 해야 하나, 재난소설이니 장르문학이라고 해야 하나 잠깐 고민하다 말았습니다. 그런 구분이 뭐 중요할까요. 심리보다는 사건이 작품을 이끌어가는 소설인 점 참고하면 즐거운 독서 되실 듯!

정유정 작가 작품 말고 우리나라 재난소설을 읽은 건 처음인데 재밌었습니다. 몰입이 안될 수가 없는 장르고, 없는 세상 얘기지만 지금 사는 세상이랑 굉장히 비슷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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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에도 감동받는 독자, 감성적인 짧은 글을 좋아하는 독자, 잠언 등을 좋아하는 독자, 요즘 유행하는 짧은 힐링 에세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재밌게 읽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내 취향이 아니었다. 너무 짦아 주인공의 감정선을 따를 겨를이 없었고 원체 이성보다 감성이 강한 짧은 글을 안 좋아한다. 좋아할 사람들은 분명 좋아할 책이고 나는 이 책을 좋아하는 마음 따뜻한 사람들을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리뷰에서만큼은 내가 느낀 대로 점수 주고 싶다. 분량이 짧은 게 단점이자 최고 장점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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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보다 월세 - 성선화 기자의 똑똑한 재테크 성공기
성선화 지음 / 다산3.0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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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기자로 이름을 알린 성선화의 <재테크의 여왕>은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돈을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와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두루두루 잘 알려 주던 책이라 재테크 초보들이 입문서로 읽기 딱이다 싶었거든요. 월급이 좀 적어도 이렇게 차근차근 모으면 나름 재미지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그 기억이 나서 <결혼보다 월세>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제야 본격 직장인!이 되어 돈을 어떻게 제대로 쓰고 모을지 고민하던 참인지라 '재테크 에세이' 라는 말도 눈에 들어왔고요. 그런데 읽어 보니...음... 글쎄요. 에세이라면 작가의 솔직함도 물론 미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보편적인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그 미덕이 도를 넘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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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적 글쓰기 - 열등감에서 자신감으로, 삶을 바꾼 쓰기의 힘
서민 지음 / 생각정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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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다 보면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작가에 대해 두 가지를 확신하게 됩니다. 첫 번째는 이 작가가 정말 못생겼나 보다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 작가는 자신의 부족함을 매력으로 승화시킬 만큼 내공을 쌓았구나 하는 것입니다. 시종일관 작가는 자신의 못생김을 희화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겼는데 공부라도 잘 해서 다행이었지, 웃기기라도 해서 다행이었지 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그 못생김은 단순히 작가와 독자 간의 친밀한 공기를 만드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못생긴 내가 어떻게 이렇게 예쁜 아내를 만나서 알콩달콩 살고 있겠어? 다 내가 글을 좀 쓰니까 가능했던 거지. 실제로 그가 아내에게 보냈다는 편지들을 읽어 보면 더욱 솔깃하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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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이석원 이야기 산문집
이석원 지음 / 그책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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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의 주인공 이석원은 <보통의 존재>의 저자이자 실존 인물인 이석원과 같은 사람이다. ‘예쁜 여자보다 결점 없는 여자가 좋다는 다소 까다로운 취향을 가진음악가이자 작가인 마흔두 살 이혼남그는 우연한 계기로 정신과 의사 김정희를 소개받게 된다김정희는 긴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는데이석원이 평생 좋아해 본 적 없는 스타일이다하지만 사랑은 평생 상상도 해 본 적 없는 사람을 향하기도 한다전남편과 이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라디오에 나온 내 음악을 듣더니 인디 음악은 싫어한다며 귀를 틀어막고내 연락은 죄다 무시하면서 자기 심심할 때나 뭐해요?’라고 문자 하나 덜렁 보내는 김정희도 예외는 아니다아니이석원에게 김정희는 단 하나의 예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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