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스마트스토어로 투잡하기 - 월급이 부족한 직장인이여, 시작하라!
해밀(박하나)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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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혼자서 시작하려니 막막했다.사업자등록부터 스토어개설까지 진행하고 있다. 퇴사 후 재 취업 못하고 못했지만 스토어가 생겨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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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어록청상 푸르메 어록
정민 지음 / 푸르메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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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산의 어록을 저자가 읽고 감상을 쓰고는 그 밑에 원문(漢文)을 적어놓아 한글과 漢文을 동시에 볼 수 있게 구성해 놓았다. 다산선생 지식경영법을 읽을 때와 달리 글이 무척 간결하다. 원문을 해석과 뜻풀이만 하다보니 이해를 돕기위한 배려는 없었다. 더구나 책 구성이 120개의 이야기로 되어 있어, 처음부터 한순간도 놓지 않고 읽는다해도 처음과 중간의 내용들은 전혀 기억에서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 읽는 독자에게는 배경이 될 만한 충분한 설명이 없어 성의가 없는 책처럼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책 구성이 그러했음은 편집자의 잘못이요, 그 내용은 무척 삶의 자세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본받아야 할 것들이었다.  독서편에 나오는 글 중에서 독서란 “매번 한 글자라도 뜻이 분명하지 않은 곳과 만나면 모름지기 널리 고증하고 자세히 살펴 그 근원”을 얻는 것이어야 함을 밝히고 있다. 이 책의 경우도  매일 하루에 하나의 이야기를 읽는 것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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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이레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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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드 보통의 책을 처음 읽는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좋아하는 독자층이 많다. 그의 다른 책보다 우선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30대 후반에 있는 나로서 현재의 위치에서 뒤를 한번 되돌아 보거나 앞을 내다 볼수 있는 길을 좀 찾고자 이 책을 구매한 것이다.  

저자는 동전의 양면처럼 일에도 기쁨이나 슬픔이 있다고 한다. 

TV프로그램 중 주말마다 하는 '남자의 자격'을 가끔 보는데, 저번 중에는  '먼지 덮인 밥을 먹어보자'라는 주제로 전 출연자들이 영하10도의 새벽바람 맞으며 현장에서 땀방울 흘리는 모습을 그렸다. 그 곳에는 하루종일 노동에도 쉬지도 못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에게 ‘일의 기쁨과 슬픔’을 찾을 수가 있었다.   

저자는 우리에게 일의 기쁨과 슬픔을 직접적으로 설명은 하지 않고, 글을 읽으면서 그 의미를 바나나 껍질 벗기듯이 하나하나 느끼게 설명한다. 그래서 좋다. 

 우리의 일은 적어도 우리가 거기에 정신을 팔게는 해줄 것이다. 완벽에 대한 희망을 투자할 수 있는 완벽한 거품은 제공해주었을 것이다. …품위 있는 피로를 안겨줄 것이다. 식탁에 먹을 것을 올려줄 것이다. 더 큰 괴로움에서 벗어나 있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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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콘서트 KTV 한국정책방송 인문학 열전 1
고미숙 외 지음 / 이숲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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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에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항상 굴곡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럴 때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자기 삶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23쪽

남에게 요구하고 기대하는 것도 좋지만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할수 있는지를 알아야 남을 이해하고, 설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이 내가 누군가를 모릅니다.-97쪽

교육은 집어 넣는 것이 아니라 끄집어 내는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116쪽

자녀에게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오라고 하기 보다는, 책을 많이 읽어서 교양 있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쳐야 합니다.-121쪽

서양의 소크라테스나 동양의 양명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은 '알면 행한다'는 것입니다.-162쪽

아리스토텔레스는 어린 시절에 좋은 행위를 습관화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고, 반복적인 훈련을 강조했습니다. 공자와 맹자에게도 가장 중요한 과제가 바로 수양입니다. 의지력을 강화하는 것이 바로 수양의 핵심이거든요. 유혹이 와도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나의 소신대로 당당하게 옿은 길을 갈 수 있는 도덕적인 용기와 의지력으로 무장하는 것이 도덕적 실천에서 아주 중요한데, 그 점을 요즘 덕 윤리학자들이 강하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163쪽

덕 윤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아이의 기본적인 성격의 틀은 가정에서 형성됩니다. 부모가 자녀 앞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자녀를 어떻게 가르치느냐 하는 것이 결정적입니다.-164쪽

몸과 마음의 관계는 서양철학의 오랜 관심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현대로 올수록 이 둘은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라는 사고가 우세해집니다. 몸과 마음은 물리적인 현상이나 정신적인 현상 어느 한쪽으로만 환원할 수 없는데, 저는 이것을 일원이측면론이라 부릅니다.-252쪽

사실 인문학적인 관심이라는 것은 결국 우리가 어떻게 하면 사람이 사람으로 살수 있는 사회를 만들 것인가, 하는 현실적인 관심과 직결되어 있습니다.-295쪽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함께 우리가 예상하고 경계해야 할 가장 큰 위험 가운데 하나는 거대한 감시와 통제 체제입니다.-300쪽

고전은 인간의 경험이 종속되었던 이런 근본적인 조건들에 대한 인간의 반응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런 반응은 시대에 속박되지 않아요. 시간적 거리와 상관없이 여전히 우리 가슴을 칩니다.-314쪽

우리가 어떤 책을 고전으로 삼아야 할 것인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첫째는 우리로 하여금 끊임없이 역사의 책임을 느끼게 하는 책, 인간 경험의 근본적 조건을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둘째는 역사 앞에 서 있는 우리의 책임을 끊임없이 환기시키는 책입니다.-314쪽

시선이 인간 사이를 대등한 관계가 아니라, 바라보는 자와 바라보여지는 자의 비대칭 관계로 설정한다는 거죠. 바라보는 자는 우월한 존재, 힘 있는 존재, 바라보여지는 열등한 존재, 힘없는 존재라는 식의 관계가 설정된다는 겁니다.-324쪽

감시는 시선으로 하는 것인데, 빛이 없으면 볼수가 없죠. (중략) 빛은 감시에 가장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중략) 사실 어둠은 우리를 감춰서 마음을 편하게 해주지만, 강렬하고 밝은 빛은 우리를 적나라하게 두러내는 잔인한 면이 있습니다. -337쪽

인터넷 블로그나 유튜브 같은 매체에 자발적으로 자신의 사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습니까? (중략) 결국 남들이 좀 봐달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처럼 자신을 내보이고, 남을 들여다보며 즐기는 현상은 감시나, 감시를 통한 통제, 복종과 같은 강압적인 관계가 변하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요?-3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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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으로 본 한국역사 - 젊은이들을 위한 새 편집
함석헌 지음 / 한길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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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새로 고쳐 쓰는 역사
- 이 책을 읽고 이해하는데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역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다. 

2부 올라오는 역사 내려가는 역사
- 고조선~ 고려시대까지의 고난의 역사를 보여준다.
 
3부 났느냐 났느냐 났느냐
- 조선시대~6.25까지의 고난의 역사를 보여준다.

4부 고난에 뜻이 있다
 - 우리의 사명을 제시한다.

그동안 역사에 관한 책들은 사실의 열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런 책들과는 차원이 다른  무엇가가 있다. 
또한 자랑스럽거나, 훌륭한 대한민국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창피하고 부끄러운 역사를 가진 우리만 있었다.
단군 시대에서 6.25까지 5천년 우리나라 역사를 성서적 관점에서 썼으며, 처음엔 그것이 상당히 이색적으로 다가와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지만 읽는데는 불편함이 없었다.
각 시대별로  몇 개의 사건을 다루면서 그가 말하는 '뜻'과 ' 고난의 역사'에 대해 하나하나 증명하고 있다. 
고구려 전까지 우리 역사는 아주 자랑스럽고 훌륭했다. 하지만 고구려가 망한 날, 우리 역사는 좁은 한반도에 갇히면서 고난의 역사가 시작됐다. 신라의 삼국통일은 외세를 업은 비루한 외교로 반도의 절반을 얻었다는 점에서 통일이 아니라 잃어버림이라고 말한다.
고려는 주체성을 잃은 문화를 되살리고 민족을 새로 통일할 의무를 지녔지만 실패했고, 조선 500년은 옛 고구려의 기상을 완전히 포기하고 주저앉으면서 시작했다며, 민족정신과 국민적 이상이 빠진, 다시 말해 중축이, 등뼈가 부러진 역사라고 말한다. 이후 일제강점기, 해방, 분단, 전쟁과 그 후로 이어진 역사에 대해서도 그는 통렬한 자기 반성을 요구한다.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은 똑같을 수가 없다. 역사의 사실도 중요하지만 사관도 또한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함석헌의 사관은 특별하고 차원이 달랐다.  

   
   자기는 어젯밤에 잤으나, 껠 때는 오늘 아침의 생명을 가지고 오늘 세계에서 오늘의 일을 가지고 오늘의 사람으로 깨는 것 같이 한국이 저를 잃기는 천년 전에 잃었으나 깨는 이때에는 근세인으로 깨지 않으면 안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자랑스런 우리 역사가 결코 그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부끄러워지기도 했지만 위의 저자가 한 말 처럼 늦었지만 제발 깨우쳐서 다시 일어나면 고난의 역사는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 위 이미지 출처:  http://www.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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