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어록청상 푸르메 어록
정민 지음 / 푸르메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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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산의 어록을 저자가 읽고 감상을 쓰고는 그 밑에 원문(漢文)을 적어놓아 한글과 漢文을 동시에 볼 수 있게 구성해 놓았다. 다산선생 지식경영법을 읽을 때와 달리 글이 무척 간결하다. 원문을 해석과 뜻풀이만 하다보니 이해를 돕기위한 배려는 없었다. 더구나 책 구성이 120개의 이야기로 되어 있어, 처음부터 한순간도 놓지 않고 읽는다해도 처음과 중간의 내용들은 전혀 기억에서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 읽는 독자에게는 배경이 될 만한 충분한 설명이 없어 성의가 없는 책처럼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책 구성이 그러했음은 편집자의 잘못이요, 그 내용은 무척 삶의 자세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본받아야 할 것들이었다.  독서편에 나오는 글 중에서 독서란 “매번 한 글자라도 뜻이 분명하지 않은 곳과 만나면 모름지기 널리 고증하고 자세히 살펴 그 근원”을 얻는 것이어야 함을 밝히고 있다. 이 책의 경우도  매일 하루에 하나의 이야기를 읽는 것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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