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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때문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챕터 별로 쓰여진 명언 中.
-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교차로들에 신호등이 없다는 사실에 익숙해져야 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 사랑할 때처럼 고통에 무방비 상태인 때는 없다. <G.프로이트>
- 거울을 들여다보는 동안 부숴버리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거울을 부술 게 아니라 당신 자신을 바꿔야 한다. <익명>
- 내가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그가 왔다. 그가 오면서, 내 두려움은 작아졌다. <에밀리 디킨슨>
<언급된 곡>
밥 딜런 <폭풍 속의 안식처>
키스 자렛 <쾰른 콘서트>판.
<언급된 책>
백 년 동안의 고독, 음향과 분노, 죄와 벌, 생쥐와 인간, 호밀밭의 파수꾼, 폭풍의 언덕, 허영의 불꽃.
& 하퍼 리 <앵무새 죽이기>, 뒤마 <모네크리스토 백작>
p152.
지금처럼 커뮤니케이션이 고도로 발달한 시대도 없었지만 또 지금처럼 서로의 말을 깊이 경청하지 않는 시대도 없었다.
p212.
서로 사랑할 때는 결코 밤이 찾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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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한 줄거리의 글은 아니었지만, 쉽게 읽히면서도 중간 중간 마음에 와 닿는 명언 글귀들을 읽는 재미는 쏠쏠했던 책.
Parce que je t'aime. 작가가 이 책의 제목을 "사랑하기 때문에"로 지은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 생각하게 만들기도 했던 이 책(로맨스적인 내용은 거의 언급되지 않았기에.) 기욤 뮈소의 책으로 내가 처음 접했던 "구해줘"와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의외의 반전을 더했다는 차이점이 하나 있긴 했다.
얽히고 얽힌 관계 속에서 사랑하는 존재로 인해 아픔과 복수심, 증오 등등을 지우게 도와준다는 의미겠거니 생각하기로 하면서, 이 책에 나온 글귀 중 하나였던 "잘 살아라, 그게 최고의 복수다."란 말처럼 나도 주인공처럼 복수해야지라고 마음 먹은 상황에서 "잘 살아라."란 쿨함을 보일 수 있을까... 아니다 란 생각 등등을 하면서 읽은 이 책.
"서로 사랑할 때는 결코 밤이 찾아오지 않는다." 는 이 문장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이 책은 내게 큰 선물을 해준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