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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결혼도 안했으며, (자랑은 아니지만)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안해본 (학생들에게 내가 누누히 강조하듯 "못해 본"과 "안해 본"은 천지차"임을 강조하며...) 나로서는 어떤 때 남자들이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하는 지 알 "턱"이 없어 무심코 제목 때문에 선택해서 읽게 된 책.
왜냐,, 아침 방송에 나온 설문조사에서 아내들은 다시 태어나면 절대로. 남편과 다시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인 반면,
남편들은 "그.래도."내가 지금 이만큼 살고 있는 것이 다 내 아내 덕분(조강지처)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는 이 180도 다른 상반된 입장차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나는 상식적인 이유 때문_
[자료 출처 : 얼마 전 아빠와 다툰 후 손으로 쌍크로스를 그려가며 아빠와의 만남이 인생 최악의 악연이라시는 우리 엄마의 증언.ㅋ]
부제 _ 영원히 철.들.지.않.는. 남자들의 문화 심리학이 더 마음에 들어서였을지도...
그냥 이 책을 읽는 내내 든 생각은
1. 책 뒷 날개에 곱슬 머리로 참 구수하다 못해 촌스럽게 생긴 작가 '김정운'이란 사람이랑 사는 "팔뚝 굵다는"아내는 행복하겠구나. 명지대 교수라는데, 이 사람 강의 몰래 도강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2. 문화심리학에 대해서 예전에 읽은 "헌법의 풍경"이란 책을 써낸 작가처럼 일반 대중이 접근하기 쉽게 잘 풀어서 써냈구나란 생각을 했다. (곁가지로, 나도 "교육"관련한 책을 물론 어려울 부분이 뭔지 나도 아직 모르지만,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풀어써내고 싶다는 생각.. 아_문.예.창.작.학.과.대.학.원.진.학. 말만하지 말고 진짜 얼른 알아봐야지///)
3. 아_ 그리고 이 책에서 조언해주는 대로 중년정도 나이를 먹은 부부들이 산다면 이혼률이 급감하면서 부부생활이 아주 행복해지지 않을까? 하는 것들...? + 나는 아주 재밌게 알콩달콩 잘 살 수 있겠다는 자신감?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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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8.
기억은 언제나 자작극이다.
그녀의 기억과 일부 겹치기는 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그녀와의 슬픈 이야기는 실제 일어났던 일이 아니다. 우리는 실제 일어난 사실을 기억하지 않는다. 사실에 대한 '해석과 편집'이 실제 내가 기억하는 내용이다.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의미는 해석과 편집의 결과다. 실제 일어났던 사실과는 그리 큰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그 일부의 사실을 근거로 만들어 낸 내 '의미부여'다.
p64.
마찬가지다.
폭탄주를 마시고, 눈앞이 흐릿해져야만 타인과 마주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이 땅의 사내들 또한 아주 심각한 자폐증을 앓고 있다.
[마자마자. 내가 술을 아주아주 "잘"마시지만, "좋아"하지 않는 것은 이것 때문이라고!!"]
p73.
Book.<플로우> : 창의성 이론.
p78-p79.
시간이 되면 자꾸 밖으로 나가야 한다. 밖에 나갈 여유가 없을 수록, 더욱더 짬을 내 밖으로 나가야 한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친구들도 바깥에서 만나야 한다. 그래야 서로 즐거워진다. 심리저거 공간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노천카페에 단 한 시간이라도 혼자 앉아 '한 번에 한 통씩 써야 하는 베이비오일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고민하는 청승이라도 떨어야 한다. 공연히 불안하고, 쓸데없는 걱정에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아질수록 심리적 공간을 넓혀야 한다.
p153.
Book.<노는 만큼 성공한다.>
p252.
실제 독일 통일 과정에 대한 충격적 폭로(?)
p258.
만년필 수집상자를 가지고 있는 그.
아침마다 그 날 가지고 나갈 만년필을 고르는 리추얼을 행하는 그.멋지다.
자신 만의, 부부만의 리추얼을 갖자!는 그의 외침//
p260.
"도대체 인간이 어떻게 마흔이 될 수 있단 말인가!"
그때 마흔이 되던 해, 나는 매일같이 이 말을 반복하며 절망했다.
[나도 40만 28로 바꾸면 매일 2010년도의 내 나이에 깜놀한다.ㅠ]
p263.
마디가 있는 삶은 천천히, 그리고 의미 있게 흘러 간다. 기억할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은 감사한 그 분께 오랜만에 인사드리기 위해 연하장을 쓰고 새 책을 주문하며 나만의 리추얼을 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