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가난 청소년 현대 문학선 31
박완서 지음 / 문이당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사실 문이당에서 나온 [청소년 한국문학선] 중에서 얼마전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를 읽고, 박완서 님의 작품들 중 다른 작품도 읽고 싶어서 일단 눈길을 끌었던 제목이라 무작정 선택한 '도둑맞은 가난' 

도둑맞은 가난이라기에 '가난'한 누군가가 지긋지긋한 가난을 벗어나는 일화를 그린 이야기겠거니 생각을 했는데 내 예상과는 전혀다른 내용이었고_ 그러나 나도 각종 재벌 2,3세들이 집을 나와 가난한 사람 행색을 하던 각종 드라마들을 아니꼽게 바라보던 터인지라 작가의 표현을 빌려 부자들의 다채로운 삶을 한층 다채롭게 할 애피소드로 경험하는 '가난체험'에 대한 시선이 탁월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이러한 글들이 1970년도에 쓰였다니 더더욱,, 

물론 단편 모음인 줄 모르고 산 지라 그 전에 읽은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틀니'부터 '아저씨 훈장','겨울 나들이' 작품이 끼어 있어 좀 아깝기도 했지만 새로 읽은 '지 알고 내 알고 하늘이 알건만', '해산 바가지', '그 살벌했던 날의 할미꽃' 이 세 작품 모두 너무 좋아(?) 모처럼 집에 와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도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지 않고 금세 읽어내릴 수 있었다.  

갈수록 박완서님 홀릭하고 있는 나... 다음은 어떤 작품에 꽂히게 될 지 기대가 된다!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