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벌시대, 슈퍼 직장인되기
이내화 지음 / 북앤라이프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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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에는 소위 '철밥통'이라 불리는 직장이 더이상 없다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하다. 일반 기업들에서 일어나는 정리해고는 물론이거니와 정부기관이나 공기업에도 인원감축 명령이 떨어지곤 하니 말이다. 이런 시대에도 두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는, 한 마디로 절대 잘릴 걱정 없는 월급쟁이가 되는 비법을 담은 책이 나왔으니, 바로 <살벌시대, 슈퍼직장인 되기>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평범한 직장인이 슈퍼직장인이 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적어놓았다. 아래 다섯 가지 태도를 읽으며, 자신의 모습은 어떠한지 점검해보자.

- 인생의 목표가 없다. 매달 정기적으로 나오는 월급이 목표인 경우가 많다.
-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건다.
-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모른 채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거나, 열등감으로 가득 차 있다.
- 직장이나 직업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늘 부정적이다.
- 현실감각이 부족해 자신의 현재 상태(위치)를 모른다. (10p) 


솔직히 많이 찔렸다. 입사 초 패기와 포부는 어디로 사라지고, 이젠 위 내용 중 몇몇 태도들이 내 안에 깊이 뿌리내렸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 일해야 할 날이 많은데, 앞으로 더 이상은 이런 태도로 미적지근하게만 살아갈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일까? 여느 때보다도 더 진지하게 - 마치 학교 첫 수업날처럼 -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먼저 '고민을 집어치우고 자기계발을 하라'고 했다. 나는 뭐 책도 그럭저럭 많이 읽고 있고, 업무와 학업(비록 이번 학기는 휴학했지만)을 병행하고 있고 회사에서 시행하는 사이버교육도 종종 수강하고 있으니 이정도면 나름 '자기계발'을 하는 편에 속한다는 생각에 잠시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저자는 "자기계발은 '인생의 주제'를 찾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27p)"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라고 했다.

"내 인생에는 주제가 있는가? 있다면 진정 되고 싶은 무엇이 있는가? 그것을 향해 나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가? '나는 00이다'를 완성할 수 있는가? 당신의 삶에서 블루오션이 될 만한 것이 있는가? (28p)" 

부끄럽게도 '현재의 나'는 이 질문들에 똑부러지게 대답할 수 없었다. 아이고 이런, 최근의 난 그저 목표도 없이 무작정 자기계발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연아=피겨스케이팅', '박태환=수영'처럼 '나=000'이라고 할만한 뭔가가 없었던 것이다. 힘이 빠져있는 내게 이 책은 "성공코드는 지금 하는 일에서 찾는 것이 가장 빠르다"며 나의 직장생활을 되돌아보게 해주었다. 이전까지는 '홍보'를, 그리고 몇개월 전부터는 '회계'업무를 하고 있는 나. 이 두 가지를 조합해서 성공방정식을 만들어야할 지 한 쪽만을 선택할 지를 지금 당장 결정할 수는 없지만, 그저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내 성공코드는 과연 뭘까?'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의 범주를 좁힐 수 있어서 한결 안심이 됐다.
 

이렇게 자신만의 성장 엔진을 발견하는 한편 휴먼 네트워크를 알차게 관리하고, 먼저 성공한 사람들의 생각과 태도를 배우며 무엇보다도 지금 하고 있는 일로 부자의 꿈을 이루라는 조언들이 이 책에 담겨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다른 곳에서 일한다면...내가 사업을 한다면...더 부자가 되고 성공할 수 있을텐데..."류의 푸념을 하곤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집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는 속담처럼, 한 곳에서 못하는 사람은 다른 일을 해도 잘 할 수가 없음을 이젠 정말 깨달아야겠다.  


더이상 남의 떡이 큰 것을 부러워하지 말고 자신의 떡을 크게 키워 나누는 우리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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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진의 피부미인
김연진 지음 / 시공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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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대충 스킨만 바르고 쌩얼로 나다니던 내가 피부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몇 년 전부터다. 평소 주변 사람들로부터 '피부가 좋다'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기 때문에 자만하고 있었던 게다. 그러던 내게 한 친구가 "앗, 너 블랙헤드 관리 좀 해야겠다."란 말을 했고(부끄럽게도 그제야 처음으로 '블랙헤드'란 단어가 뭔지 알았다;;), 그제야 난 피부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스킨은 화장솜을 이용해서 발라야 스킨이 손이 아닌 얼굴에 잘 흡수된다는 사실과 선크림은 여름에만이 아니라 4계절 내내 발라야 한다는 것을 배웠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며 또 밤10시에서 새벽2시까지는 세포가 재생되는 시간이라 충분히 잠을 자둬야 된다는 것도 새삼 깨달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어떤 화장품보다도 생활습관(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원래 나란 인간은 귀차니스트로 태어난지라,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피부 관련 정보들을 다 실천하진 못했다. 그저 내 나름대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만이라도 지키려고 노력했을 뿐. 이런 나 같은 사람에게 참으로 유용한 "피부미인되기 BASIC코스"와도 같은 책이 있으니, 바로 김연진의 <피부미인>이다. 
 
이 책은 매일매일의 피부관리부터 시작해서 특별한 날이나 긴급상황을 대비한 스페셜 케어, 두피와 손과 피부 등등의 바디케어에 이르기까지 피부미인이 되기 위한 A to Z를 다루고 있다. 특히 많은 여성들이 궁금해하는 화이트닝 케어 / 트러블 케어 / 링클 케어는 각각 따로 장을 할애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각각의 원인과 평소 할 수 있는 홈케어는 물론, 심한 증상을 갖고 있는 이들을 위한 피부과 전문 치료에 대한 상세한 안내까지 담고 있다. 다른 피부관련 책들과는 달리 정말 따라하기 쉬운 푸드 팩들을 소개한 것과 특정 화장품이 소개되지 않았던 점이 개인적으로는 참 좋았다.  

하지만 이미 기존에 피부에 대한 공부를 하거나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라면 새로운 내용을 너무 기대하진 말자. 당신들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많을테니까.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앞서 말한 것처럼 '피부미인이 되기 위한 베이직 코스'를 충실히 밟은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알고 있던 정보 중 잘못알고있던 것들은 날려버리고 정말 중요한 사항들만을 머릿속에 차근차근 정리할 수 있었다. 

욕심내지 말고 이 책에 있는 내용만이라도 하나씩 지켜간다면 당신의 피부는 점차 좋아질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아름다움의 시작은 자신에 대한 관심이며, 피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런 책을 읽는 것부터가 절반의 시작이니 말이다.   

 

인상깊은 구절
- 우리 몸의 메커니즘이 대체로 그렇지만 특히 피부는 생활을 정직하게 반영한다. (19p)

- 무엇보다 피부에 좋은 것이 충분한 숙면과 쾌변이다. 팩 등으로 피부에 좋은 일을 했더라도 지나치게 긴장하거나 설레어 푹 잠들지 못했다면 완벽하게 빛나는 피부는 기대하기 어렵다. (55p)

- 손은 얼굴보다 훨씬 더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지만, 막상 우리는 손의 고마움을 잊고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손이 젊은 그녀야말로 진정한 젊음을 간직하는 게 아닐까. (79p)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셀프 피부 관리법 - Dr. 정혜신의 - 정혜신 지음
3개월에 12kg 빼주는 살잡이 까망콩 - 정주영 지음| 채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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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친구의 꿈 - 소중한 꿈을 이루게 해준 종자돈 이야기
김의경 지음 / 다산북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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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재테크책들에는 돈을 불리는 비법들이 종합선물세트처럼 가득 가득 담겨있다. 그 많은 조언들이 고맙기도 하지만, 그걸 다 지키는 게 버거워 결국 그 책들을 등져버린 적도 여러 번 있었다. 종자돈 모으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노오란 책은, 여느 책들처럼 재테크 노하우들을 가득 담아내진 않았다. 마치 반복해서 같은 말을 읊조리는 앵무새처럼 그저 단 하나의 주제를 일관성 있게 반복하고 있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왠지 '이거 하나만은 잊지 말고 꼭 지켜다오.'라고 간곡히 부탁받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1995년부터 2003년까지 8년동안 주인공 최기봉이 즐겁게 종자돈을 모으고 많은 돈을 버는 과정을 직장동료 나준수의 시각에서 서술하고 있는 팩션(faction)이다. 알고보니 주인공 '최기봉'은 저자가 종금사에 재직하고 있을 때 만났던 우직하고 끈기있게 천천히(그러나 즐겁게) 돈을 모아온 또래 직원을 모델로 창작한 인물이었던 것이다. 그저 우화형식의 재테크서적인 줄 알았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니, 눈을 한층 크게 뜨고 책을 차근차근 읽었다.    



이 책에서 수십 번 반복해가며 강조하는 그 부의 비법은 바로
'종자돈을 모으는 것 = 재테크 성공의 태반이며, 그 자체를 취미나 레저처럼 즐겨야 한다는 것' 이다.
달리 말하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먹을 거 안 먹어가며 허리띠 졸라매고 괴로워하며 돈을 악착같이 모으는 게 아니라, 재.미.있.게 돈을 모아보라는 것이다. 
 

'부자가 되려고 애쓰지 말고 돈이 돈을 벌게 하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다. 예를 들어 같은 10%의 금리더라도 원금 100만원에 붙는 이자와 10억에 붙는 이자가 천지차이인 것처럼 말이다. '종자돈'이 바로 '스스로 돈을 벌게 해 주는 돈'이다. 종자돈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수많은 재테크 서적들이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부를 얻는 데 있어 기본 중의 기본이란 말이다. 하지만 우리네 현실은 어떠한가. 차근차근 돈을 모으려고 하기 보다는 '한탕', '대박'을 노렸던 적이 더 많지 않은가.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다시금 '재테크의 기본기'를 다지기를 진지하게 권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 더, 돈을 모으는 데 있어 우리의 생각을 바꾸기를 강력하게 권하고 있었다. 지루하고 괴로운 것이 아닌, 즐겁게 재미있게 모으라는 것이다. 아마 캐릭터 육성 게임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이와 유사한 즐거움을 어느 정도 느껴본 적이 있을 것 같다. 끊임없이 사냥을 하고 훈련을 반복하며 능력치를 키워가고 레벨업할 때의 그 성취감, 그 기쁨 말이다.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새로운 취미를 가질 때다.
그 취미는 바로 절약을 즐기고 재미있게 돈을 모아보는 것!
게임처럼 즐겁게, 레저처럼 재미있게 종자돈 모으기를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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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회계학 콘서트 회계학 콘서트
하야시 아쓰무 지음, 다케이 히로후미 그림, 박종민 옮김, 이상근 감수 / 멘토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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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파트에서 일을 하게 된 지 5개월이 지났다. 그런데 아직도 내가 맡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알 뿐, 다른 선배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많아 간혹 당황스러울 때가 있었다(예를 들면, 결재를 받으러 갔는데 상사가 다른 파트를 물어보실때..'확인 후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그 상황이 참 난감했다;;). 반쪽짜리 회계를 맡아서 하고 있는 답답함을 느끼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독특하게도 스토리가 있는 만화로 만들어졌다. 아버지가 경영하는 의류회사 '한나'에서 디자이너로 5년간 일해 온 유키, 그녀가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으로 회사를 상속받고 대표이사 겸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아즈미 교수에게 매달 개인과외를 받으며 경영난을 해소해가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자연스레 <회계>에 관해 배울 수 있다. '회계'라는 까다롭게 느껴지는 분야가 책을 읽으며 절로 쉽게 이해되는 이유는 아마도 경영이나 회계에는 초짜인 주인공 유키에게 독자들이 쉽게 감정이입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회계강의'라고 하면 경직되고 딱딱한 것이 아닐까-하는 고정관념을 아즈미 교수는 과감히 깨주었다. 그의 재미난 말솜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강의가 이뤄지는 장소가 매번 다른  '맛집'이었다는 것도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그것도 늘 그날의 강의 주제와 신기하게도 들어맞는 맛집이었던 것이다. 예를 들어 초밥가게에서 '참다랑어 초밥'과 '전어 초밥'의 비교를 통해 '돈벌이의 핵심이 되는 이익과 자금량'을 설명하고 있어  딱딱한 이론을 쉽고 즐겁게 이해할 수 있었다.

책의 결말은 예상대로 해피엔딩. 책을 다 읽은 후 내 마음 또한 유키처럼 행복하고 뿌듯했다. 그동안 회계업무를 해오면서 느꼈던 답답함과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회계 전반에 대한 밑그림을 하나하나 제대로 그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회계부서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물론, 직장생활 다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회계마인드를 길러야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가 회사에 과연 이익을 가져다주는지, 아니면 도리어 비용낭비를 하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회계'에 관심은 있지만 나처럼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던 이들에게도 이 책을 자신있게 추천해주고 싶다. '만화'라는 형식이 가져다주는 '만만함'이 당신의 두려움을 후~하고 가볍게 날려버려주고, 재미있게 자신(=회계)을 소개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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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빼야 되지 - 365일 행복한 다이어트 친구들
스튜디오 뮤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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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 전 TV에서 무한도전팀이 '과연 여성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길거리 설문조사를 하는 것을 보았다. 세 팀이 각각 찾아온 답은 '사랑', '관심', 그리고 '다이어트'였다.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실제로 뚱뚱하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여성들조차)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 아니 '살'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정말 이렇게 이 악물고 괴롭게 실천해야만 하는 것일까? 뭔가 재밌는 방법, 유쾌한 다이어트는 없을까? 그런 고민을 하던 중 만난 <샤를 빼야 되지>는 '상큼 발랄 다이어트', '365일 행복한 다이어트'를 캐치 프레이즈로 내걸고 있었다.

 <샤를 빼야 되지>는 이 책 속 주인공인 돼지 3마리의 이름이다. '다이어트 책에 왠 돼지? 늘씬하고 쭉쭉빵빵한 언니들이 나와도 모자랄텐데-'라며 의아해하고 있었는데... 책에서는 그들을 '식탐 많고 게으른 돼지들'이라고 소개하고 있었다. 저 문장에서 '돼지'란 단어를 '사람'으로 바꾸니 그게 딱 나였다 -_-;; 먹을 것은 엄청 좋아하고 운동하는 것은 힘들어하고 소파에 뒹굴뒹굴거리는 걸 좋아하는 나;; 과연 샤를, 빼야, 되지는 어떻게 다이어트를 하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날씬한 돼지 샤를, 진짜 뚱뚱하고 욕심많은 돼지 빼야, 그리고 작심삼초의 의지력을 가진 되지. 아마도 우린 '되지' 캐릭터에 가장 가까울 것이다. 뭔가 노력은 하고 시도는 하는데 그걸 계속 실천하지 못해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고야 마는 그런ㅠ.ㅠ 

책에서는 이 세 마리 돼지들이 함께 다이어트를 하며 일어나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귀여운 만화로 그려져있었다. 먼저 다이어트를 하는 마음가짐을 다루는 <행복한 다이어트>, 다양한 다이어트에 대한 정보가 가득담긴 <똑똑한 다이어트>, 다이어트의 필수요소인 운동에 대해 부담없이 다루는 <튼튼한 다이어트>, 마지막으로 음식에 대한 <맛있는 다이어트> 이렇게 네 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져있다. 여기에는 만화 뿐 아니라 다양한 다이어트 팁들이 적혀져 있어 독자들의 흥미와 궁금증을 모두 채워주고 있었다.

기존에 알고 있던 정보들도 있었지만, 새로운 것들도 많았다. 하지만 얇은 책에 다이어트 전반에 대해 담아내려다 보니 부연설명이 살짝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예를 들어 16페이지에 나오는  "커피 한 잔에 티스푼 1/3의 고춧가루를 넣어 마시면 고추에서 나오는 열과 지방을 분해하는 카페인이 대사량을 높여 열량 소모를 돕는다."라는 팁을 읽고는, 과연 커피에 고춧가루를 넣어마시면 그저 '매운 커피'가 되는 건지 아니면 대체 무슨 맛이 날지 감이 안잡혔다@.@;;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서 편하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라던지 하는 부연설명이 조금 더 있었더라면 책만 읽고 그 팁을 지레 포기해버리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이 책을 보며 깔깔 웃고 있는 나를 보고 신랑이 한 마디 한다. "책만 보지 말고 운동을 해, 운동을~" 윽 찔린다;; 
그래, 이젠 정말 실천해야겠다. 책 속 '되지'처럼 '작심삼초'할 때마다 다시 이 책을 꺼내들고 하나씩 따라해보면 언젠간 '샤를'처럼 건강한 습관이 몸에 배어 날씬해지지 않을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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