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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의 남자
훈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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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유행하던 인터넷소설 풍의 책을 삼십 대인 내가 다시 접하게 되었다. 연애 소설이야기이다. 빨간색 표시가 선명하게 새겨져있다. 낯선 꿈의 도의 바르셀로나 그곳에서 만난 선배 공지섭과 대학교 때부터 혼자만의 사랑을 키어온 여자 원혜윤의 사랑이야기 호텔 엘리베이터 앞에서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되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또 혜윤을 십년동안 대시를 하며 지켜온 남자 영민의 사랑법도 한 수 배우게 되는 책이었다. 결말은 해피엔딩이라는 점과 가슴 설레게 하는 문장들이 나를 고등학생의 소녀의 마음으로 만들어 주었다. 책을 덮고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과연 영원한 사랑 또는 한결같은 사랑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걸까? 아마 그런 사랑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세상에서 존재한다면 그들은 축복받은 삶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상황이 바뀌면 영원할 것만 같았던 가슴 시린 사랑도 멈추기 마련이니깐 여전히 사랑은 현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서로에게 간극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람과 연애를 하고 싶어요? 라는 질문에

좋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대답하면서도 마음은 또 다른 길로 향한다.

​

 

"아프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혼자 간직할 때는 아픈 줄도 몰랐는데 상대방이 알아차려 거절을 당하고 나니 마음이 쓰렸다. 짝사랑인 걸 알면 상대방이 거절했으면 딱 거기서 마음을 정리해주는 약이 없을까. 상대는 싫다는데 마음은 더욱 갈망하니 자꾸만 아픈 것이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은 나의 자유나 일만 시간의 가슴 앓이에도 안되는 일이라면 상대방이 나로 인해 불편하다면 상대방을 위해서라도 스스로 마음을 내려놓아야 하는 것이 내가 좋아했던 사람의 대한 마지막 자세라고 생각한다. 

​

 

나는 상대방이 나에게 있어 정말 소중한 사람이고 상대방이 좋은데 상대방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을 때에 회의감이란 상상하기도 싫은 감정이다

 

사랑에 빠진 초반은 남녀들은 온통 세상이 분홍 분홍스럽다. 둘만의 언어로 둘만의 생각만으로도 온 우주의 행복을 가진 듯이 기쁘고 설레인다.

시간이 지나면 그 마음도 퇴색되거나 변질된다. 나는 그 사람을 무식하게 좋아했다. 그 사람을 택함으로써 벌어질 세상의 모든 고난도 모든 걸 짊어지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 자신이 있었다. 무식하게 좋아했던 그 마음이 나를 발목을 잡게 될 줄 몰랐다. 서로의 여자친구 남자친구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써 서로를 봐주고 마주해야 했었다. 서로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할 만큼 자신의 상처에만 몰입되어 우리는 성숙하지 못했다. 오랜만에 달달하고도 낭만적인 연애 소설을 읽었다. 소설속 연애는 참 따뜻하고 서로를 향한 애틋한 시선이 글로써 충분히 잘 표현되고 있었다. 나의 마음에게도 또 분홍스러운 마음이 찾아와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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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
가키야 미우 지음,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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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잠시 쉬어갈 마음의 여유가 나에게는 필요했다. 때 마침 제목이 참 마음에 들어 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 깊이보다는 마음의 여운이 크게 남아 돌아 책장을 덮기가 아쉬웠다.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 이 책을 덮으면서 우리 집에도 오바 도마리가 왔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녀에게 나의 상처에 대해 조근 조근 말해주고 싶다. 오바 도마리가 우리 집에 방문을 한다면 내방에 있는 수백권의 책부터 정리하자고 나에게 속삭이겠지.

 

오바 도마리는 <정리 못하는 정도라는>체크 시트로 환자의 상태를 평가한다. 시트 안에는 10가지 문항이 들어 가있다.

간단하게 O 나 X 대답하면 된다.

제1문항 옷을 제대로 캐킨다.

제2문항 바닥이 보이지 않는 방이 있다.

제3문항 빵에 곰팡이가 자주 생긴다.

제4문항 차를 바닥에 흘려도 닦지 않는다.

제5문항 신문을 버리지 못한다.

제6문항 예전 연하장을 버리지 못한다.

제7문항 물건을 자주 찾는다.

제8문항 충동구매를 한 뒤에 샀다는 사실 자체를 잊어버릴때 가 있다.

제9문항 다른 사람을 집에 부르지 못한다.

제10문항 창문을 열 수 없다.

3.4 개 문항에 O로 체크했다면 도마리 씨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CASE 1 사지 않곤 살 수 없는 여자.

CASE 2 물건을 버릴 수 없는 남자

CASE 3 오지도 않는 손님을 기다리는 여자

CASE 4 하나의 방만 정리하는 여자

 

 

CASE 1 사진 않고 살 수 없는 여자- 하루카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하루카의 집에는 잡다한 물건이 바닥에 뒹굴 거리고 있으며 부엌은 쓰레기 더미로 변해 기능을 상실 하였으며 쓰레기를 버리지 못해 시큼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침실 침대에는 물건이 쌓였고 매일 침대와 수납 박스 사이의 좁고 긴 틈에 이불을 펴놓으면서 혼자 생활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부모님이 하루카가 집을 비운 틈을 타서 방문하게 되는데 마구잡이로 변해버린 집 풍경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딸의 정신상태가 조금 이상해진 것 같다며 부모님은 오바 도마리씨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유부남에게 속아 넘어가 5년이나 기약 없는 결혼을 기다리며 불안감에 떠는 하루카 그런 그녀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하루카 자신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도움을 준다. 덕분에 그녀는 씩씩하게 세상을 향해 한발 내디뎠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다

CASE 2 물건을 버릴 수 없는 남자. -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목어 장인이 등장한다. 아내가 집안일을 도맡아서 담당하였기에 아내를 상실하고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혼자가 되어 버렸다. 자식인 후미코가 그런 아버지를 위해 도움을 요청하였다. 도마리 씨는 목어 장인에게 염색집 마나님과 에미씨 한테 집안일을 배우게 만들었고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 하루토(후미코 아들)과 함께 지내는 지도를 통해 스스로 슬픔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방법을 터득하게 만들어버린다. 도마리 씨는 말했다. " 옆에 있는 사람에게 더 기대도 돼요" 나 또한 후미코 같은 성향을 지닌 사람이라서 후미코의 마음이 남일같지 않았다. 내가 힘들어도 힘들다고 나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다정하게 대하여 한다고 스스로 채찍질하던 나의 모습과 겹쳐보였다.

 

CASE 3 오지도 않는 손님을 기다리는 여자 - 이 케이스를 읽고 나서 고독사에 관련된 뉴스 이야기가 머리속에서 생각이 났다. 노년에 혼자 기약 없는 사람들을 기다리는 느낌은 슬프고도 애잔 할 것 같다. 일흔여덞 살의 사에구사 에이코는 천평 부지에 삼백 평의 집에서 홀로 살고 있다. 그녀는 전기 밥솥을 세대나 보유하고 있으며 식기장 아랫단 서랍에는 가격표가 붙어 있는 도시락통이 세 개나 있었다. 각각의 방들마다 추억이 담긴 물품들이 가득 메워져 있었다. 자기에게는 소중한 보물이라도 남겨질 자식들에게 불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버릴 것을 권장하는 도마리씨 그런 그녀를 보고 이 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대지진 왔을때 해일도 몽땅 다 휩쓸려간 영상을 보고도 물건들을 버릴 사람이 있겠냐며 다시 되묻는 사에구사 에이코였다. 홀로 살고 있는 집에 도모야와 히데키가 찾아오면서 점차 그녀의 생각도 변해간다.

 

CASE 4 하나의 방만 정리하는 여자 5년 전에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슬픔에 잠긴 한 주부 마미코 그로 인해 가사에 손을 놓아 집안은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다. 그런 그녀를 위해 시어머니가 도마리씨 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그녀는 가사에 손을 놓았지만 하늘나라로 간 아들의 방은 유난히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지냈다. 그런 그녀에게 아들 말고도 두 딸이 있었지만 정작 두 딸에게는 공기 같은 취급을 했다. 도마리 씨는 어른스럽게 굴지만 나나미(딸)의 목소리에 슬픔이 있다는 것을 캐취 하기도 하고 "듣기 좋은 말만 해주는 사람이 당신을 진심으로 걱정한다고 믿으면 안돼요"라는 철학까지 심어준다. 도미라 씨는 국회도서관으로 찾아가 당시 신문을 검색했고 마미코의 아들 말고도 다른 두 아이역시 하늘나라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이들이 다니던 중학교를 찾아가 당시의 담임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도움을 요청한다. 도미라씨로 인해 같은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마음의 결을 나누고 치유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도미라 씨는 정리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정리하는 방법을 당사자에게 이해를 시켜 스스로 꺠닫는 법을 알게 해준다.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은 주체가 본인에 있다는 것을 나약함에 잠겨버린 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였다. 살면서 우리는 슬프고 즐거운 일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내 고통이 남들보다 더 클꺼라는 착각 속에 살기도 한다. 고통과 불행의 화환을 가지고 살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내면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새로운 나를 만날 것인가? 선택권은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으며  몇상자에 걸쳐 가득 쌓인 책들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한 번쯤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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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을 위해 추천하고 싶은 도서 "아이의 공부지능" 책을 소개한다. EBS 육아학교에 방영되었으며 한국 유아영재교육 문학회장 추천도서이기도 하다. 내가 태어난도는 1987년 겨울이었으며 지금은 2017년 가을을 향해 달리고 있는 시점이다. 삼십 년이란 세월의 간극은 1990년대 초등학교 교육을 받았던 수준과는 확실히 다르며 2017년도 현시점을 살고 있는 교육 모습의 길잡이 책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아이들이 높은 학업 성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IQ 뿐만이 아니라. 그 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말하고 싶어 한다. 또한 부모님 관심과 노력이 만든 공부지능은 타고난 머리를 뛰어넘는다는 메세지를 주고 있다

 

 

민성원 서울 경제학과의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언론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우리나라 교육 현실과 입시제도를 환히 꿰뚫고 있는 그는 학부모들에게 날카롭지만 솔직한 조언 냉정하지만 실현 가능한 전력을 제시하기로 유명하다.

part 1 공부지능이 곧 아이의 미래다.

part 2 공부지능을 경정하는 적기와 조기 교육

part 3 공부지능 개발의 4단계

part 4 인지능력과 공부지능

part 5 정서지능과 공부지능

part 6 집중력과 공부지능

part 7 창의력과 공부지능

 

 

공부 지능 이라는 단어를 난생처음 들어보았다. IQ가 높지 않는데도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혹시 공부를 잘하는 데는 IQ 이외에 다른 어떤 요인이 작용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점을 가지게 되면서부터 공부 지능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를 하게 된 시발점이 되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요인들을 합한 것을 개인적으로 공부 지능 이라고 명명했다. 공부 지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IQ이며 IQ가 높을수록 유리하다. 더불어 EQ이고 집중력과 창의력이 부가 요소로 포함한다.  

​

 

공부를 잘하려면 엄마의 정보력 할아버지의 경제력 아빠의 무관심이 필요하다. 자녀를 키우고 있는 언니들에게 종종 들었던 말이다.

 

 

대한민국의 교육은 전 세계 나라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공정한 편이다라는 조사 결과가 사실이 꽤나 흥미로웠다. 열심히 공부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공식이 성립하는 국가이며 교육열이 세계 수준에 비해 높은 사실이 증명하고 있다. 어린 시절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과 함께 간혹 드라마 소재로도 쓰였다. 우리나라는 교육이라는 사다리를 통해서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신분 상승이 가능한 나라임에는 틀림없다. 신체 연령 보다는 정신연령을 기준으로 삼아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 부분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나의 학창 시절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수업을 듣는 학생의 수와 어려움을 느껴 흥미를 가지지 못하는 학생들 수가 반반이었다.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은 자거나 각자의 포지션을 취했던 것 같다. 그런 사유로 볼 때 신체 연령으로 기준을 삼고 있는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책에서 보면 지능지수가 120인 1월 생과 같은 지능 지수가 120인 12월생이 같은 학급에 있고 서로 같은 문제를 풀었을 때 1월생이 더 높은 수행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평범한 아이도 천재로 키우는 요코미네 교육법

요코미네 교육법이 매우 효과적인 사실을 저자는 인정하게 된다. 요코미네가 약 30년 동안 유치원과 학생들을 위한 학원을 운영하면서 개발한 교육법이다. 어린 시절 교육과 훈련을 통해 아이들의 능력을 천재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한국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첫 번째 스위치는 아이는 경쟁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스위치는 흉내내기이다.

세 번째 스위치는 아이는 조금 어려운 일을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스위치는 아이는 인정받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부모는 자식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가장 모르는 사람이기도 하다. 부모의 잣대로 아이를 평가하고 기대하기 때문에 아이를 좀 더 다른 사람보다 객관적으로 판단하기가 어렵다. 무작정 주입식 교육이나 사교육을 강행하는 것보다. 아이가 게으르고 공부에 대해 무관심을 탓 하기 이전에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인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좋은 IQ를 가지고 태어나도 발달을 시키지 못한다면 아마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나는 타고난  IQ가 높지 않고 타고난 머리도 영특하지 못하다. 그래도 고등학교 시절에는 손가락에서 등수를 셀 수 있을 정도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EQ지수와 반복된 학습 훈련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책을 읽고 문득 들었다. 자녀를 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부모님들이 이 책을 읽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잠재된 지능을 깨어주길 바란다. 지능은 한 나라의 교육 수준을 만들고 교육 수준은 그 나라의 미래를 만든다. 말을 새겨주고 싶었다.

 

★ 다산 북클럽 나나흰 7기로 활동하면서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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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작가님의 신간이 나왔다. 소설가 이외수가 쓰고 화가 정태련이 그린 신작 산문집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남색 겉표지에 파란색 꽃 한 송이가 피었다. 30년이 넘도록 나이를 초월해 우정을 나누고 있는 두 작가는 여덟 번째로 함께 책을 만들었다. 매일의 일과를 보내며 집필한 원고와 정태련 화백이 1년여 동안 그려낸 그림 73점과 함께 어울러졌다. 시간과 공간이 정지한 방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픈 마음은 어린 시절의 남모를 아픔이 베여있다. 독자들의 감성을 복 돋우는 촌철살인의 글들은 모두 타인과의 연결을 꿈꾸며 자신의 외로움에서 발아했음을 털어놓는다.

 

1장 적요는 공포

2장 청량한 액체 상태

3장 털갈이의 계절

4장 바람의 칼날

5장 솜이불과 가시방석

7장 기다림 속 희망

7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화폭에만 여백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인생에도 여백이 필요하다. 여백이 곧 풍류다." 나란 아이 여백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 책은 이외수 작가의 뼈 있는 말들과 정태련 화백의 다정한 그림은 읽는 도중에 한 번 쉬어 갈 수 있는 쉼을 제공해주는 것 같아 읽는 내내 좋았다. 유머스러운 에피소드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고  세상을 향해 던지는 말들도  접해볼 수 있다, 늘 독자들과 소통하는 이외수 작가님 암으로 인해 위를 절제해서 병마 중이시지만 오래오래 삶에 윤기를 불어주는 말들 우리들 곁에서 많이 해주시길 험난한 인생을 사랑으로 버텨 내리라는 다부진 메시지는 흡수 완료했습니다.

 

   

의심은 자기 확신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재빨리 새끼를 치고 자기 확신에 견고한 대못질을 거듭해서 상대편을 절대로 용서치 못할 놈으로 만들어 버리는 마법을 지니고 있다. 당하는 쪽에서 진실이나 반론은 오히려 불붙은 의심에 휘발유를 껴얹는 격이나 다름이 없다. 결백을 증명해 줄 증거도 증인도 없다면 결국 시간이 해결해 주기를 기다리는 도리밖에 제기럴이다.

진정성이 결여되어 있거나 지적 허영이 넘치거나 언어의 유희에 빠져 문학을 하는 이들의 공통점은 전혀 수치심을 모른다는 점이다. 하지만 뭐 어떤가 어차피 세상은 사이비들의 천국인데.

싫은 매는 맞을 수 있어도 싫은 음식은 먹을 수 없다. 목구멍을 넘어가기도 전에 올라와 버린다. 하지만 싫은 음식 먹기보다 더 힘든 것은 싫은 사람 마주보기다. 그런데 싫은 사람 마주 보면서 싫은 음식 먹어야 하는 고역을 참아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인생을 살다 보면 그런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 그때마다 인내가 곧 생존의 밑천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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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사람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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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연하게 채널을 돌리고 있는 도중  jtbc에서 방영하고 있는 알쓸신잡을 통해서 김영하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첫인상부터 부드러움 동시에 지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신세대의 도시적 감수성을 냉정한 시선 메마른 목소리로 그려낸다는 평을 듣고 있는 작가님은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로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하면서 문단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나는 처음으로 그의 책을 읽어보았다. 흥미진진한 글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글들이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각 인물들이 가진 삶의 결 풍기는 아주 생생하였으며 읽고 있는 나 자신이 글 속으로 쉽게 빨려 들어갔다. "이제 우리도 알게되었습니다. 완벽한 회복이 불가능한 일이 인생에는 엄존한다는 것 그런 일을 겪은 이들에게는 남은 옵션이 없다는 것 오직 그 이후를 견뎌내는 일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 깊은 상실감에서도 애써 밝은 표정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세상에 많을 것이다. 팩트 따윈 모르겠다. 그냥 그들을 느낀다. 그들이 내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다 라고 외치는 그의 소설은 마음의 구조를 상층하게 만들었다.

오직 두사람은 작가가 칠 년 동안 쓴 일곱 편의 중단편들을 묶어 소설집을 출간하였고 중단편들속에 숨어있는 임펙트가 장난 아니다.

 

오직 두 사람 나는 제목만 얼핏 보고선 연인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하며 책을 들추어 보았다. 나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엄마 아빠 오빠 현정 그리고 현주 5명의 가족 틈사이로 유난히 아빠는 현정이만 편애하였다. 현정이가 입시를 무사히 마치자 아빠는 현정이에게 유럽여행이야기를 꺼냈고 둘은 나머지 가족을 배제한 단 둘 여행을 시작하면서 가족과의 갈등이 시작된다.

평소에도 주말이면 현정이는 아빠가 정해놓은 음식점을 가거나 전시회장을 관람하는 등 아빠와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빠와 현정이는 특별한 관계가 되었다. 특별한 관계였던 아빠와 딸 두 사람의 우주가 서서히 무너지는 모습과 갈등을 그려내고 있었다.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나도 덜아픈 손가락이었므로 현정이 이야기보다 현주의 마음에 더 공감이 간다.  

 

"아이를 찾습니다." 세 명의 가족 구성으로 이루어졌던 한 가족의 이야기 아빠인 윤석이는 새로 나온 휴대폰 기종에 눈을 떼지 못해 휴대폰 매장을 어슬렁 거렸고  엄마인 미라는 화장품 매장에서 화장품을 구입한 후 나왔다.  카트에 앉아 있던 세 살배기 성민이가 사라졌다 . 부부는 각각 서로 탓을 하였고 성민이를 찾기 위해 분주해진다. 자식을 잃은 부부의 심경과 상황에 대해 그 후로 조현병이 더 심해진 미라의 묘사는 절절했다. 십일 년이 지나 다시 잃어버린 아들과 재회를 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을 납치하고 길러준 엄마를 잊지 못하고 방황하는 성민이의 모습과 잃어버린 성민이를 되찾으면 좋아질 것만 같았던 미라의 마음의 병은 여전했다. 끝부분에 기가 막힌 반전이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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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원점" 소설을 접하고선 많은 생각이 머릿속으로 지나갔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내가 어떻게 생각하거나 행동양식은 자신의 선택의 문제이다. 선택이라는 놈은 참으로 강력한 힘을 지녔다. 크고 작은 선택이 가끔 인생을 송두리째 변화시켜놓는 일도 존재하는 법이니까 인아가 남편을 가정폭력을 당하는 것 또한 때리는 남편도 문제가 있지만 그런 남편의 본질을 꿰뚫어보지 못하고 택한 자신의 탓도 분명히 있다. 내가 선택해서 일어난 일이 아니거나 타고난 운명에 의해 좌우되는 일이 아닌 이상은 보통은 자신이 선택한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되는 경우들을 종종 본다. 그런 경우에도 늘 불행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친구가 있다. 애꿎은 상황 탓 사람들 탓 시기 탓 이것저것 이유를 만들어 합리적으로 자신을 타당하게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불행한 인생을 몰고 간 자신이 자신의 삶 속에서 불행을 만드는 요소 중 하나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걸로 인식될 뿐이다.

​

개인적으로 제일 흥미진진했던 소설은 옥수수와 나였다. 자극적인 글과 숨겨져있는 반전 요소들이 긴장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결론이 도달하지 않는 끝맺음이라는 점에서 나는 좋았다. 거의 대부분 상실에 관한 내용들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여러가지 감정을 느꼈으며 살면서 맺는 관계들이 가장 가까운 가족마저도 실로 허약하다는 것을 또 한번 뼈저리게 느꼈다. 각 등장인물이 주는 잔상에 대해 생각해 보아도 좋을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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