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밤에도 길을 잃지 않는다 - 내 삶에 길잡이별이 되어 준 빛의 문장들
권민아 지음 / 허밍버드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서툴지만 아름다운 청춘을 위하여 "

길을 찾고 싶은 나를 위한 길잡이별 문장들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은 길을 잃는다. 서툴지만 아름다운 시절엔 더욱더 말이다. 권민아의 첫 번째 책으로 청춘의 한가운데서 선 저자가 길을 잃고 헤맬 때마다 길잡이별이 되어 준 문장들을 선별해서 담아내고 있다. 자신 앞에 놓여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우리는 좀 더 합리적이고 완벽하게 해결하기 위해 홀로 서서 아픔과 고통의 시간을 온몸으로 받아낸다. 그리고선 얼마나 인생이 불완전하고 엉망진창인지를 처절하게 깨닫는 순간을 마주한다. 인생을 찾아가는 여정에 책이라는 것은 자기 앞에 놓여있는 수많은 갈등들을 보다 능숙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고를 키워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책을 읽으므로써 자신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는 과정을 반복하며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계기가 생기기도 하고 가끔 마음의 울림을 주는 글을 만나 위로를 받기도 한다.

 

권민아

AOA의 멤버로, 연기자로 , 또 다른 무언가로 나만의 길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막막하고 외로울 때마다 글을 읽고 , 문장을 쓰며 용기를 얻었다.

평범한 청년 권민아로서 나와 같은 이들을 위로하고 싶어 함께 나누고 싶은 소중한 글들을 이 책에 담았다.  

​

 

이 책에 담은 문장들은 사람의 방향을 잃고 헤맬 때마다 길잡이별이 되어 준 문장들이에요. 어쩌면 지금 긴 터널을 지나고 있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어 고민하고 또 고민해 담았습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한 글자, 한 문장 꾹꾹 눌러쓰는 시간이 여러분에게도 진심 어린 위로와 응원의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가을과 겨울 사이 권민아-

 

 

흔들림과 불안을 느끼는 순간 마음을 다 잡기 위해 저자는 펜을 잡고 쓰는 서(書)의 시간을 권한다. 그리고 책에서도 글을 작성할 수 있는 다이어리 형식으로 되어있다

 

목차

PROLOGUE

책을 읽기 전에


LIGHT 1 길을 찾기 위해

LIGHT 2 잘 지내고 싶어

LIGHT 3 사랑하고 싶어

LIGHT 4 온전히 나로

LIGHT 5 응원하고 싶어


LIGHT 나만의 서


EPILOGUE

INDEX

 

 

한때 사람을 만나는 게 두려웠던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부터 앞섰거든요. 나를 마냥 좋게 생각해 줬으면, 하고  바라기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점점 있는 그대로의 내가 아닌 꾸며 낸 다른 모습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있더라고요. 남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하지만 이제는 생각을 바꾸었어요. '그 사람과 내가 정말 인연이라면 내가 굳이 애쓰지 않아도 나를 좋아해 주겠지" 하고 말이에요. 그랬더니 오히려 사람 만나는 게 더 즐거워지고 , 주변에 좋은 인연들도 많이 생기더라고요. "

 

 

자신다울 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항상 자신 다움을 잃지 않는 일관성.

조금 부족하고 조금 마음에 들지 않지만,

자신 다움을 유지한다며 그런대로

사람들과 같이 사이좋게 살아갈 수 있다.

 

가끔 누군가에게 나도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기쁨을 주는 사람

작은 감동을 전할 줄 아는 사람이요,

 

서로가 서로에게

나누면서

감동도 주면서,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만나면 만날수록,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나 자신을 점점 잃어버리는 만남을 한 적이 있어요. 그때는 나를 잃어버려도, 나의 빛이 점점 사라져도 상대가 행복하기만 하다면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사랑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좀 더 시간이 흐르니 어느 순간, 나를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결국 나의 빛은 꺼져 버렸고 암흑이 되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죠. 그때 꺠달았습니다. 진짜 사랑을 하고 있다면 내 빛이 점점 사라지는 게 아니라. 점점 더 반짝여야 한다는 걸요.

 

너를 위한 삶이 아닌 건

항상 배신당해

그래서 중심을 지키는 게

제일 중요한 거다.

 

인생이란

타인이 내게 준 의미가 아니라.

내가 만든 나의 의미로

흔적을 남기는 것.

 

 

당신 참 애썼다.

사느라 살아내느라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

 

부디 당신의 가장 행복한 시절이

아직 오직 않았기를 두 손 모아 빈다.

 

권민아 저자가 위로가 되었던 문장들을 읽고 있으니 참으로 따뜻해졌다. 이미 책을 통해 스쳐 지나갔던 문장들을 다시 보니 반가웠다. "권민아 저자도 나와 같은 문장을 보고 위로를 받았구나 " 라는 생각에 괜스레 뭉클해진다. 저자의 글씨체 예뻐서 닮고 싶어진다. 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청춘들이 내일이 불안할 때, 문득 나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 혹은 밤잠을 설치며 고민해야 하는 순간 이 책을 통해 서(書)의 행위를 함으로써 감정을 추스리는 방법을 배우고 익혔으면 좋겠다. MINA' STORY에 담겨 있는 그녀는 진솔한 자신의 모습을 담담하게 털어놓고 있다. 글귀를 통해 위로를 얻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받았던 것처럼 오늘은 나도 나에게 빛이 되어준 문장들을 찾아보고 예쁘게 써보아야겠다.

★리뷰어스 클럽을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인플레이션 - 부의 탄생, 부의 현재, 부의 미래
하노 벡.우르반 바허.마르코 헤으만 지음, 강영옥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상 손에 꼽히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었던 독일의 학자들이 저술했다. 최소한 세 번을 정독해야 인플레이션과 부의 관계를 새롭게 볼 수 있으며 역사의 강물 위에서 인플레이션이 어떤 변화를 일궈냈는지 우리의 삶과 인플레이션과 연관관계를 알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돈의 역사는 인플레이션 역사와 맞물려 있으며 이것이 곧 이 책의 주제이기도 하다. 인플레이션을 야기한 수천 년 세계제국 흥망성쇠의 역사, 번영기, 전쟁, 재앙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말하고 있다. 돈과 인플레이션 역사에는 민중의 아픔이 서려 있으며 이 책은 곧 이러한 역사를 흥미롭고 이해하기 위해 설명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인플레이션 시대를 대비하여 재산을 어떻게 보호하고 수익을 어떻게 올릴 수 있는지 보다 실용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하노 백

요하네스 쿠텐베르트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은행에 입사했다. 경제를 더 공부하기 위해 은행을 그만둔 후 마인츠 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하여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독일 최고 일간지<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 차이퉁>에 입사여서 8년 동안 경제 전문기자로 활약했다. 독일의 최고 언론인 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을 만큼 경제 전문 기자로 승승장구하던 시절 하노 벡은 독일 제빵계의 살아있는 전설 하이너 캄프스가 설립한 업체에 거액을 투자랬다. 주가는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갔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끝도 없이 폭락했다. 그는 굵직한 경제 이유사 생길 떄마다 비롯해 <파이낸셜 타이스>,< 디 벨트> <슈피겔>등 독일 유명 언론과 방송국이 가장 먼저 주목하는 스타 경제학자이다. 연금 제도 개혁, 세재 개혁등 독일 경제 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특히 그리스 금융 위기 해법으로 "질서 있는 디폴트" 와 EU의 구조 조정 주

장하며 유럽 사회에 엄청난 반항을 일으켰다. 20여 권의 책을 집필하며 바이에른 협동조합에서 변호사이자 책임 관리자로 일했으며 이후 라이프아이젠방크 이사회 임원을 지냈다. 포로츠하임 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경영학과 금융경역학을 강의하고 있다. 전문 투자 분석가로 독일 최고 자산운용사 피두카에서 자산 관리 경영인으로 일하고 있다.

 

1부 돈의 발명, 인플레이션이 시작되다.

2부 누가, 왜 인플레이션을 만들고 이용하는가?

3부 무엇이 자본주의의 판도를 움직이는가?

4부 어떻게 인플레이션 흐름에 올라탈 것인가?

 

화폐가 파괴되는데 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었다. 수천 년 동안 발생했던 인플레이션 역사를 열 가지 명제로 정리되어 있는 부분은 흥미롭게 보았다. 인플레이션율이 단 몇 퍼센트만 상승해도 경제는 장기적으로 큰 타격을 입고 만다. 지폐처럼 가치가 보장되지 않는 화폐의 가치는 국민은총생산(GNP) 국민경제가 일정 기간 (보통 1년)에 생산한 최종 생산물을 시장 가격으로 평가한 총액 즉 우리가 이 화폐로 얼마나 많은 물건을 살 수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현대의 통화 시스템은 통화에 대한 신뢰도에 따라 결정된다.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 GNP도 감소할 것이다.

 

신뢰를 잃으면 화폐는 종이 쪼가리에 불고하다.

그 자체에 가치가 있어서 화폐가 된 것이 아니라

국가의 법과 권위와 사람들 사이의 믿음에 의해

통용되는 화폐이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으로 가장 돈을 가장 많이 번 사람은 누굴까?

기업가 휴고 슈티네스다. 전쟁 후 인플레이션으로 경제가 혼란스러운 가운데서도 슈티네스는 돈을 벌었다. 그는 대출을 받아 기업 호텔 신문사를 사들였다. 수백 개 업체가 합병되어 탄생한 대기업의 종업수만 60만 명이었다. 두뇌 회전이 빨랐던 그는 화폐의 가치가 휴지 조각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대출금은 상환했다. 이러한 방법으로 극심한 인플레이션 중에도 돈을 벌 기회를 찾은 것이다.  

 

20세기 발생한 인플레이션은 주로 초인플레이션이었다. 대부분 초인 인플레이션은 정치적 격변기에 발생하며 대개 정치적인 문제로 발생한 인플레이션이다. 초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려면 국가의 지출 형채를 수정할 수 있는 정치개혁을 단행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

 

1970년대에는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의 상관관계를 강조하는 경제 이론이 주목받았다. 필립스 곡선에 의하면 인플레이션이 높을수록 고용률이 높아진다. 이 사상은 경제에 극약처방을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인플레이션과 고용의 상관관계를 강조하는 경제정책은 추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세 차례의 위기가 있었다. 세 차례 모두 각국의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대폭 증폭시켜 발생한 위기였다. 통화량을 증가시킨다고 반드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생산과 고용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물가 상승이나 자산 인플래이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자본시장이나 기타 자산 시장에서 시세가 상승하는 현상을 일컫는 자산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으로는 금융 위기와 잘못된 투자 즉 자본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 최근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은 통화량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과연 이 정책이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국가는 적당히 빚을 지고 인플레이션을 조장한다.

인플레이션은 소리 없이 일어난다.

인플레이션만큼 아무도 모르는 새

부채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투자 성공의 관건은 개별적인 수치가 아니라 투자 구성 즉 투자 전력이다. 모두에게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투자 포트 트리오 는 없다. 투자자 생활여건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좋은 포트 트리오는 축구팀처럼 공격수 수비수 미드필더의 손발이 잘 맞아야 한다. 포트 트리오 구성에서 핵심이 되는 두 개념은 분산과 상관관계다. 투자를 하다 보면 투자자들은 심리적 함정에 빠뜨릴 수 있는 요인들이 많다.

 

사실 나는 인플레이션이 가지는 의미조차도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제대로 알지 못했다. 어떠한 배경지식도 없었기에 이 책은 나에게 모호했다. 뉴스에서 듣는 익숙한 용어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는 내가 잘 알지 못하는 경제 용어들이 나열되어 있어 순간 정지 상태도 되기도 했다. 책 귀퉁이마다 용어에 대한 설명이 같이 실려있어 읽기에는 부담이 없었다. 책을 천천히 읽다보면 살짝 하품이 나올려는 찰나의 순간마다  "인플레이션으로 가장 큰 돈을 번 사람을 누구일까?", "문학은 인플레이션 어떻게 묘사했을까?" 라는 등등 흥미로운 글이 짤막하게 등장하므로 쉬어가는 템포도 만들어 주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대게 서민들이 피해를 본다. 지난 2000년 이래 각국의 정부가 금융 정책에 적극적으로 개입을 하게 된 배경을 담고 있으며 금융 정책의 바탕이 된 경제 이론들과 경제 원리들을 다루며 스스로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만들어 준다. 앞으로의 경제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한다. 경제가 돌아가는 사정을 알고 현명하게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나 역시 이 책을 통해 배웠으면 좋겠다.


★나나흰 7기로 활동하면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나는 한그루입니다 1
최라온 지음 / 발해커뮤니케이션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작가님은 주인공인 한그루를 완성하기까지 10년 가까운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그루의 어린 시절은 10년 전에 작성하였고,  성인시절은 10년 후에 쓰게 되었다고 한다. 1부와 2부의 느낌이 다른 것은 작다가 의도하지 않았음을 독자들이 알아주길 바란다는 작가님의 글이 적혀 있었다. 한그루라는 인물 천재 피아니스트의 사랑 우정 그리고 가족 이야기가 1.2 권으로 나뉘어 있다. 나도 이런 남자 친구가 혹은 이런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책을 잡고 있는 순간마다 들었다. 나는 책을 사랑하기 전에 피아노를 먼저 사랑하던 아이 었다. 나의 왼쪽 손을 자세히 보면 약지 새끼손가락부터 손바닥에서 손목으로 이어지는 곳은 10cm 이상 봉합 흉터가 여전히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그 후로 나는 피아노에게 작별을 고했다. 그래서 나는 이 소설 내용이 피아노와 연관되어 있어 더욱 끌렸는지 모르겠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함께 부딪치면 살아가면서 때론 행복하고 기쁘기도 하지만 또 어려운 게 더 많은 게 사실이다. 그 어려움을 어떻게 대처하고 풀어가는지에 따라 인생의 흐름 인생의 위치가 순간마다 바뀌기도 한다. 소설의 내용을 따라 읽다 보면 글은 투박하지만 마음에 콕콕 와 닿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 세상은 때론 살아가고 싶지 않은 사람들과도 살을 섞어가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인지해주면서도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에 겁내지 말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최라온

경영학을 전공했고 <나는 한그루입니다> 첫 출간 작품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오랜 백수 생활을 한 끝에 신문사 기자가 되었다. 좋아하는 글을 쓰는데 월급까지 받는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직장생활을 했다. 현재는 프리랜서로 교육 칼럼 여행 긇 등 다양한 글을 쓰고 있다. 좋아하는 일만 하고 좋아하는 것만 먹고 좋아하는 사람들만 만나며 살고 싶다. 현재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좋아하는 글 쓰는 게 인생의 낙이라고 말하고 있다.

​

 

그루의 가족 구성원을 살펴보면 엄마(혜란) 아빠 장녀인 담홍 둘째인 그루 막내 여동생인 담빛이 한 구성원이다. 아빠 한광우는  타고난 냉소주의자에 지독한 현실 주이자였다. 일류학교에 경영학과 교수이기도 했다. 그루라는 인물은 24시간 내내 나의 내면의 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고 살며 세상과의 소통에는 관심이 없는 인물이다. 그루는 간단한 단어를 내뱉을 때조차 말을 더듬는 아이였다. 엄마는 타고나길 예민한 아이라고 했지만 아빠는 정신적 결함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루의 동생인 담빛은 오빠를 이해하는 유일한 사람이자 귀여운 아이이다. 어느 날 엄마가 외출한 사이 피아노를 친 그루 그 광경을 목격한 엄마는 상기된 얼굴로 민 교수님께 연락을 한다. 민 교수님은 부드러운 목소리를 지닌 사람이었다. 담홍이가 먼저 피아노 연주를 시작했지만 너무 진부하다는 평을 내렸다. 민교수님은 점점 그루의 눈높이에 맞춰 그에게 다가서고 그루에게 절대 음감을 발견하고선 친구가 되자고 제안한다. 그런 광경이 못마땅한 담홍은 그루에게" 민 교수님 앞에서 피아노는 절대 치지마" 라고 말하며 복수를 하게되고 자해한 것처럼 일을 꾸미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혼자 중얼중얼 거리며 불안증세까지 보이는 담홍을 데리고 아빠는 정신의학과 전문이인 최박사에게 데리고 간다. 최박사는 조현병이라는 진단을 내리게 되고 그 후 학교에 소문이 돌기 시작하자 담홍은 학교를 그만두게 된다.


"초등학교 졸업식 날 담홍 누나는 학교에 오지 않았다. 아무도 담홍 누나를 찾지 않았다. 그토록 친했던 친구들도 이젠 담홍 누나를 완전히 기억 속에서 지워 버린 것만 같았다. 나는 섬뜩했다. 세상이란 참 냉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기억에서 지워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 ​세상이 참으로 냉혹하다는 말 누군가의 기석에서 지워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말이 마음에 아린다.

 

민 교수님 집에서 레슨를 받게 된 그루 엄마와 함께  민 교수님 댁에 주기적으로 방문하게 된다. 남편 (광우)는 민 교수님과 아내(혜란)의 사이를 의심을 품고 사람을 고용해 둘을 미행하기 시작한다. 겨울 방학 무렵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고 돌아가시기 며칠 전에 남편 (광우)가 다녀간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알리바이가 충분해 사건은 종결되고 아내 (혜란은) 그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그녀가 이혼하지 않은 이유는 그녀의 아버지였으므로  


"밥 먹고 자는 시간 뺴고는 계속 치는 것 같아요. 쉴 때는 음악 듣고"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어요. 전혀 다른 사람의 연주를 듣는 것 같네요"

누나는 고독해 보였다. 지독히고 외로워 보였지만  그 누구도 자신의 세계로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나는 왠지 담홍이 끊임없이 피아노 연주만 쉴 새 없이 하는 이유도 자신의 세계에 아무도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것에 대해 정말 몸서리치게 온몸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 시간들이 나에게도 존재했기 때문이다. 무언가에 끊임없이 나를 쏟아붓어야만 살아낼 수 있던 하루였다. 그 시기에는 나 역시도 아무도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    

 

" 장례가 끝나고 다시 학교에 나온 나무는 여전히 밝은 모습이었다. 예전처럼 잘 웃고 잘 떠들고 장난도 잘 치고 활기차 보였다. 그 누구도 나무가 소중한 누군가를 영원히 잃었다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그 점이 나를 더욱 슬프게 만들었다.


그루가 초등학교 가서 사귀게 된 친구 나무

나무는 엄마가 집을 나갔고,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무의 할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고 그런 할머니의 장례식을 치르고 학교에 돌아온 나무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슬픈 일을 겪고 나서도 아무렇지 않게 나타나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인생을 살면서 나는 몇번 마주 한 적이 있다. 나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찡함을 느끼곤 했다. 그루도 나무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사람 일이란 게 모르지 않냐. 무슨 길로 가든 나는 널 응원하겠다만. 뭘 하든 재밌게 지내렴.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이지. 굳이 의미를 찾고 그러진 말아라. 그냥 사는 거다. 그렇다고 막 살라는 소리는 아니다. 무슨 뜻인지 알겠니." 

 

 

제나와 라온의 사랑이야기는  나의 마음에도 봄바람을 살랑살랑 일으키게 만들었다. ​그루의 윗집으로 이사를 오게 된 제나는 그루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다. 학교에 뭘 배우러 가는 것이 아닌 오로지 제나 누나와 같이 등교를 하기 위해서 초등학교 입학하게 된다. 제나는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차를 좋아했다. 시간이 지나 제나는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었고 자동차에 대한 열정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 그러던 어느 날 그토록 자신이 꿈꾸던 유학던 독일 유학길에 오르게 되며 작별을 맞이한다. 독일에 가면 자주 연락하겠다는 제나는 3년 넘도록 연락 한번 그루에게 하지 않았다. 그루는 자신이 유명해지면 한 번은 그녀가 자신을 보러 와줄 것 같은 생각에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 대해 대상을 타게 된다. 앞으로 이 둘은 어떻게 될까?  진실로 삶을 흔들어 버리는 순정남 같은 그루가 연상연하의 이들의 첫사랑이야기는 기대하면서 보아도 좋다.

 

"불쌍한 사람은 없는 거야. 불편하게 사는 사람은 있어도. 누나는 그냥 좀 불편 한거야. 감각이나 세상을 보는 관점이 좀 더 예리하고 날카로운 거지." 나는 그루만큼이나. 관심이 갔던 등장인물은 나무라는 사람이다. 나무가 사람에게 대하는 자세와 바라보는 시선을 배우고 싶어 졌다. 어떻게 저렇게 유순할 수 있을까 하고? 나무가 담홍에게 보여주는 사랑은 방식은 나에게 많은 여운을 주었다. 피아노를 세상에서 매력적으로 칠 줄 아는 남자는 어떤 사랑을 할까? 때론 아프지만 눈부신 청춘들이 좌충우돌해가며 성장해나가는 로맨스이자 피아니스트 가족사를 실감 나게 담아내고 있으며 어렵지 않아 쉽게 읽히고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가득 담긴 동시에 묘사마저 디테일한 최라온의 장편 소설 나는 한그루입니다. 리뷰이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만나보는 힐링 소설이었다.

 

★해당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 평범한 대한민국 여자가 유럽에서 일으킨 기적
켈리 최 지음 / 다산3.0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실패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실패이다"

실패의 경험을 잘 돌아보면 앞으로 나가야 할 길이 더 명확히 보인다고 말하는 그녀의  성공스토리를 나는 책으로 읽게 되었다. 그녀는 글 문체는 당차고 힘찼다. 멋진 여성의 아우라가 그녀를 대변해주고 있는 것만 같았다. 10억이 넘는 빚더미를 안고, 사업의 실패라는 역경을 딛고 우뚝 솟아오르는 열정적인 모습과 성공의 법칙에 대해 섬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일단 시작하라" 짧고도 굵은 여운을 주는 문장 앞에서 잠시 주춤했다. 평범한 대한민국 여자가 유럽에서 일으킨 기적 "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

 

마흔이 넘은 나이에 무일푼으로 인생 제2 막을 새롭게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2년간 할 수 있는 모든 준비와 공부는 다했다. 그렇게 치열하게 사업 공부에 매진하며 세운 회사, 켈리 데리는 2017년 현재 유렵 10개국에 700여 개의 매장을 갖고 있으며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한 혁신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그녀는 행복을 일 순위로 삼고 이를 기업문화에도 적용하여 자신과 가족뿐 아니라 직원 가맹점주 파트너사 고객 나아가 전 인류까지 행복하기 만들기 위한 방법을 늘 고민하며 이를 실천하고 있다.

​

 

이 책에서 큰 실패 이후 우울증에 빠져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밑바닥까지 갔던 내가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밑바닥에 있더라도 누구에게나 한 톨의 불씨는 이미 가슴속에 주어져 있게 마련이다. 그 불씨는 생명의 불씨이며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 그 불씨 하나를 갖고 있는 셈이다. 다만 그 불씨를 만들어낼 부싯돌은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다. 나에게는 그 부싯돌은 엄마였다.


"나의 부싯돌은 누구일까"?

 

Part 1 열심히 했는데 왜 망했을까?

part 2 무엇을 준비해야 오래 살아남을까?

part 3 어떻게 해야 사업을 하면서 행복할 수 있을까?

 

유유히 흐르는 센강은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건만, 나와 후배의 사람은 너무도 달라져 있었다. 불과 몇 년 전의 그 빛나던 삶이 과연 진짜 나의 삶이었나 싶은 허탈함

왜 내가 이렇게 비참한 꼴을 겪어야 하는지에 대한 분도,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 무엇 때문에 그토록 치열하게 살아왔던가 하는 자괴감이 뒤섰여 소용 돌이 쳤다. 나도 모르게 '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는 친한 후배와 만난 자리에서 ' 저 커피값은 누가 내는 거지?'를 고민하는 자신을 보게 된다. 10억 이상의 빚과 함께 괴로운 현실까지 마주하게 되자 그녀는 별별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나는 쓰라린 진실을 알게 되었다. 나를 롤모델이라며 따르던 사람들 대부분은 "인간 켈리" 가 아닌 "잘 나가는 사업가 켈리"를 따랐던 것임을, 내 돈과 배경을 보고 따르는 척했던 것뿐임을 말이다. 그날 이후로 나는 대인기피증까지 얻어 사람들을 만나지 않게 되었다.  이제는 잘 안다. 그들이 잘못하기도 했지만, 나도 잘못이 있었다. 물론 누군가를 도와주겠다는 사명감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완전히 잘되고 나서 어려운 친구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끌어준 게 아니라. 밑바닥에서부터 같이 잘되고자 했던 게 문제였다. 그때 나는 누군가를 돕는 데도 현명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

​

빚을 잔뜩 진 실패한 사업가와 잘 나가는 사업가였을 때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와 방식의 차이에 대인 기피증까지 얻어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다는 그녀의 절절한 고백이었다. 당혹감과 비참함을 동시에 공존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일단 일어서기만 하면 삶은 다시 이어진다는 사실을 다시 시작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마음가짐임을 꺠닫기까지 2년이란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발을 내밀어 앞으로 나아가야만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한다. 행운과 우연에 인생을 거느니 내가 직접 찾아가는 편이 더 쉽고 빠르고 흥미진진할 뿐 아니라 원하는 바를 이룰 가능성도 높다라고 말하는 그녀였다. 그녀의 궁금적인 목표는 행복해지는 것이다. 비록 친구와의 사업을 실패하였지만 사업하는 과정에서 느낀 행복을 진짜 이었기에 다시 가슴이 뛰는 일 사업을 시작하기 결심한다.

 

두 번째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명확한 기준을 세웠다.

1. 경기를 타지 않을 것

2. 이 많이 들지 않을 것

3. 내가 잘하고 좋아해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다시 말해 미쳐서 할 수 있는 일일 것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는 사업은 대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거나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들과 관련이 있다. 여기에는 장례업과 요식업 섹스산업 등이 있었고. 이 중에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것은 요식뿐이었다. 경기의 영향을 덜 받고 그중 내가 감정을 가질 수 있으면서 (유럽에서 아시아인이 운영하는 아시안 푸드) 이미 성공한 사업의 사례를 종합해보니 김밥이나 삼각김밥 초밥 등의 메뉴가 가장 적합하다는 걸 알 수 있었고 특히 초밥은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였다. 초밥 도시락을 팔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대목이었다.

 

정말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고 또 요청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방법이다. 그리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주위에 이야기하라. 나 처첨 뜻하지 않은 데서 그 사람과의 연결고리를 잡게 될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totally togrther' 이는 겔리델리의 기업문화를 설명하는 다섯 가지 가치 (value)중 가장 포괄적이면서 내가 가장 강조하는 것 이기도 하다. 한국어로 직역하면 '완전히 함께'또는 '전적으로 함께' 정도의 뜻이다. 나는 이 말을 '가족처럼'이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이상적인 가족이라면 그 사람이 없다고 해서 탓하거나 원망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하던 역할을 누군가가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대신하려 할 것이다. 처음에는 그 역할이 생소하고 어렵더라도 미리 연습을 해둔다면 그 상황이 왔을 때 별 두려움 없이 해낼 수 있을 것이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누군가가 자리를 비우거나 심지어 갑자기 그만두더라도 회사는 이상 없이 운영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켈리 델리에서는 모든 직원이 갑자기 자리를 비우더라고 그 일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들어준다는 이야기에 엄지 척을 해주고 싶었다.

 

 

Fail often (자주 실패하라)

Fail Quick (삘리, 금방 실패하라)

Fail cheap (돈을 적게 들이고 실패하라)


 

자신의 삶과 사업의 실패로 인한 감정의 혼란  이런 사실적인 문제를 자연스럽게 이 책을 통해 풀어놓는다. 아마도 끈기와 인내가 없었다면 결코 해낼 수 없던 일이었다. 무엇을 하든 행복이 일 순위다.라고 말하며 딸의 가장 친한 친구보다도 더 가까운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하고 그녀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모두 공감하며 실행할 순 없지만 현재 내가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사업 공부를 위한 책 100권 리스트를 설명하며 처절한 실패 후 다시 망하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던 것들을 묵묵하게 최선을 다했다. 2년에 거쳐 시장조사를 하고 차별화 방안과 전력을 세운 그녀의 경험과 노하우들이 창업을 준비하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길잡이에 되어주는 책이 되길 바란다.


나나흰 7기로 활동하면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지우개 같은 사람들이 나를 지우려 할 때 - 희미해진 내 자신을 선명하게 덧칠할 시간
황지현 지음, 샴마 그림 / 레터프레스(letter-press)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세상 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내가 흐릿해져 나조차도 내가 잘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세상으로 들어가야 했다. 자칫하면 내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나를 그리기로 했다. 흐릿해진 내 윤곽을 덧 그리고, 바래 버린 나의 개성과 취향을 혼자 있는 동안 쉬지 않고 덕칠 했다. 그럴때 만큼 편하고 위안이 되는 시간이 없었다. 그게 바로 온전한 나를 만들어가는 순간들이었다. 이것이 비단 나 혼자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세상은 줏대 있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도 어느 순간 휘청거리게 만드니까.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을 당당하게 내세우지 못하고 흐릿해져 가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 글을 읽고 있는 그대도 그럴지 모른다.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나는 그대가 부다 자신을 선명하게 지키기를 원한다. 그래서 용기를 냈다. 내가 하얀 천장을 바라보며 나를 그렸던 날들. 아무도 모르는 나 혼자만의 고군분투의 흔적들이 그대에게 작은 위로가 격려가 되기를 소망하므로  [본문 중에서]

​

페이스북 좋아요 11만 명

인스타 그램 12만 독자의 뜨거운 공유

4년간 떄로는 친구처럼 언니처럼 동생처럼

저자 황지헌과 독자들과 나눈 이야기를 담은 진솔한 공감의 기록

아무도 모르는 " 나" 혼자만의 고군분투의 흔적들이

"그대"에게 작은 위로와 격려가 되기를 소망하며 적어 보낸 선물 같은 글을 이제는 책으로 만나보자.


저자 황지현

아버지와 대화하는 것을 삶이라고 느끼던 소녀는 어느덧 자라 아버지의 사람이 아닌 소녀의 삶을 이야기하게 되었다. 대화할 상대를 찾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 느끼자 혼자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하곤 했다. 그렇게 혼자 대화를 나누던 소녀는 글을 쓰게 되었고, 지금은 글쓰기를 하나의 삶으로 살아가고 있다. 삶은 하나가 아닌 여럿이 될 수 있음을 그리고 그 여러 삶을 모두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음을 믿는다.


그림 샴마

일상 속에서 기억에 남기고 싶은 순간들을 그린다.

 

PART 1 생각해 줘요.

PART 2 지켜봐 줘요.
PART 3 약속해 줘요.

 

나에게 그 사람이 소중하다면 그 사람에게도 내가 소중했으면 했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계속 불편했다. 바라지 않고 시작했던 관계가 어느새 서로 똑같이 주고받길 바라고, 때로는 상대에게 그보다 더 바라고 있었다. 나는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아직은 더 사랑받고 싶다고 사랑을 주는 것보다 사랑받을 때가 나는 훨씬 행복하다고 그래서 더 사랑하는 건지도 모른다. 내가 사랑을 많이 주면 상대방도 알지 않을까 싶어서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싫어할 사람은 세상에 없으니까. 그렇게 종종 나는 사랑을 받도 싶어 더욱 사랑을 한다.

사랑을 받도 싶어 더욱 사랑한다는 구절이 마음을 저릿하게 만든다. 나에게도 그런 경험들이 존재하였기에 그런데 가끔은 내가 사랑을 많이 주면 줄수록 나를 더 낮춰보는 사람들도 간혹 존재했다. 사랑받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사랑받아야 사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상처는 남이 줄 수도 있지만 내 자신이 줄 수도 있다. 남들만 나를 힘들고 괴롭게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내 자신을 아프게 하고 괴롭힐 수 있다. 남이 힘들게 할 때는 그냥 상처를 그 사람 탓으로 돌리면 된다. 그 사람을 미워하거나 실컷 욕이라도 할 수 있다. 그런데 내가 나를 힘들게 할 때는 누구 탓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어진다. 나에게 그만하라고 고함을 지를 수도 없다. 나를 미워하고 내 탓으로 다 돌려고 결국 그 마음을 감당하고 견뎌야 하는 것은 또다시 나였다. 아픔을 누군가의 책임으로 떠나갈 수 없는 건 생각보다 고통스러웠다. 내가 만든 상처 내가 내 속에서 긁어 댄 생체기는 결국 나 혼자만 아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내 몫이었다.

 

우리는 항상 좋은 말만 들으며 살 수는 없다. 그렇게 안 좋은 말을 들을때 마다 마음에 새길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분명 "무시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도 않고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다. 분명 "무시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도 않고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다. 분명히 사실이 아닌 것을 꼭 밝힐 필요가 있다면 그것은 다 모인 자리에서 한 번 정도면 충분하다. 내가 여지를 준 부분이 있다면 한 번이면 족하다. 하지만 무시할 필요가 있는 것들은 과감히 무시하자. 그리고 내 일상의 일들을 변함없이 성실하게 해 나가자. 쓸모없는 비난이 내 삶에 큰 영향을 끼치게 허락하지 않는 것. 이 '무시'의 훈련이 잘 된 사람은 자연스럽게 감정을 낭비할 시간도 줄어들 것이다. 결국 마음도 훈현이다. 우리가 좀 더 단단하게 성장하는 방법이다.

싫은 소리를 들을 때마다 나는 마음에 크게 새겨두는 편이다. 일종에 새가슴이기에  작은 말에도 큰 상처를 받는 나를 위해 지금 이 타이밍이 마음 훈련하기 참 좋은 적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말을 아끼느라 내 속에서 나오지 못한 말들은 여전히 쌓여 나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남들이 나를 짓누르는 것보다 내가 나를 짓누르는 게 더 힘들었다. 분명 양쪽에서 자기 생각을 가진 두 사람이 앉아 있는데 그 시소가 한쪽으로 기운 채 멈춰 있다면 얼마나 부자연스럽고 불편한 모습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대화는 서로 동등한 선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상대방의 말을 충분히 듣고, 내 말을 신중히 건네는 것. 서로의 의견이 섞이고 그 과정에서 이해가 일어나며 좋은 결론으로 이어지는 것 균형 있는 시소처럼

 

어쩌면 그들은 스스로 상처를 덜 받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처음에는 그냥 맨몸으로 상처를 입었다면 한 해 한 해 지나갈수록 옷을 두껍게 껴입고, 한 발은 방어적으로 뒤로 뺀 채 다가올 아픔에 맞서는 것.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아픔임을 알고, 결국엔 다 지나가더라도 믿음으로, 자신보다 더 강한 것을 붙든채 굳게 서서 견디다는 것 아픔도 슬픔도 행복도 영원하지 않다. 그래서 매 순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극복해 낸 후 단단해진 내 마음을 기특해하며 자축하는 것도 우리가 누릴 일상의 작은 승리이다. 그러니 앞으로는 상처를 상처라고 생각하지 않는 방법을 아픔을 아픔으로만 느끼지 않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잔잔한 듯 담담하게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담은 그녀의 글을 천천히 읽고 또 읽어내려 보았다. 어떤 사건을 직면했을 떄 감정을 느끼며 움츠려있는 것보다 스스로 힘을 기르고 단련함으로써 더욱더 "당당해지는 나" , "온전한 나"를 만들어 가는 도피법에 대해서 그녀는 설명하고 있었다. 또한 매 순간 나와 함께 붙어있으며 나를 가장 잘 이해하면서 사랑해 주고 누구보다도 내편이 되어야 할 존재는 바로 자신임을 일깨워주었다. 서정적인 감정의 글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책 속 그림들은 더욱더 이 책을 부드러움을 더 해주는 요소가 된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통해 느낀 것들을 길지 않은 글로 풀어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공유되는 점이 없지 않다. 마음을 추스리고 싶은 날 " 지우개 같은 사람들이 나는 지우려 할 때" 책과 함께라면 좋을 것 같다. 나에게 선물 같은 글들이었다.  

★ 리뷰어스클럽 소개로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