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사랑 ㅣ 나쁜 사랑 3부작 2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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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성에게만 계속해서 희생을 강요하고, 여성들은 왜 그것을 받아들일까. 저항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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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신 사랑 ㅣ 나쁜 사랑 3부작 1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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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의 애증 관계를 어떤 식으로 풀어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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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ㅣ 팡세미니
루이스 캐럴 지음 / 팡세미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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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이라는 키워드가 잘 어울리는 루이스 캐럴 작가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작품이다. 루이스 캐럴은 교훈보다는 상상력에 방점을 찍어 새로운 문학의 선구자가 된다. 어린 시절에도 접해본 적이 없는 작품을 어른이 되어서 읽은 소감은 난해함이었다. 충실한 번역임에도 불구하고 엘리스의 모험을 선뜻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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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놀 거리가 있을까 고민하던 앨리스는 눈이 빨간 흰토끼가 시계를 들여다보며 늦었다고 허둥대는 모습에 호기심이 생겨 토끼를 쫓아간다. 토끼는 커다란 토끼굴로 쑥 들어갔고, 앨리스 역시 뒤따라 들어간다. 길은 터널처럼 앞으로 곧게 나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아래로 푹 꺼지기 시작한다. 떨어진 앨리스는 헤매다 탁자 위에 놓여있는 작은 병을 마시게 되었고, 순간 앨리스의 몸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탁자 밑 작은 상자에 들어있는 케이크를 발견한 앨리스는 케이크를 해치우는데 그녀의 다리가 고무줄처럼 늘어나버린다. 이윽고 자신이 흘린 눈물 웅덩이에 빠지게 되고 허우적거리다 여러 동물들을 만나 코커스 경주를 하게 된다. 공작부인 집에서는 돼지처럼 생긴 아기를 안고 있는 공작부인을 만나게 되고, 차를 마시는 삼월 토끼와 미친 모자 장수도 만난다. 웃고 있는 체셔 고양이, 당장 목을 베라고 말하는 여왕 등 여러 사람들을 만났으며 이상하고도 황당한 앨리스의 모험이 이어지지만 이 모든 것이 꿈이었다는 결말로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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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자 앨리스는 불안과 두려움에 흽쌓이게 되고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기 시작한다. 앨리스는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모험을 지속한다. 우리가 본받아야 할 자세다. 앨리스의 모험은 마치 우리의 삶과 비슷한데, 인생의 앞날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미친 모자 장수 캐릭터를 투영해 영국 사회에 대한 신랄한 풍자도 잊지 않는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삽화들은 책의 내용을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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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ㅣ 팡세미니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 팡세미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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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는 시대를 초월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 중 하나이다. 동화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 내용은 어른을 위로하는 동시에 철학적인 질문들을 내포하고 있다. 팡세 출판사에서 출간한 <어린 왕자> 작품은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이다. 번역 역시 매끈하게 잘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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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의 별에는 꽃잎이 한 겹만 있는 꽃이 있었다. 그 꽃은 어느 날 알 수 없는 곳에서 날아온 씨가 싹을 튀우며 얼굴을 내밀게 된다. 어린 왕자는 꽃에게 물을 주었다. 까칠한 꽃은 어린 왕자에게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다 들통나게 되는데 이후 어린 왕자는 꽃을 사랑했지만 믿지 않게 된다. 어린 왕자는 먼 훗날 꽃이 내뱉는 말보다 행동을 보고 마음을 결정할 걸 후회한다. 어린 왕자는 꽃에게 작별을 고하고 일거리도 구하고 무엇을 배울 겸 자신이 살고 있는 별 근처에 다른 소행성을 찾아간다. 첫째 별에는 임금님이 살고 있었고, 두 번째 별에는 허영쟁이가 그다음 별에는 술주정뱅이가 살고 있었다. 어린 왕자는 그들을 통해 어른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참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네 번째 별에는 장사꾼이 다섯 번째 별에는 불을 켜는 아저씨가 살고 있었다. 어린 왕자는 친구로 삼을 만한 사람으로 불을 켜는 아저씨를 점 찍지만 별이 너무 작아 아쉬워하며 떠난다. 여섯 번째 별에는 지리학자가 살고 있었는데, 지리학자는 어린 왕자에게 지구에 가보기를 권한다. 지구에 도착한 어린 왕자는 사막을 건너 오랫동안 모래와 바위와 눈 위를 헤맨 끝에 길을 하나 찾는다. 그곳은 오천 송이나 있는 장미꽃이 피워있는 정원이었다. 그때 여우가 나타났다. 어린 왕자는 여우에게 자신과 놀아달라고 말하지만 여우는 길들여지지 않아 같이 놀 수 없다고 말한다. 어린 왕자는 여우를 길들이기 시작한다. 이후 어린 왕자는 여우와의 대화를 통해 장미의 사랑을 깨닫지 못했던 스스로를 되돌아본다. 이후 어린 왕자는 다시 제 별로 돌아가며 작품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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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가 별 여행을 통해 만난 어른들의 모습은 모순적이고, 한탕주의적인 형태를 취하며 한심한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자본주의 약육강식의 경제 구조에 의해 사회적 약자로 내몰릴수록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 경제 시스템으로 가면 갈수록 어린 왕자에서 등장하는 형태의 어른들 비중이 높아지는 것 같아 조금은 씁쓸하다. 생택쥐베리는 타인과 정서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들여 돌보고 길들여져야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 작품의 메시지를 읽으며 첫째 나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놓치고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둘째 타인을 판단할 때 나의 잣대를 들이밀지 않았는가, 자의적 해석을 하지 않았는가 생각해 보게 되었고, 셋째 내면을 가꾸는 일에 소흘한 나를 반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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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 ㅣ 팡세미니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지음 / 팡세미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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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스테디셀러 <비밀의 화원>작품을 팡세 클래식 시리즈로 다시 읽는다. 팡세 출판사에서 출간한 <비밀의 화원>작품은 분홍색 표지의 양장 판형이고 메리 그림이 그려져 있다. 심플하면서도 고급 진 느낌을 준다. 소설가 천선란의 추천사가 쓰여 있다. 그녀는 <비밀의 화원>은 슬픔을 이기는 법을 말해준다. 그것은 바로 삽으로 슬픔을 내려치는 것이다.라고 정리했다. 프렌시스 포지슨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체가 인상적이다.

 

 비밀의 화원은 콜레라로 부모님을 잃게 된 메리가 영국 요크셔의 메셀스 와리트 정원에 사는 고모부네 집으로 가게 된다. 저택에는 오래된 골동품과 그림이 걸린 방이 백 개나 있었고, 고모가 죽은 이후 십 년 동안 아무도 들어가지 않은 뜰이 있었다. 고모가 죽은 이후 고모부는 문을 잠군 후 열쇠를 땅에 묻었는데 메리는 붉은가슴울새로 도움으로 열쇠와 비밀의 뜰 위치를 발견한다. 이후 그곳을 비밀의 화원이라 부르고, 하녀인 마사의 동생 디콘과 함께 비밀의 화원을 가꾸기 시작한다. 어느 날 메리는 계속해서 자신의 귓가에 들려오는 아이의 울음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나서고, 그곳에서 자신도 몰랐던 고모부의 아들 콜린을 발견한다. 콜린은 야윈 얼굴을 하고 있었다. 콜린은 자신은 오래 살지도 못하고, 산다고 해도 곱사등이 될 것이며 밖에 나가고 싶지 않아 방안에만 계속 있었다는 사실을 메리에게 털어놓는다. 메리는 자신이 찾은 비밀의 화원을 콜린에게 들려준다. 방안에서만 지내는 고집쟁이 은둔자 콜린과 동물과 교감하는 디콘, 그리고 말량광이에 외로움을 가지고 살던 메리 이들 세 친구가 정원을 되살리기 위해 비밀리에 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등 식물을 돌보기 시작하면서 건강을 되찾고, 관계를 회복하는 등 비밀스러운 일들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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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밀의 화원 작품을 처음 읽었는데, 아주 사랑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콜린과 아버지의 관계를 회복하는 장면에서는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했다.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을 보면 병을 가진 사람들이 산속 생활을 통해 다시 건강을 찾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자연은 치유의 힘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반드시 어떠한 물리적 한계에 봉착하게 된다. 생텍쥐페리의 <아리스토의 비행>작품에서는" 육체가 쓰러지면 그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된다. 인간은 관계의 덩어리라는 것을 오직 관계만이 인간을 살게 한다는 것을 ." 구절이 생각나기도 했다. 나는 이 작품을 통해 관계가 가진 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나를 바꿀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일은 나의 세계를 확장 시킬 수 있음을 한 번 더 확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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