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나 쇼팽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3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은 <언제까지나 쇼팽>이다. 39세로 단명한 쇼팽은 200여 개의 피아노 곡들을 남겼으며 쇼팽의 곡들은 피아니스트들에게도 도전적인 작품이다.

작품은 폴란드에서 치러지는 콩쿠르와 살인사건, 테러 사건이 교차되면서 서술된다. 3대째부터 모두 스테판스 가문이 배출한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양은 쇼팽콩쿠르에 참가한다. 4월에 갑자기 일어난 대통령 전용기 추락 사고로 인해 폴라드 안에서는 러시아를 믿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음모론까지 의심하는 기사도 나왔다. 그 직후 바르샤바 시가지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하였으며 쇼팽 콩쿠르는 그런 시국에 치러지는 행사였다. 테러리스트는 바르샤바 부근에 잠복해 있을 가능성이 크며 파키스탄에서 폴란드 군이 철수하지 않는 이상은 계속 폭탄 테러를 반복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범인의 별명은 피아니스트였다. 사카키바의 예선을 앞두고, 2층 참가자 대기실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살해된 사람은 피오르트 형사로써 그의 열손 가락이 전부 두 번째 관절까지 사라져버렸다. 시신은 콩쿠르 참가자 중 한 명인 시각장애인 사카키바 류혜이였다. 바인베르크 형사는 사카키가 류혜이과 대조 질문을 하는 동시에 2층 대기실을 출입할 수 있는 ID 카드를 소지한 286명을 목록을 받아 용의자를 좁혀나간다. 얀은 미사키 요스케가 돌발성 난청을 앓고 있다는 사실과 투지력에 경애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얀은 또 3차 예선까지 통과하게 되는데, 과연 얀은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까?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3 <언제까지나 쇼팽>작품 역시 추리 소설인가 음악평론집인가? 여전히 결론을 내기가 어려울 것 같다.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작품에 비하여 비교적 호흡이나 가독성 면에서는 조금 느렸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미사키 요스케 추리력 앞에서는 긴장감을 놓칠 수가 없었다. 음악적 묘사가 풍부하여 쇼팽의 음악적 소양을 쌓기에도 적당했다. 쇼팽의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을듯하다. 그저 피아노를 치러왔을 뿐이라는 폴란드인 가가리로프의 말은 마음 한편을 쓸쓸하게 만든다. 개인적으로 문화나 예술은 정치적 논란에 휘말려서도 안되고, 이용해서도 안되며 개별적이고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대상에 따라 계승을 지켜나가는 것이 옳은지. 새로운 전략을 도입하는 것이 얀을 통해 생각해 보게 된다. 나카야마 시치리는 사회적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듯 보인다. 전쟁이나. 파병 같은 문제들을 소설 속 안에 녹여내는 것 보면, 뚜렷한 목적이 없어도 삶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 마사키 요스케는 나만의 무기가 살아가는 수단이 되어준다 말한다. 나에게는 나를 수호하는 무기가 있는지 되짚어보게 되는 <언제까지나 쇼팽>작품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