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동양고전 슬기바다 9
손무 지음, 유동환 옮김 / 홍익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저자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병법이란 군대를 다루는 기술 넓게 보면 전쟁에서 승리하는 기술을 다룬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가 이 책의 저자가 말하고 싶은 점일 것이다.


*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손자병법이란 고전 중에서도 명서로 꼽히고 이 책은 전쟁에서만 쓰일 수 있는 책이 아닌,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큰 지혜를 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창업자인 손정의(▲이미지 참고)도 손자병법을 기초로 한 독자적인 기업 전략의 토대를 정했다고 하는 것도 흥미를 끌었다. 


*책 내용에서 


(1)계획  (싸우기 전에 신중히 계획하라) 

    =>군주는 싸우기 전에 필히 일곱 가지의 항목을 점검해야 한다.


1. 군주의 정치는 어느 편이 나은가?

2. 장수의 지휘는 어느 편이 유용한가?

3. 기후와 지리 조건은 어느 편에 유리한가?

4. 법제는 어느 편이 더 엄격하고 공정하게 시행되는가?

5. 병력과 무기는 어느 편이 강한가?

6. 병사의 훈련은 어느 편이 더 잘되어 있나?

7. 상과 벌은 어느 편이 잘 되어 있는가?


#병법은 기만술이다. 

   =>항상 적의 의표를 찌르는 전략으로 상대를 대하는 것이 승리로 향하는 길이다.


(2)작전 

     =>오래 끌지 말고 속전속결 하라.


(3)전략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전쟁에서 이기는 최선의 책 

1. 계략으로 적을 굴복시켜 승리를 거두는 것 (best)

2. 외교로 적의 동맹을 끊어서 승리를 거두는 것 (▼)

3. 병력을 동원해서 야전에서 적을 격파하는 것 (▼)

4. 적이 지키고 있는 성을 직접 공격해서 승리를 거두는 것 (worst)


#전쟁의 승리를 예측할 수 있는 요건

1. 싸워야 할 때와 싸워서는 안 될 때를 분명히 파악하는 자는 승리한다.

2. 병력이 많을 때와 적을 때에 따라 적절하게 지휘할 줄 아는 자는 승리한다.

3. 위 아래(장수와 병사)의 의지가 하나로 단결돼서 싸우면 승리한다.

4. 언제나 모든 준비를 하고 적이 대비 없이 틈을 보이기를 기다릴 줄 아는 자는 승리한다.

5. 장수가 유능하여 군주가 작전에 간섭하지 않으면 승리한다.


(4)형세

     =>반드시 이길 수 있는 형세를 갖추어야 한다.


(5)기습 전술

     =>일시에 쏟아질 듯한 기세를 유지하라


(6)기만 작전

     =>승리는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유능한 지휘관은 능동적인 위치에서 적을 끌어들이지, 피동적으로 끌리지 않는다.

   군대의 형태는 물과 같아야 한다. 물은 형태가 고정되어 있지 않으니, 높은 곳을 피해 낮은 곳으로 흐른다.


(7)작전 목표

    =>결정적인 승리의 조건을 먼저 쟁취하라


#용병이란 기만술로 아군의 의도를 감추고 승리를 쟁취하며, 유리한 상황일 때 움직이며 병력의 분산과 집중을 끊임없이 바꾸는 전법을 구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빠르기가 바람과 같고, 병력의 분산과 집중을 끊임없이 바꾸는 전법을 구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빠르기가 바람과 같고 고요하기는 숲과 같다. 공격할 때는 불같이 하고, 조금도 움직이지 않을 때는 산처럼 한다. 숨을 때는 어둠 속에 잠긴 듯하다가도 움직일 때는 벼락이 치듯 적에게 손 쓸 기회를 주어서는 안 된다.


(8)임기 응변

    =>상황 변화에 따라 변하라 

         군사들을 징집하여 군대를 편성하고 출병 할 때는 다음의 아홉 가지 상황에 정통해야 한다.


1. 움푹 파인 축축한 땅에는 머물지 마라.

2. 길이 사방으로 뚫린 땅에서는 먼저 이웃 나라와 사귀어 도움을 얻어야 한다.

3. 길이 끊어진 지척에서는 오래 머물지 마라.

4. 사방이 둘러싸여 쉽게 사로잡히는 지역에 빠지면 꾀를 써서 벗어나야 한다.

5. 전멸당하기 쉬운 막다른 곳에 빠졌을 때는 곧바로 결사적으로 싸워야 한다.

6. 도로 가운데 통과해서는 안 될 길이 있다.

7. 적군 중에서는 공격해서는 안 될 부대가 있다.

8. 성 중에서는 공격해서는 안 될 성이 있다.

9. 성 중에서 빼앗아서는 안 될 성이 있다.

10. 군주의 명령 중에도 받들어 시행해서는 안 될 명령이 있다.


(9)이동과 정찰 

    =>적의 형세를 잘 살펴야 승리한다.


(10)자연지리

      =>땅과 하늘과 하나가 되어라


(11)지형 활용

       =>배수의 진을 치고 싸워 수적 열세에도 승리를 거둔 전투는 많다. 이렇듯 지형을 잘 활용하면 아군의

            사기를 높이는 것은 물론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

  

(12)통솔

       =>병사를 법(法)으로 다스려 규율을 잡아야 한다.

 

#장수가 병사들을 매우 후대해 주면서도, 마음대로 부리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사랑해 주고도 명령을 제대로 내리지 못하거나, 병사들이 군기를 어지럽히는데도 이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이러한 병사들은 마치 버릇없고 잘난 체하는 자식처럼 전투에는 아무 쓸모도 없다.


*느낀 점

  

손자는 중국이 낳은 걸출한 병법가이자 문신이기도 하였다. 손자가 남긴 손자병법은 전쟁의 기술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한 처세술까지 포괄적으로 응용할 수 있다.

그가 살았던 시대는 혼란스러운 춘추전국시대였다. 여러 곳에서 제후가 나라를 세우고 천하의 패권을 다투던 시기다. 손자는 이 시기에 오나라의 범려에게 신임을 얻고 초나라와의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게 된다. 이 승리의 요인 손자의 뛰어난 병법도 있었지만, 손자의 신하로서의 능력도 빛을 발했다. 손자를 등용하기 전까지 미인이 곁에 없으면 식사를 못 했다는 범려가 손자에게 가르침을 얻은 뒤로는 여색을 멀리하고, 검소한 자세에서 백성을 살폈다고 한다. 이는 범려의 신하 누구라도 생각은 가질 수 있지만, 실행으로 옮길 수 없던 부분이다.

 왕에게도 자신의 의견을 서슴없이 전하는 부분은 손자의 대담함과 올곧은 신념을 알 수 있던 부분이다.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한 가지 의문점은 범려를 만나기 전까지 13편으로 이루어진 손자병법을 썼다는 손자는 

과연 어디서 그 때 당시에는 볼 수도 생각할 수도 없는 병법서를 썼는가이다. 그는 무신으로서 활동한 적도 없는 문신이었다. 그 궁금증은 해결되지 않았지만, 손자가 내놓은 그 당시에는 획기적인 병법의 근원은 문신으로서의 역량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손자가 활약하던 시대의 전쟁은 명예를 걸고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성격이 강했다. 

승패 또한 하늘의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손자는 국가의 존망을 걸고 싸우는 전쟁에서 명예를 중요시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문신이었기에 알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춘추전국시대에 이르러 전쟁은 한 나라의 국운을 좌지우지하는 생존투쟁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있어서 앞장섰던 것이 손자였다. 

그가 남긴 유명한 말 중 하나인 "승리를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을 써도 상관없다"는 명예를 중시하는 그 당시의 제후들은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하지만 손자의 이러한 사상을 받아들이고 손자의 병법을 활용 한 국가는 패권을 차지하고 제국을 이루었다.


`전쟁의 역사는 패자가 남기지 않는 법이다` 


손자는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살아가는 데도 내가 이루려고 하는 목표와 지금 현재 내가 있는 위치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훌륭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면 인생이라는 전쟁에서 앞서가는 것은 물론 종래에는 각자가 원하는 승리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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