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에서 내게로 온
이태준의 '무서록' -
수필이었기에,
풍월로만 듣던 당대 문장가의 속내가
투명하게 비쳐든다.
40년의 인생 동안 이룬
저작들.
그의 자잘한 일상이 켜켜이 쌓여 이룬
지난한 과정이었음을...
내 글이
누군가에게로 흘러든다면,
다시 무서록을 아껴 읽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