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1 - 1부 1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마로니에북스) 1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토지 1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펴냄)

우리나라의 이름을 알린 작가들에게도 필독서로 꼽힌다는 <토지>다. 20권에 달하는 대하소설이라 완독을 장담키는어려워도 소장만은 하고 싶다는 <토지>.

'과연 읽어낼 수 있을까?' 도전조차 꿈꿔보지 못하다가 드디어 시작. 1권을 완독하고 난 지금의 감상은 '어? 20권까지 읽을 수 있겠는데!'이다.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그 성격들이 낯설지 않은 데에는 몇 십년 전 티비에서 보았던 대하드라마 토지의 영향이 컸다. 서희, 윤씨 부인, 길상, 조준구, 용이, 월산이 등 주요 인물의 역할을 맡았던 배우들의 얼굴이 겹쳐지며 티비에서 보았던 내용과 책 속 내용이 이어지며 진행이 수월했다. 소설 <토지>가 완결된 것은 훨씬 후의 일이니 뒷권을 읽어갈수록 의지할 기억은 없겠지만 스토리의 탄탄함과 앞으로 펼쳐질 방대함이 토지의 재미를 더해주리라 믿는다.

집의 노비와 야밤도주를 했던 별당 아씨. 그 대담하고 놀라운 사랑의 도피에 숨은 조력자가 너무나 반전의 인물이어서 충격이기까지 했었던 기억이 있다. 이재은, 안연홍, 최지수로 서희의 성장을 담아내었던 토지가 벌써 30년도 더 지났으니 20권으로 완결된 소설 토지를 읽게된 느낌은 그야말로 감개무량이다.

재물을 향한 야욕과 사내들의 욕정,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여인들의 질투 등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떡밥을 가득 뿌려놓은 터라 드문드문 떠오르는 예전 티비드라마의 기억이 더해지며 뒷 얘기를 더 궁금하게 한다. 그래, 일단 완독을 목표로 가보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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