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 감정여행 - 자기소통상담가 윤정의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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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상처가 있다. 슬프고 아프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기억이 있다. 누군가에게 속 시원하게 말하고 싶지만, 괜히 창피해서 또는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망설이는 시간을 되풀이하기도 한다.

 

 

자기소통 상담전문가 윤정의 <4박 5일 감정 여행>은 내 안의 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행의 기록이 담겨있다. 우리는 수많은 콤플렉스를 갖고 살아간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또는 내가 어찌 비춰질까 의문을 갖으면서 혼자만의 생각으로 자기 자신을 괴롭히기도 한다.

 

 

 

<4박 5일 감정 여행>에는 많은 모습의 우리가 담겨 있다. 상처투성이의 나, 사랑을 원하는 나, 욕망에 갇혀있는 나… 나도 나를 잘 모르는 나와 우리의 모습이 다양함을 진 또다른 '나'로 나 자신을 두드린다.

 

 

우리는 누구나 사랑을 하지만, 그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은 제각기 다르다. 어떤이는 사랑한다는 말을 듣기 원하고, 어떤이는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내뱉는 것이 너무도 부끄럽다 말한다.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그리고 사랑하는데, 말로 꼭 할 필요가 있느냐 말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나는 나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을까. 우리는 과연 내 안의 나에게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을까. 혹, 너무 나를 사랑한 나머지 내 옆의 사람을 못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도 아니면 나는 사랑을 해서도, 사랑을 받아서도 안된다며 스스로를 채찍하고 있지는 않을까.

 

 

<4박 5일 감정 여행>은 '일상-기억-상담-고백-사랑-사랑의 등정'으로 내담자의 삶에 다가가고 있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 그리고 더 나아가 내 옆의 사람을 끌어안을 수 있도록 다독여주는 책이다.

나 또한 한 사람의 내담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내 안에 있는 상처와 마주하고 나 자신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나로서 성장하고픈 마음도 함께 가져 보았다.

지치고 힘든 순간, 내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책 <4박 5일 감정 여행>은 엄마와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다. 갱년기로 긴 시간을 무척 힘들게 보내셨던 엄마, 그런 엄마 옆에서 묵묵히 울타리가 되어주신 아빠께 선물하고픈 책이기도 하다. 같이하는 가치있는 삶. 함께 사랑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삶이 되어줄 수 있도록, 새해에는 더욱 더 성장한 내가 될 수 있도록 꿈꾸게 해준 <4박 5일 감정 여행>은 앞으로도 큰 의미로 남을 것 같다.

** 본 포스팅은 문화충전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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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취업 핵심전략
박정호 지음 / 다연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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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쉰지 1년이 되어간다. 그 시간을 어찌 보냈는지 싶을 정도로, 나름대로 참 바쁜 1년을 보냈던 것 같다. 다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쉬면서 하고 싶었던 것을 조금씩, 하나씩 해나가자는 생각이 많았기에 바쁨 속에도 늘 여유를 부리며 지낼 수 있었지 싶다.

 

 

<공기업 취업 핵심전략>의 저자는 현재 KDI 전문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일반일들을 위한 교양경제 강의를 진행중이며, 공공기관 및 기업에 출강하며 다양한 지식을 나누고 또 배우는 시간을 보내는 그는 책을 통해 '한방에 합격하는 공기업 취업 비결'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내게 맞는 공기업…
지금껏 나는 공기업을 한번도 꿈꿔본 적이 없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공기업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아주 단순한 이유로, 그리고 조금은 고집스러운 마음으로 나는 늘 취업의 문턱에서 고민하고 생각하며 긴 시간을 보내왔던 것 같다.

 

 

 

 

<공기업 취업 핵심전략>은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파트는 또다른 주제를 통해, 말하고자하는 바를 좀 더 섬세하게 나타내고 있었다.

공기업 취업이 목표라면 또는 꿈꾸고 있다면, 꼭 한번쯤 필독서로 읽어도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그럴만한것이 지금껏 공기업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내가, 책을 읽으며 아주 조금은 흥미가 생겼기 때문이다.

 

 

파트1에 실린 '업무 수행 능력으로 알아보는 공기업 취업 준비생 유형'에 따르면 나는 C형에 속한다. C형은 '백문불여일견의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은 필드형 인재'에 해당한다. 글을 읽으며 나도 잘 몰랐던 나를 발견한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공기업 채용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뽑아 업무를 맡기고자 하는 것이지, 시나리오 작가를 뽑는 것이 아니라는 문장은 정곡을 찔린듯한 묘한 순간이었다. 그만큼 공기업이라는 곳은 감성보다 이성이 좀 더 앞서있는 곳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파트2의 내용은 좀 더 깊이있게 공기업에 대한 설명을 다루고 있다. 특히, 대학 졸업을 앞둔 친구들에게 파트2의 내용은 무척 도움될거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역시 대학 졸업을 앞두고 대학원 진학을 고려한 바 있다. 더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여러 이유로 대학원 진학은 물거품이 되었지만 요즘은 그때와 다르게 많은 기회가 있으므로 대학원 진학과 공기업 취업을 꿈꾼다면 파트2의 내용이 도움될 것이다. 책의 내용처럼, 몇몇의 공공기관들은 취업 및 공부의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기에 그것을 잘 활용한다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나'를 보게 되지 않을까.

 

 

파트3의 '자기소개서 10계명'과 '최종 합격을 위한 면접 10계명'은 취업을 앞둔 이들이 한번쯤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취업의 문턱에 오랜 시간 있었다면, 머릿속에 새겨두는 것도 괜찮을거라 생각되었다. 연이은 탈락의 고배로 많이 지쳐있다면 <공기업 취업 핵심전략>을 읽으며 스스로를 다시 다잡아 보는 것은 어떨까?

하나씩,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변화하는 나를 <공기업 취업 핵심전략>을 통해 만나게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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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마리 여기 있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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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장편소설 <브릿마리 여기 있다>는 책장을 넘기기 아쉬울 정도로 무척 유쾌하면서도 엉뚱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아련한 느낌을 주는 소설이었다. 우리나라의 소설이 아닌데도 <브릿마리 여기 있다>에 등장하는 무대가 마치 우리나라의 어느 시골 마을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 혼자만의 상상에 브릿마리를 그려넣기도 했다.

 

 

표지에 담긴 브릿마리는 꽤나 귀여웠다. 호기심 가득한 표정과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그림이 이상하리만큼 잘 어울려보였다. 목에 두른 땡땡이 스카프마저, 왜그리도 눈길을 사로 잡던지. 표지만 보아도 절로 웃음이 흘렀다. 그렇게 <브릿마리 여기 있다>는 읽기 전부터 묘한 설렘을 주고 있었다.

브릿마리는 엄청 깔끔하고, 정확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다. 남편과 아이들에게 수동 공격적이라는 말을 듣고 살았던 브릿마리. 남편의 아이들을 키웠지만 형식적으로만 어머니였던, 아니 그냥 같은 집에 살았던 존재로 여겨졌던 브릿마리. 그녀의 삶은 겉으로만 평범했을뿐 결코 평범한 일상이 아니었다.

 

남편의 불륜을 알게된 이후로 변화한 브릿마리는 울퉁불퉁한 자갈길에 놓여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나, 둘씩 자갈을 주워가면서 아니 어쩌면 자갈길을 벗어나면서 나다운 삶을 마주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나다운 삶, 그것은 바로 브릿마리. 그녀다운 삶이 아니었을까. 더이상 수동 공격적도 아니며, 사회성이 부족한 것도 아닌. 그저 브릿마리, 그녀 자신의 삶을 서툴게 그리고 조금은 수줍게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녀가 내뱉는 '하'를 책을 읽으며 종종 따라하게 되었다. 어떤 억양으로 브릿마리는 '하'를 내뱉고 있었던 걸까. 그녀의 한 마디에는 미처 말로 꺼내지 못한 말이 수두룩하겠지. 어쩌면 나는, 그리고 우리들은 또 한명의 또다른 브릿마리가 아닐까.

 

역할이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지 싶다. 변화를 주기 때문이다. 별 것 아닌 일에도 역할이 주어지면 그 일을 잘 해내고 싶다. 나도 모르는 사이, 최선을 다하게 된다. 브릿마리 역시 그랬던 것 같다. 역할에 마음을 조금씩 담아내고 보르그에서 그녀만의 또다른 생을 살아내고 만들어가며 변화를 마주하고 있었다. 브릿마리의 이유있는 변신은 무척 유쾌하고 때로는 뭉클했다.

언제나 반가운 첫눈처럼 반가운 소설 <브릿마리 여기 있다>는 올 겨울 많은 이들에게 가슴 촉촉한 시간을 선물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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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그림책 자수 - 내가 사랑하는 동화를 수놓다
무라카미 히토미 도안, 구보 도모코 자수, 배혜영 옮김 / 진선아트북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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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하고 싶은 것도 늘어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시간적 여유가 있다보니, 그런 생각들은 하루 하루 지날때마다 하나씩 더해지는 것 같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그간 일을 하면서 하고픈 것들을 모셔두기만 했기에, 지금의 나는 참으로 천천히 머릿속의 생각을 꺼내어두고 있다.

 

 

<귀여운 그림책 자수>는 아가를 떠올리게 했다. 곳곳에 그려진 귀여운 그림책 자수가 한들한들 마음을 흔들었다. 아가의 배냇 저고리에 수를 놓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혼자 수 놓는 상상을 했다. 이왕이면 조용한 밤에 한 땀 한 땀 수를 놓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목차를 눈여겨 보니. 다양한 자수가 담겨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펜던트, 반지, 블라우스, 머리핀, 에코백, 시계, 턱받이… 하나씩 시간을 갖고 만들어보면 어떨까. 아가를 기다리면서 하나씩 만들다보면, 어느날 아가가 안녕해주는 그 날에 다다르지 않을까?

 

 

펜던트를 만들어 아가의 목에 걸어주는 상상을 해 보았다. 펜던트 뒷면에는 아가의 이름을 수놓아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목화를 이용해 자수를 놓아주니 무척 포근하면서도 따듯했다. 목화솜이 가진 폭신폭신함이 새하얀 티슈를 만나 눈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책을 좋아하는 나의 눈을 사로잡은 책갈피에는 저마다의 소망이 담겨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꺼지지 않는 촛불, 드디어 오늘! 우리의 촛불이 모여 환히 빛나게 되었다. 마음이 시끄러운 요즘, 책갈피를 만들며 마음을 다잡아 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의 블라우스 깃에 어여쁜 자수를 놓아주어도 참 귀여울 것 같다. 아이가 좋아하는 모양으로 수 놓아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자리했다. 소매깃에 수놓아진 새 한 마리가 무척 평화로워보였다.

 

 

새하얀 양말에 하나씩 수놓으면 무척 귀여움이 배가 될 것 같다. 음악을 품고 살 수 있는 아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 땀 한 땀… 노래를 부르며 수 놓아보면 어떨까?

 

 

아가의 즐거운 식사 시간을 위해 턱받이에 자수를 놓아주어도 무척 좋을 것 같다. 정성과 사랑을 가득 담아 선물로 주어도 좋을 것 같다. 오직 아가를 위한 마음으로, 오직 아가를 생각하며. 참으로 즐거운 순간이 아닐까?

<귀여운 그림책 자수>를 보며 수 놓는 밤을 기다려 본다. 내년에는,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밤마다 수를 놓게 되지 않을까?




** 새미님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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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님, 안녕! 산하어린이 161
유순하 지음, 이혜주 그림 / 산하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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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좋아하는 시인 선생님께서 [우리의 죄는 야옹]이란 시집을 출간하셨다. 물어와 운문이, 산문이라는 냥이들과 함께 지내는 선생님은 <고양이님, 안녕!>에 나오는 고양이님처럼 내게는 무척 친근한 분이다. 그래서일까, 선생님의 시집을 읽으며 줄곧 <고양이님, 안녕!>의 고양이님이 선생님같았다. 친근하면서도, 때로는 내 마음을 알아줄 것 같은 그런 따듯한 고양이님!

 

 

<고양이님, 안녕!>의 고양이님은 누구일까. 별수와 해수는 지금쯤 고양이님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을까? 고양이님의 독서 일기는 지금도 계속 되고 있을까? 별수와 해수의 블로그에는 계속 독서 일기가 올라오고 있을까? 고양이님의 정체 못지않게 별수와 해수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혹시 베네룩스에 다녀온 여행기의 꼭지가 올라와있지는 않을까?

 

 

어렸을 때, 산타클로스가 있다고 믿었다. 산타클로스가 나의 꿈을 들어주고, 나의 이야기와 소원을 들어줄 것만 같은 그런 상상도 해보았다.

<고양이님, 안녕!>은 어린 시절의 상상 놀이를 떠올리게 해준 글이다. 곳곳의 독서 일기와 동시는 어려서 읽던 책을 생각하게 했다. 그리고 어른인 지금, 다시 읽어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아마 지금은 좀, 다른 의미로 생각되지 않을까. 어렸을 때 느꼈던 그 감정을 어른인 지금도 느낄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별수와 해수처럼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함께 <고양이님, 안녕!>을 읽고 싶다. 아이들은 고양이님을 누구라고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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