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야 쉬워져라, 뚝딱! - 경제 처음 만나는 사회 그림책 5
황근기 지음, 홍성지 그림 / 개암나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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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겨울 방학이 끝나고 봄 방학이 시작되었다. 1월 초에 종업식을 한 친구들은 봄 방학이라는 것이 따로 없지만, 수업중인 아이들은 대부분 12월에 방학을 했다보니 봄 방학을 많이들 기다린다. 이제 곧 새학년이 되는 우리 아이들, 꼬마라고 부르기에는 부쩍 성장한 우리 귀염둥이들과 더욱 더 알찬 방학을 보내길 고대하며 개암나무 출판사의 신간 [경제야 쉬워져라, 뚝딱!]을 만났다.







개암나무 출판사의 처음 만나는 사회 그림책 [경제야 쉬워져라, 뚝딱]은 초등 저학년부터 두루두루 읽기 좋은 책이다. 다채로운 색감과 귀여운 캐릭터는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보기에 매우 안성맞춤이다.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달까. 게다가 처음 만나는 사회 그림책 시리즈답게 쉬운 구성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책에 등장하는 귀여운 꼬마 도깨비 까비와 함께 흥미진진한 모험을 함께하다보면 그간 어려웠던 ‘경제’ 이야기가 재미있는 이야기로 와닿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냥 줄글로 이어지고 설명으로만 계속되었다면 끝까지 읽기가 매우 지루하고 어렵기만 할텐데, 개암나무 출판사의 지식정보그림책 시리즈에는 지루함을 찾을 수 없다. 하여 우리 아이들이 사회 관련 도서임에도 관심을 갖고 보기에 매우 적절하다.







왜 시장마다 물건값이 다른지, 왜 합리적 소비가 필요한지. 시장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지, 환율이 무엇인지. 아이들은 까비와 함께 차근차근 알아가는 즐거움에 환호를 했다.

“선생님 저는 이제 앞으로 우리동네 시장에 갈래요!” “선생님 우리 엄마는 로켓 배송을 좋아하시는데 정말 로켓처럼 빠른 게 특징이에요.”

“선생님 근데요, 저는요 시장에 가보고 싶은데 엄마가 안 좋아해서 못 가요. 할머니랑 가야 해요.”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까비가 부럽다는 아이도 있고, 까비처럼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아이도 있었다.


사회 교과서보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경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 특히 다가오는 설날에 부모님 손을 잡고, 시장에 가서 물건도 구입하고 구경하면서 까비가 들려준 이야기를 함께 경험해보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러다보면 까비가 어느새 우리 아이들 곁에 가까이 다가와있지 않을까?

[생각 더하기, 너의 생각을 말해줘!]

☑️내 기억 속 시장은 어떤 모습인가요?

☑️시장의 종류가 다양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야할까요?

☑️인터넷 쇼핑의 장점과 단점을 각각 정리해 보세요.

☑️내게 100만원이 생긴다면 무엇을 할 것인지 이유와 함께 적어 보세요.

☑️까비는 앞으로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할까요? 나만의 아이디어를 전해 주세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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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도 없는 패션 이야기
비르지니 알라지디 지음, 세실 페랭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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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 대해서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보기 좋은 <개암나무 출판사> 신작 [인스타에도 없는 패션 이야기]

‘패션’이란 특정한 시기에 유행하는 복식이나 두발의 일정한 형식으로 정의되어 있다. 특정한 시기에 유행하는 것, 새로운 양식 패션!

내가 어렸을 때 ‘나팔 바지’와 ‘통바지’가 꽤 유행했었는데 그런 옷을 입을 때면 엄마는 내게 “엄마 젊었을 때 나팔 바지 무척 유행했었는데~ 역시 유행은 돌고 돌아!”라는 말씀을 종종 하셨다. 정확한 패션 명칭은 아니겠으나 어른이 되어서 다시 마주한 ‘나팔 바지’와 ‘통바지’는 그 시절의 추억까지 고스란히 데려오곤 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얼마나 패션에 대해 문외한 눈을 갖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매일같이 신는 운동화 ‘스니커즈’에 어떤 뜻이 담겨있는지, 무늬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미니스커트는 누가 만들었는지 등 책을 읽으며 그간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나 자신이 괜히 부끄럽게 생각되기도 했다. 아울러, 우리 아이들과 패션에 대해 앞으로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을 생각하니 설렘이 찾아왔다.





역사는 괜한 지루함이 느껴지거나 어려울 수 있는데 책의 삽화와 디자이너 노트가 지루함에도 옷을 입혀놓은 듯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아이들이 책을 통해 티셔츠와 청바지, 속옷, 스커트 등 다양한 의복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나만의 옷을 디자인해보거나 그려보는 상상도 할 수 있을 듯 하여 우리 아이들과의 독서 활동이 참으로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다.





패션에 대해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좀 더 깊이있는 지식을 얻게될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일테니 말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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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꿈꾸는 아이, 덕이
조종순 지음, 최정인 그림 / 개암나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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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 출판사의 <하늘을 꿈꾸는 아이, 덕이>는 한 편의 드라마같은 이야기이다. 우리 아이들이 덕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덕이가 들여주는 이야기는 한 장면 한 장면이 영상으로 펼쳐지는 기분이었다. 잘 쓰여진 글은 내가 쥐어짜지 않아도 저절로 그려지기에, 마치 내가 그 자리에 있는 것마냥 시간 여행자라도 된 것마냥 느껴졌다. 심지어 그 공간의 냄새까지 그려지기도 했다. 이것이 바로 글이 지닌 힘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인공 덕이와 덕이가 모시는 아기씨, 그리고 그들의 곁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막개와 의원. 사람은 누구나 귀하다, 소중하지 않은 목숨은 없다는 울림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속에 자리했다. 더불어 생명을 살리는 게 소명이라던 의원의 생각이, 모두 함께 잘사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만 있다면 못할 게 없었다던 그 생각이 오래 기억되었다.

우리 아이들은 ‘모두 함께 잘사는 새로운 세상’을 어떻게 그릴지 궁금해졌다. 우리 아이들은 덕이와 아기씨, 막개와 의원에 대해 무어라 말을 해줄까. 만약 내가 덕이라면, 아기씨라면, 막개라면, 의원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무궁무진한 생각을 할 수 있는 <하늘을 꿈꾸는 아이, 덕이>를 읽으며 우리 아이들이 올 겨울 방학을 더욱 더 알차게 보내면 좋겠다. 특히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덕이가 들려주는 그 시절의 이야기는 따뜻한 뭉클함을 준다. 게다가 나의 하루하루를 더욱 선물처럼 여기고, 소중히 살아가야함을 일깨어주는 선물같은 이야기이다.

[생각 더하기, 너의 생각을 말해줘!]

☑️겉표지에 등장하는 아이는 이 글의 주인공 덕이입니다. 덕이와 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 적어 보세요. (세 문장 이상)

☑️책에 등장하는 인물을 소개해 주세요.

☑️덕이와 아기씨는 서로 신분이 달라요. 왜 신분이 다른 걸까요? 글의 내용을 참고하여 적어 보세요. (다섯 문장 이상)

☑️모두가 친구인 하늘 같은 세상이란 무얼 말하는 것까요? 나의 생각을 써 보세요.

☑️신분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는 일은 (옳다/그르다). 그 이유는?

☑️만약 내가 덕이라면 마님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받아들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스님의 잘못한 세 가지 일은?

☑️남아 선호 사상이란 아이를 낳을 때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를 더 원하는 사상을 말해요. 우리나라에 그러한 사상이 뿌리를 내렸던 까닭은 무엇일까요?

☑️이 글을 드라마나 영화로 만든다면, 추가하고 싶은 장면을 적어 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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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충전소 개스트하우스 읽기의 즐거움 45
혜련 지음, 김미연 그림 / 개암나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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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을 위한 쉼터, 개스트하우스.

과연 그곳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행복 충전소 개스트하우스에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이 등장한다. 차례에 그려진 댕댕이들의 모습을 보며 첫눈에 뿅! 하트를 그리며 들여다봤다. 이름마저도 무척 매력적인 개스트하우스의 댕댕이들. 하나같이 모두 사랑스러웠다.



마음 가득 상처가 있는 강아지들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개룡산 개스트하우스의 문을 두드린다. 그곳에서는 인간과 대화도 할 수 있고, 두 발로 서서 걸을 수 있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게다가 댕댕이들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가 그림으로 무척 잘 표현되어 있었다. 마치 만화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처럼 느껴져서 책을 읽는내내 재미있는 만화 한 편을 보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개스트하우스를 찾은 강아지들은 그곳에서 조금씩 생기를 찾아간다. 물론 불청객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우리 댕댕이들은 물러서지 않고 용감하게 맞선다. 친구를 향한 따뜻한 마음과 지켜주고자 노력하는 모습들이 무척 눈부셨다. 참으로 멋진 댕댕이들이다!




정호승 시인은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고 했다. 개스트하우스를 읽으며 줄곧 정호승 시인의 시가 떠올랐다. 우리 댕댕이들이 풀잎으로, 꽃잎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지금쯤이면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웃음을 짓고 있지 않을까?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반려동물을 더욱 더 사랑하고 아낄 수 있으리라 믿어본다.

더는 버림받고 상처받는 반려동물이 없기를. 그리고 언제든 ‘개스트하우스’에 달려갈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빌어본다.

[생각 더하기, 너의 생각을 말해줘!]

1. 반려동물에게 하지 말아야하는 말이나 행동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2. 개스트하우스를 찾은 새 식구는 어떤 친구일까요?

3. 강아지들의 영원한 지킴이 호호 집사님에게 궁금한 점 세 가지를 적어보세요.

4. 곱슬머리 인간에게 충고의 메시지를 전해 주세요.

5. 개스트하우스 식구들에게 답장을 써 보세요.

[나만의 그림 그리기]

1. 우리집 반려동물을 그려보세요. (키우고 싶은 반려동물도 좋아요.)

2. 개스트하우스의 집사가 되어 내가 꿈꾸는 개스트하우스의 모습을 표현해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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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당당하게 시작해! 지식의 즐거움 1
클레르 르쾨브르 지음, 빅토리아 루셀 그림, 권지현 옮김 / 개암나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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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 출판사의 ‘생리, 당당하게 시작해!’는 자녀를 둔 부모님과 초경을 이제 막 시작하는 아이들이 보기 좋은 책이다. 초등 저학년은 그림 위주로 보면서 그림에 대해 대화를 나눠보기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리에 대한 교육도 성 교육과 마찬가지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매우 크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책을 읽으며, 내가 어렸을 때 이와 같은 책이 있었다면 참 좋았겠다 생각했다. 아무래도 우리 엄마 세대에 생리는 말할 수 없는 비밀같은 존재였을테니 말이다. 도대체 왜, 도대체 무엇이, 말할 수 없는 비밀로 만든 것일까?

애석하게도 나는 이 의문을 이제서야 품었다. 그저, 당연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에도 말이다.



그간 “나 생리해.”라는 말 대신 “나 그 날이야. 나 매직~ 그 분이 오셨어.” 등의 은유적 표현을 나 또한 많이 사용하곤 했는데, 책을 읽으며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생리를 해서 배가 아프다, 이 말 한마디에 부끄러움을 느꼈던 내가 떠올라서 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생리를 한다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님에도, 우리 사회는 꽤나 부끄럽고 감추어야하는 일 따위로 만들어두곤 했다. 그런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는 등 지나친 감춤의 행위는 나도 모르는 사이, 내면에 균열을 일으켰는지도 모르겠다.



생리는 우리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열쇠이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생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줌으로써, 아이들이 좀 더 나의 몸에 대한 바른 인식을 할 수 있게 된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더욱 더 아끼고 사랑할 수 있도록, 이제 더 이상 생리를 부끄러운 것으로 혹은 귀찮은 일로 치부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생리는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생리, 당당하게 시작해!”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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