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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노말 마스터 1
이수현 지음 / 북하우스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특별히 이런 환상문학의 추종자도 아니었건만,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의 물결에 휩쓸려서 예전처럼 이 장르에 무관심으로 일관하게 되지 않았다. 그 전까지는 어릴 때 읽었던 동화책으로 환상쪽은 다 졸업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유난히 내 주변에 이런 문학적 소양의 기질이 많은 것일까? 아니면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활동하고 있는 작가중에서 배수아씨는 학창시절 교생선생님이셨고, 또 이 책의 저자는 그 당시 담임선생님의 따님..
가끔씩 내 안에 있는 의외의 면을 보고 놀라는 것처럼,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도 또한 이런 우연에 놀라게 되었다. 제목부터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 손을 뻗치게 되었는데, 저자가 내가 아는 사람일때의 놀라움이란...
어느 분야나 책이라면 바로 다음에 나올 이야기가 궁금해야 비로소 잘 써진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게다. 이 책은 그런 조건에 충실하다. 바로 다음에 나올 이야기는 무엇일까 궁금해서 계속해서 책장을 넘기게 되니 말이다.
천재적인 기지가 번뜩이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 작품에의 기대를 하게 만든다. 이 소질을 갈고 닦아서 우리나라의 조앤 롤링이나 톨킨 같은 작가가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