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둑 - 개정판, 서울대 교수진이 추천하는 통합 논술 휴이넘 교과서 한국문학
박완서 지음, 최용선 그림, 방민호, 조남현 감수 / 휴이넘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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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한국문학 자전거 도둑 / 박완서

 

작품 1 : 자전거 도둑

수남이는 시골에서 서울로 와서 전기용품 도매상 점원으로 일하고 있다. 주인 영감님 밑에서 부지런히 일하며 틈나는 공부했다.

바람이 많이 불던 어느 봄날, 소매상으로 배달 갔다가 바람에 넘어진 자전거가 옆에 있던 고급차에 상처를 낸 것이다.

신사는 5천원을 요구하지만 돈을 내지 못하자 잠물쇠로 자전거를 묶어둔다. 5천원을 가져오면 자전거를 주겠다는 것이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자전거를 가지고 도망치라고 외치자, 수남은 자전거를 가지고 달린다.

주인 영감님은 그런 수남을 보며 운이 좋다며 칭찬을 한다. 수남은 자전거를 가져오며 느꼈던 쾌감을 생각하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다.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만화로 세상 엿보기>, <알고 가자, 논술거리>, <한눈에 작품 살펴보기>가 나와있다.

<만화로 세상 엿보기>에서는 "양심을 속이면 어떻게 될까?"라는 주제에 대해 일상생활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을 재미있는 만화로 보여주고 있다. 만화를 통해 양심을 속이면 누군가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

<알고 가자, 논술거리>에서는 논술 주제와 독서의 길잡이로 책을 읽기 전에 미리 알고 책을 좀 더 유심히 볼 수 있을꺼 같다. 그러면서 내용을 더 잘 이해하고 논리적인 생각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눈에 작품 살펴보기>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요점을 통해 미리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작품이 끝나고 <선생님과 나누는 작품 이야기>, <짚고 가자, 논술 해설>, <국어를 알면 논술이 보인다>가 차례로 나온다.

<선생님과 나누는 작품 이야기>에서는 시대적인 배경과 함께 내용의 줄거리와 전달하고자 하는 요점을 알려주고 있다.

<짚고 가자, 논술 해설>에서는 두 가지 물음과 답을 통해 양심이 무엇이고, 양심을 지키는 일이 왜 필요한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국어를 알면 논술이 보인다>에서는 작품에 나타난 역사적 현실 상황을 알고 문학 작품을 통해 직접 경험하지 못한 시대를 이해하고 자신의 모습을 반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작품 2 : 아저씨의 훈장

한국 전쟁이 남긴 커다란 상처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 사회의 분단 문제를 바로 보는 계기가 되는 작품이다.

 

작품 3 : 겨울 나들이

삶에 대한 애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작품 4 : 조그만 체험기

정직하지 못한 사회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사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다.

 

작품 5 :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물질적인 가치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논술 문제>와 <논술 가이드>가 있는 <논술 워크북>을 통해 어렵게만 생각했던 논술을 좀 더 쉽게 받아 들이고 키워줄 수 있을꺼 같다.

 

오랜만에 문학 작품을 통한 논술 방법에 대해 알고 나니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거 같다.

아직 아이가 어리지만, 논술을 꾸준히 준비하는거 같다. 그래서 아이와 많이 읽고 많이 써 보면서 조금씩 논술 능력을 키워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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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노릇 - 제대로 하고 싶다!
정나연 지음 / 책그릇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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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노릇 제대로 하고 싶다!

 

우리 아이 아빠에게 아빠 노릇 제대로 하라는 것보다 저는 "아이는 엄마 혼자 키우는 게 아니다!"라는 부분을 늘 강조해주고 싶었어요. 물론 밖에 나가서 일과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도 잘 알고, 많이 바쁜 사회생활에 집에 오면 마냥 쉬고 싶은 부분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육아는 전적으로 엄마 몫이라는 머릿속에 박혀 있는 생각을 바꾸고 싶은 것이 저의 바램이자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은이유였어요.

 

세상에 태어난 아기와의 첫 대면에서 아빠로서 멋지게 인사 해 보라는 아내의 제안과 아내가 건넨 3권의 책과 함께 노력하는 아빠의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였어요.

아버지 역할이 아이의 미래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은교를 키우면서 실천하고 노력했던 아버지의 역할 몇 가지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올바른 인성을 키우는 엄하면서도 자상한 아버지

-인생의 멘토가 될 만한 옛 성현들의 가르침을 전해 주는 아버지

-어떤 환경에서도 가르칠 거리를 찾아내는 아버지

-공부의 바탕이 되는 집중력, 지구력을 길러 주는 아버지

-풍부한 대화로 논리적인 사고력을 이끌어 내는 아버지

-다양한 체험 속에서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아버지

 

아이가 태어나는 그 순간 아니 태어나기 전부터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들을 하나 하나 읽어내려가면서...

매 순간 대단한 아빠라는 생각뿐이었다.

아이를 위해... 아이의 입장에서 최대한 생각하고 배려하고 그러면서도 잡아줘야할 부분 또한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가고, 아이를 위해 공부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에 정말 고개가 숙여졌어요.

저도 나름 육아에 대한 욕심이 조금 있는 편이라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나름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내가 해야할 노력은 정말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것들을 하나 하나 메모하면서 읽었어요. 앞으로 저도 은교 아버지 만큼은 아니지만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아이 아빠도 이 책을 조금 읽으며 비교가 되는지 말은 삐딱하게 하면서도 아이를 대하면 말투나 태도가 조금 변한거 같았어요.

태어나면서부터 일이 바빠져서 아이가 아빠와의 교감을 많이 못하고 자라서 그런지 아직도 아빠와 단둘이 하는 것에 어색해해요.

그래서 제가 주말만이라도 책 한두권 정도 읽어달라고 부탁을 했고, 가끔 목욕도 같이 해달라고 부탁 했고, 주말에 아이와 단 둘이 산책을 해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아주 조금은 부탁을 받아 들여주는거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저도 은교 아버지처럼 좋은 직업이나 부를 위한 공부 보다는 자신이 행복하고 즐겁게 잘 살기 위해 아이에게 최대한의 좋은 경험과 시간들을 제공해주고 싶어요.

아빠를 위한 책이지만, 저의 바램에 좋은 깨달음을 준 책이였어요. 아이에게 너무 못해준 것이 많아 머릿속이 복잡해지기는 하지만 천천히 지금부터라도 하나 하나 노력해야겠어요.

아빠만이 아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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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뒤흔든 열 명의 상인 초등부터 새롭게 보는 열 명의 위인 5
김현주 글, 서선미 그림 / 한림출판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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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뒤흔든 열 명의 상인

 

-경제력이 곧 국력, 근초고왕

소금으로 철을 구해 농기구와 무기를 만들어서 국력을 키웠다.

더 나아가 중국과 교류해서 선진 문물을 들여 무역으로 국력을 키웠다.

화폐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때였음에도, 경제와 무역의 중요성을 일찍 깨닫고 나라 간의 공무역을 잘 활용했다.

*옛날에는 소금이 금만큼이나 비쌌다는데?

 

-동북아 허브를 꿈꾼 해상왕, 장보고

낮은 신분으로 당나라에 가서 장군의 꿈을 이루어 장보고로 불렸다. 그리고 신라소 대사가 되어 무역상인들을 관리하고,

안심하고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결국 고향으로 돌아와 청해진에 해상왕국을 세워 국제 무역의 중심지로 발전을 시켰다.

*무슨 배를 타고 해상 무역을 했을까?

 

-은혜 베풀어 부자가 된 역관, 홍순언

중국어 통역관으로 뽑혀 외교 사절단 신분으로 북경에 가서 한 아가씨를 구하고 큰 빚을 지고 돌아왔다.

큰 빚으로 죽을 목숨이었던 홍순언은 다시 북경에 가서 전에 구해줬던 아가씨를 다시 만나 역사 왜곡 문제를 해결해서

빚도 갚고 승진도 하고, 부자도 되었다.

*되로 주고 말로 받은 조공 무역

 

-전설이 된 갑부, 변승업

승업네 가족은 유명한 역관 집안이다. 막내인 승업은 공부에 흥미가 없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고생 덕분에 풍족하게 지낼 수 있었다는 것을 반성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아홉 형제 중 여섯 형제가 역관이 되는 경사가 났다.

그리고 최고의 왜관 역관이 되고, 가족 사업과 고리대 사업까지 하게 되어 큰 부자가 되었다.

*조선의 다재다능한 지식인, 역관

 

-우리 역사의 국가 대표급 상인들, 개성상인

고려시대에 외국과의 무역이 크게 발달해 고려의 이름이 알려지고, 오늘날 우리나라는 `코리아(Korea)`로 불리게 되었다.

또 고려청자, 고려 불화, 팔만대장경 같은 문화유산이 탄생한 것도 이러한 대외무역 덕분이였다.

유교를 숭상한 조선은 `사농공상`이라 하여 선비를 최고로 여기고 상인을 가장 업신여겼다.

그때 비싼 대가를 치르고 상인에게는 근면, 신용, 인의가 있어야한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다.

마지막까지 외국의 상업 자본과 경쟁하며 만족 자본을 지켜내고, 국산품을 고집하며 독자적인 인삼 브랜드를 만들어 냈다.

*개성, 벽란도에서 개성공단까지

 

-나눠주고 더 큰 부자가 된 여상, 김만덕

천애고아가 된 만덕은 은퇴한 늙은 기생 월중선의 밑으로 가서 뜻하지 않게 기생 수업을 받게 되었다.

월중선은 현명하고 자기 관리를 할 줄 아는 사람이여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월중선은 죽기 직전에 관아에 간청을 해서 만덕을 기녀의 신분에서 본래의 양민의 신분으로 해방시켜줬다.

다시 혼자가 된 만덕은 객주를 차려 전국의 상활을 여러 방법으로 알게 되고 이익을 거두어 객주보다 몇 배나 큰 물류센터인 여각을 꾸리며 부자가 되었다. 그리고 사람이 사람과 함께 산다는... 월중선의 말을 깨닫고 그동안 받은 것을 돌려 주는 선행으로 만덕의 소원인 금강산을 보게 되었다.

김만덕은 고아, 천민, 변방 출신, 여자라는 당신의 모든 악조건 속에서도 용기와 도전 정신을 가지고 세상에 맞서고 아낌없이 나누어 주는 마음의 부자가 되었다.

*옛날에는 어떻게 장사했을까?

 

-천하제일 인삼왕, 임상옥

"남의 돈을 받아먹기란 결콘 쉬운 일이 아니다. 모든 일에는 정성뿐이다"는 아버지의 말을 깨닫게 되어, 아버지에게 배운 성실과 신용, 개성상인에게 배운 협상하고 설득하며 상대를 다루는 장사의 기술로 인삼 무역을 해서 부자가 되었고 주위로 눈을 돌려 굶주리는 이웃들과 아픈 사람들을 도와주었다.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는 말을 남겼다. 부자가 되는 길은 오직 정직과 성실에 있다는 점을 가르쳐 준다.

*우리 역사의 1등 수출품, 인삼

 

-불멸의 선박왕, 최봉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봉준이는 척박한 땅을 맨손으로 개간해서 공부도 할 수 있었고, 농장주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고 싶어 블라디보스토크로 가서 고향의 소를 팔아 이익을 남겼다.

그런 소와 많은 사람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선받 두 척을 움직여 조선 최고의 선박왕이 되었다.

언제나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았던 최봉준은 항일운동을 했고, 재물보다도 더욱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줬다.

*조선의 경제 성장을 방해한 쇄국 정책

 

-민족의 스승이 된 큰 상인, 이승훈

열 살 승훈이는 청정 제일의 놋그릇 상인 임일권의 방사환으로 야무지게 일을 잘해 주인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하여 보부상으로 독립을 해서 유기 상점까지 차릴 수 있었는데, 당시 시대와 나라 상황으로 계속 실패를 하게 되었다.

안창호 선생의 연설을 듣고 감명 받아 이승훈의 인생에 전환점이 되었다.

우리 나라의 좌절과 극복을 한 몸에 끌어안은 인물이었다. 가장 험난했던 시대에 아무것도 없이 맨손으로 일어서 오직 노력만으로 성공을 거뒀으나 나라가 쓰러지면서 같이 쓰러졌고, 이후 자신의 모든 삶을 독립운동에 바쳤다.

*권력에 흔들린 상인들, 보부상의 빛과 그림자

 

-아이디어로 백화점을 세우다, 최남

낮에는 은행원으로, 밤에는 넝마주이로 변신했다. 잡화상을 시작으로 점점 발전해 한국인이 경영하는 최초의 백화점인 동아백화점의 사장이 되었다. 최남은 부지런했고, 쉴 새 없이 새 아이디어를 내고, 일본인이 장악했던 상업 활동을 조선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당당히 보여줬다.

*반세기 만에 이룬 `한강의 기적`

 

이렇게 열 명의 상인들의 업적을 살펴보면서 상인의 역사 또한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프고 힘든 당시의 시댁적인 상황과 신분, 직업 등도 달르지만 모두 상업을 통해 부자가 되어 이웃도 돕고 나라도 구하게 되었다.

단지 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을 위해 용기있게 도전하고, 열정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모두 가능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나아가 주변에 나눌 줄 아는 모습을 통해 많은 것을 물질적인 부자가 아닌 정신적인 마음의 부자가 되는 법을 알게 해줬다.

이런 부분을 보면서 지금까지는 시간이 흘러가는데로... 막연했었는데, 우리가 왜 돈을 벌고, 무엇때문에 돈을 모으는지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거 같아 많은 점을 느끼게 해줬다.

이렇게 역사 속의 상인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있는거 같다.

남의 돈을 받아먹기란 결콘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상옥 아버지의 말에 친정 아빠 생각이 많이 났다.

돈 벌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늘 성실하고 노력해야한다는 말을 친정 아빠는 늘 하셨다.

다시 한번 하루 하루 게으르게 살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나에게도 용기와 도전 정신은 늘 부족한거 같다.

좀 더 나를 되돌아보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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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과자로 뭐하니?
오디북스 편집부 지음 / ODbooks(오디북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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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과자로 뭐하니?

 

책 한권과 이쁜 과자 박스를 보니 옛날 어렸을 때 과자선물세트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여러 종류의 과자가 가득 들어 있는 과자선물세트 받으면 그렇게 기분 좋고 신났었는데... 이쁜 상자에 몇 가지 과자가 들어있으니까 우리 아이도 눈이 똥그래지면서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 책 내용 & 느낌

앨리스의 여섯 번째 생일날...

앨리스는 자전거를 선물로 받고 싶었는데, 엄마와 아빠는 과자 세트를 선물로 주셨어요. 과자를 좋아하는 앨리스라 불평없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방으로 들어가네요.

 



 

앨리스는 버터향이 나는 과자 두 개를 꺼냈어요. 앨리스는 무엇을 하려고 하는 걸까요? 엄마는 궁금해서 물어보았어요.

앨리스는 과자가 아니라 버터향이 나는 자전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알록달록 티피로는 보석이 달린 원피스를,  와플로는 해바라기를 그렸어요.

엄마에게 칭찬도 듣고, 과자를 멋지게 변신하는 앨리스는 자기가 마법사 같았어요.

그리고 깨가 박혀 있는 길쭉한 과자로는 늑대로부터 양을 보호해줄 수 있는 튼튼한 울타리를, 작고 동그란 과자로는 병아리를,

웨하스로는 크림바람을 만들어주는 풍차를, 가늘고 긴 구운감자로는 하늘을 나는 마법 빗자루로 변신했네요.

마법사 앨리스가 타는 빗자루 말이예요. 앨리스는 많은 과자로 또 무얼 만들까 고민하네요.

 

==> 우리 아이도 버터향이 나는 과자 두 개를 보며 안경을, 와플 과자는 해바라기를 만들면 되겠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예전에 도서관에 가서 비슷한 책을 보고 한번 만들어봐야지 생각만 했었어요.

제가 과자를 잘 먹는 편이 아니여서 아이도 역시 과자를 그렇게 많이 먹는 편이 아니예요. 가끔 과자를 사주면 먹기바쁘고 이렇게 무얼 만든다는 생각을 쉽게 하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여러 모양의 과자로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을 이끌어 내는 것을 보니 많은 과자가 아니더라도 가끔 과자로 이렇게 아이와 놀이를 하면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하얀 도화지 위에 과자를 올려놓으니까 정말 그림을 그리기라도 하는 듯 상상의 세계로 푹 빠질 수 있겠더라구요.

 

▶ 과자로 집만들기





특별부록인 "과자집 만들기 세트"로 엄마,아빠와 함께 먹으면서 즐겁게 만들어봤네요. 과자집틀, 만들기 설명서까지 있어서 만들기는 쉬웠어요.

새콤달콤은 만들기전에 벌써 다 먹어버리고, 죠리뽕을 바닥에 깔려고 하니 우리 아이가 요건 우리에 말아 먹을꺼라고 해서 못 깔았네요. 이렇게 과자로 집을 만들고 나니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집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직 우리 아이는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를 모르는데, 다음에 그 이야기를 읽고 나면 설명서 없이 아이만의 상상으로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재미있는 책도 읽고~ 맛있는 과자도 먹고~ 온 가족이 함께 과자집 만들기도 하고~ 상상이 가득한 시간이여서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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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은 내 거야! 꼬마 그림책방 22
토어 프리먼 지음, 이재원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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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은 내 거야!

 

뽀동이는 설레여서 잠을 잘 못 잤어요. 오늘은 뽀동이가 기다리던 풀꽃 마을 운동회날이예요.

금메달을 따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어요. 뽀동이는 어떤 경기에서 일등을 하게 될지 궁금했어요.

 

멀리뛰기에서는 메뚜기가, 연못 스케이팅에서는 소금쟁이가, 100Cm 달리기에서는 길앞잡이가, 천하장사 선발 대회에서는 투구벌레가, 마지막으로 참여한 누가 누가 가장 시끄럽나 경기에서는 매미가 일등을 했지요.

일등을 한 선수들은 모두 뽀동이에게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거라서 우승한거라며 위로를 했어요.

하지만 뽀동이 자신은 잘 하는 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 울적해하네요. 그리고 주저 앉아 나뭇가지를 먹고 또 먹기 시작하네요. 그때 나뭇가지 빨리 먹기 우승자는 뽀동이라는 심판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흰 개미인 뽀동이가 가장 잘 하는 것은 바로 먹는 것이였어요.

그리고 내년엔 스케이트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은가 보네요.^^

 

 

뽀동이는 운동회에 기대가 컸고, 여러 경기에 출전을 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서 많이 실망해한거 같아요. 우승한 선수들도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일이여서 우승한거라고 위로를 하죠.

그리고 뽀동이가 나뭇가지 먹기에서 우승을 하자 모두들 우승을 예상했었네요. 흰개미인 뽀동이가 제일 잘 하는거니까요.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누구에게나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과 포기하지 말자는 내용을 전달해주는 이야기네요.

뭐든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 아이들이 어떤 일에 실패를 했을 때의 실망감은 아주 크죠. 그럴 때 다른 친구가 자기보다 조금 더 그 부분에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꺼라는 것을 알게 될 수 있도록 아이들을 격려하고 힘을 주는 이야기가 될 꺼 같아요.

 

그리고 뽀동이는 스케이트를 좀 배워둬야겠다며 내년을 기약해보네요. 내년 운동회때 뽀동이는 스케이트 경기에서 과연 우승을 할 수 있을까요? 아이와 그 뒷 이야기도 함께 꾸며보면 좋을꺼 같네요.

 

이제 몇 일 후면 세계인의 축제인 베이징 올림픽이 시작되죠. 가족들과 함께 우리 나라를 응원하면서 선수들의 땀흘리며 노력하는 모습을 함께 보면 더 좋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부드럽고 연한 색감으로 은은하고 아기자기한 그림이 인상적이네요. 여러 곤충들과 벌레들이 많이 등장해서 곤충들과 벌레들의 실감나는 표정을 보는 재미와 곤충 이름 맞춰보는 재미, 찾는 재미등 많은 재미들을 함께 할 수 있는 그림이 참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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