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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난 아이
사노 요코 글 그림, 임은정 옮김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 태어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고 싶은 마음이 들자 세상에 태어난 아이가 되었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아이들의 동화책 치고는 참 어렵구나 싶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한 번, 두 번, 세 번 읽을 때마다 정말 공감되는 이야기다.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 상관이 없던 모든 것들이

엄마가 붙여주는 예쁜 반창고 때문에 태어나고 싶어지더니..

마침내 태어난 아이는 아파서 울기도 하고, 배도 고파하고, 웃기도 한다.

 

"태어난다는 건 참 피곤한 것 같아"라고 말하는 이이의 말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왠지 행복한 투정으로만 들린다. 그래서 자연스레 내 얼굴에 웃음이 지어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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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이끄는 삶 (반양장) 목적이 이끄는 삶
릭 워렌 지음 / 디모데 / 200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넌 왜 살아가니?"라고 물을 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요"라고 대답하도록 배웠다.

하지만 그건 대답일 뿐, 정말 내가 왜 살고 있는지를 몰랐었다. 그것도 25년의 세월 동안,,,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삶의 목적을 찾아갔고, 지금은 스물 아홉이란 삶을 나름대로 하나님의 계획하심대로 살고자 애쓰고 있다.

예전에 친구가 이 책을 빌려갔는데, 돌려주질 않고 연락이 끊겼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이 책을 샀다. 이번엔 좀더 세밀하게 읽어 보련다.

이 책의 가이드에 나온 것처럼 메모도 하고 말씀도 묵상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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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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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에게도 어릴 적에 토토 같은 성향이 있었다.

생각하기 좋아하고, 마음속에 떠오른 대로 말하고 행동으로 옮기고...

물론 그런 모든 것들엔 진심어린 마음이 담겨 있었다.

너무 반가워서, 너무 좋아서, 너무 신기해서,,,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을 이해받을 만한 교육환경이 한국엔 그 당시 없었다.

 

나는 어떨 수 없이 선생님이 원하는, 식구들이 원하는, 친구들 사이에 튀지 않는,,,

그런 아이로 자라났다. 그게 서로를 위해 좋지 않느냐고 나 자신을 설득하면서...

그리고 어느새 나 역시 토토 같은 아이들을 '문제아'라고 여기는 사람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일까... 이 책은 한편으론 너무 재미있으면서도 가슴 찔리는 책이었다.

공동육아, 대안학교,,, 이젠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되었다.

앞으로 토토 같은 행복한 아이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럴 수 있도록 많은 엄마들과 선생님들이 이 책을 읽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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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반쪽 2008-04-25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저도 너무 좋아하는 책이에요^^
 
빌리 엘리어트
리 홀 원작, 멜빈 버지스 지음, 정해영 옮김, 박선영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권투 글러브를 목에 메고 손에 발레 슈즈를 들고서 길거리를 신나게 달리던 그 꼬마 빌리를

또다시 만나다니.. 정말 반가운 마음이 컸습니다.

제가 스무살이 갓 넘었을 때 영화를 통해서 만났던 소년을 또다시 소설로 통해 만나는 기분이란...

마치 첫사랑을 몇 년만에 만나기로 약속했을 때의 설레임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그 첫사랑에게 실망하면 어쩌나, 애뜻한 그 마음 그냥 접어둘 것을...이런 생각도 들잖아요.

그런데, 정말 즐겁게 너무 잘 읽었습니다.

작가 멜빈 버지스는 독창적인 방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더군요.

각 인물들이 각 장마다 주인공 '나'가 되어 말하는 방식이라서 읽는 내내 몰입이 잘되었습니다.

마치 일기를 훔쳐 보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친구의 고민을 듣고 있는 기분도 들고...

아버지나 동네 조지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영화에서 놓친 감정까지 너무 잘 표현되어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눈시울이 붉어진 부분은 역시나 아빠 재키 엘리어트와 토니 형이 빌리를 위해 추첨식 티켓을 팔 때였어요.

두 사람이 마을회관 한 귀퉁이에서 부둥켜 안고 우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더군요.

가슴이 아려오면서도 따뜻했습니다.

또 하나의 명장면은 빌리가 오디션을 볼 때 말하는 부분이에요,

"춤출 때면 하늘을 나는 기분이에요. 내가 마치 공중으로 사라지는 기분이에요. 내 몸 안에 불길이 치솟고 난 거기서 날아가요. 마치 새처럼요, 마치 전기처럼요... 그래요, 그건 전기 같아요."

마지막에 코벤트 가든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높이 도약하는 빌리의 그림은 정말 무척 인상적입니다.

나도 그 자리에 있다면, 마이클과 토니 형처럼 "빌리! 빌리 엘리어트! 우리 빌리!"라고 외쳤을 거예요.

요즘 들어 가족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합니다.

"세상이 손가락질 해도 나는 나답게 살 거야"라고 빌리가 외칠 수 있도록 한 데에는 곁에서 지켜봐 주고 믿어 주는 가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동생이 슬쩍 재미있냐고 묻길래, 아무 말 없이 웃으며 동생의 손에 이 책을 쥐어주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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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반쪽 2008-04-25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영화는 영상이..빌리의 춤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책은 사람들의 감정을 더 짠~ 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정말 읽길 잘한 책 중 하나에요^^

pw0607 2008-08-29 16:30   좋아요 0 | URL
책은 역시 또 다른 상상의 공간을 제공하는 듯합니다. 제가 이 책을 권해준 사람 중에 별로라고 말한 사람을 아직은 한 명도 못 만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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