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특별전형 1 특별전형 1
지한결 / 황금가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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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니!!!!!
여기서 1편을 마무리 지으면 어쩌란 말입니까!!!!!
뒷이야기 궁금해서 앞으로 구르고 뒤로 구르고
좌로 구르고 우로 구르고 백덤블링까지 할 판이라고요!!!!!

와, 진짜 기깔나는 이야기 하나 여기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학교를 다녀본 사람 중
수능, 대학입시란 단어 앞에서
아무런 감정 동요도 없이 평온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저 또한 이미 십수 년 전 이야기임에도
괜스레 미간이 접히는 느낌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지한결 작가의 특별전형은 수능 이후
각자의 이유로 대학의 꿈이 어그러진
이 땅의 고3에게 주어진 마지막 동아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2주간 치러지는 시험에 합격만 한다면
원하는 대학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할 수 있습니다.
벌써 가슴이 벌렁벌렁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모인 2천 명의 고등학생들이
한국 전통 놀이를 활용한 게임을 해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1부에 그려져 있습니다.

익숙한 놀이를 이용해 기똥찬 게임을 만들어 낸 아이디어와
답이 없어 보이는 게임을 돌파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는데
와, 이 학생들 정말 무서운 사람들이네?
넋을 놓고 침 흘리며 읽었습니다.

다양한 캐릭터들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고
개인적으로는 그 안에서 성장을 꿈꾸는 아이,
다시금 절망에 빠져버린 아이의 말들이
가슴에 콕 받혀 몇 번을 반복해 읽었습니다.

아, 말이 너무 길었네요.
2편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궁금해서 견딜 수 없는 바
저는 이만 글을 줄이고 다음 책으로 달려가겠습니다.

구미가 당긴 당신,
같이 시험 치러 가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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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이돌
김혜정 지음, BF. 그림 / 김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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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DNA에서 온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아주 어릴 때부터 춤과 노래를 좋아했다.
더불어 운 좋게 한국 음악 시장에서 아이돌이라는 신인류가 태어나는 시기에
10대 시절을 보냈다.
자동적으로 1세대부터 현재의 4세대까지
내 삶에 아이돌은 농도의 차이만 있을 뿐 동반자 같은 존재였다.
자칭 아이돌 박사로서 이 타이틀과 표지를 보는 순간
서평단 신청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신이 저와 비슷한 사람이라면 이거 거부할 수 있겠어요?
못하죠, 암요.

우리의 주인공은 아이돌을 꿈꾸는 소년 '오늘'입니다.
성이 '오', 이름이 '늘'.
국내 초일류 기획사인 '드래곤 시티' 오디션에 합격하여
연습생이 되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연습생이 되기 위한 주인공의 노력,
연습생이 되고 난 후부터 끊임없이 계속되는 경쟁,
아이돌 업계의 그늘,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수많은 루머와 오해들 등
K-POP 산업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조금 무거울 수 있는 소재도 있지만 너무 어둡지만은 않게
저자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어루만져 줍니다.

이렇게만 봐도 대단히 흥미로운데
엄청난 맛도리 재료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무기 전설!
캬!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오나요, 작가님?
짝짝짝, 연속 박수를 보냅니다.

그래서 결국 우리의 '오늘'이는
과연 무사히 데뷔를 할 수 있게 될까요?
자, 이리 와서 같이 페이지를 넘기며 직접 확인해 보시죠.

덧붙임, 책에는 표지와 결을 같이 하는
아름다운 아이들의 일러스트가 담겨 있어
비록 2D라고는 해도 보는 눈이 매우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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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셋이 모이면 집이 커진다 - 부담은 덜고, 취향은 채우고, 세계는 넓어지는 의외로 완벽한 공동생활 라이프
김은하 지음 / 서스테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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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족의 형태에 대한 이야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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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온실 수리 보고서
김금희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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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뻐렁쳐서 몇 자 적어본다.

새로 나온 김금희 작가님의 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방금 다 읽었다.
400여 페이지에 육박하는 도톰한 책이지만 정신없이 읽어 내린 며칠이었다.

아마 2016년 너무 한낮의 연애를 시작으로 작가님과의 인연이 시작된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이후에 발표되는 작품들을 거의 다 읽었다.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경애의 마음
복자에게
나의 사랑, 매기
크리스마스 타일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그리고 이 책.

책장을 덮고 나니 조금 울고 싶어졌다.
작가님의 책들은 늘 내게 그랬던 것 같다.

이번에는 특히나 전작들과는 다르게
실제 역사에 대한 사전 조사가 많이 들어가
정말 고생이 많이 녹아든 작품이라는 게 문장 사이사이에서 느껴져
나도 모르게 자주 페이지를 쓸어내렸다.

독서 기간 동안 더 글로리 속 문동은과 집주인 할머니가 생각났다.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지만 동은에게도 집주인 할머니가 좋은 어른이 되어주었듯
소설 속 영두에게는 낙원하숙의 할머님이
산아에겐 영두가 알게 모르게 좋은 어른으로 그들의 등 뒤를 지켜준 것만 같아서.

정식 리뷰는 다시 쓰겠지만 우선은 마음이 너무 일렁여서 짧게나마 감상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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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이 우주입니다 - 안과의사도 모르는 신비한 눈의 과학
이창목 지음 / 히포크라테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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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자라는 내내 인터넷의 눈부신 발전의 영광을 누린 죄로
고등학교 때 급격히 시력이 나빠지며 겪은 두통과 흐리멍덩한 시야가 그러했고,
시도 때도 없이 안구를 찔러대며 자라는 속눈썹이 그러했고,
환절기 때마다 올라오는 알레르기로 인한 참을 수 없는 가려움과 결막염이 그러했고,
몇 년 전부터는 눈앞에 날벌레들이 여럿 날아다니는 비문증 또한 그러하다.
지금도 고생은 진행 중이고 앞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무시하지 못한다.
아, 옛 어른들이 말하던 오복 중에 하나인 눈!
왜 나는 이다지도 그 복을 못 타고 태어나 이리 삶이 고달픈가!
오늘도 투덜투덜 투덜이 스머프다.

하여 눈에 대해 생각할 때가 많았다.
무언가를 보고 뇌가 그 형체나 빛을 인식하는 과정에 대해
오래전 학교에서 배운 과학 책의 그림을 떠올려본다거나
여러 형태로 일렁이는 이 비문증의 형상은 내 눈에 어떤 흔적이 남았기에 이리 보이는가, 하는 식이다.

그러다 이 책 <내 눈이 우주입니다>를 만나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눈에 대한 생각은 자주 하면서 한 번도 제대로 눈에 대한 책은 읽은 기억이 없었다.
그래, 이참에 한 번 너란 녀석을 열심히 파보자! 싶어 책을 펼쳤다.

이창목 저자는 실제 안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고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다.
믿음이 팍팍 갈 수밖에 없으나 간혹 전문가들이 너무나도 전문가적인 문체로 써버려
나 같은 일반인은 이해가 어려운 글들도 여럿 봐온 바 살짝 겁을 먹고 시작했다.

책에는 우선 컬러 사진이나 도표 등이 많이 실려있어
문장에 대한 이해를 쉬이 도와주었고
저자도 가능한 한 비전문가인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을 풀어쓰고 예시를 드는 등 독서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낮춰주었다.
더불어 한때 세간의 화제였던 드레스 색 논란에 대한 이야기나
왜 매번 셀카는 이상하게 나오는지,
왜 안약은 꼭 흔들어서 넣어야 하는지,
뽀로로가 물안경을 쓰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등
흥미를 확 끄는 주제들도 들어 있어
380여 페이지에 육박하는 두툼한 책임에도
지루하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각각 독립된 내용으로 전개되므로 어디를 어떻게 펼쳐 읽어도 무리가 없다는 것도
편견의 허들을 낮춰줘서 좋았다.

눈에 대해 나처럼 궁금증이 많은 독자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봐도 재미있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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