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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반석 위에 세우는 7가지 핵심 - 깊고 튼튼한 믿음의 뿌리가 행복한 신앙의 열매를 맺게 한다
박희석 지음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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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신앙의 기초를 제공하는 길라잡이:『믿음을 반석위에 세우는 7가지 핵심』

                           서평: 박상돈(정신교회 담임목사, 크리스찬 북뉴스 편집위원) 

『믿음을 반석위에 세우는 7가지 핵심』은 사람들로 하여금 신앙생활의 기초를 다지게 만들어 주고, 깊고 튼튼한 믿음의 뿌리 안에서 성장하도록 돕는 친절한 나침반과 같은 책이다. 특히 본서는 구도자(Seeker)들과 새 신자들, 그리고 신앙의 견고한 토대를 자신 안에 세우기 원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유용하게 쓰이리라 본다. 

 먼저 본서에는 그 생생한 음성을 통해 한 영혼을 가장 소중히 여겨 제자 삼는 제자훈련의 아름다운 정신과 영혼을 세우고자 하는 저자의 열정이 고스란히 배여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겠다. 책에서도 언급되어 있듯이 목회자로서 교회 내 새 가족반 모임을 인도하면서 그들과 함께 웃고 울었던 저자의 헌신들이 여기에 담겨 있기에 본서는 더욱더 그 가치가 있는 것이다. 

 한편 신앙의 기초와 체계를 정립시켜주기 위해 본서에는 기독교 신앙의 진수들이 하나하나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고, 신앙의 기본 교리에 대한 논리적인 이론 전개뿐만 아니라, 풍부하고도 다양한 예화와 유머들이 적절하게 가미되어 있어서 종래의 교리서들과는 달리 처음 신앙을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본서는 매우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하나님의 창조세계 안에서 나는 어떤 고귀성과 가치를 지닌 존재이며, 어떠한 목적과 의미를 지니고 사는 존재인지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2장은 인간의 죄 문제와 그것을 해결하신 예수그리스도의 삶과 은혜, 그리고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하게 구원 초청과 결단을 다루고 있으며, 3장은 믿음의 정의와 그 의미에 대해, 그리고 믿음으로 사는 인생의 행복과 축복에 대해 언급한다. 
 또한 4장은 성경의 가치와 성경의 주제, 그리고 성경을 왜 하나님께서 주셨으며, 성경을 어떠한 마음으로 대해야 할 것인지에 관해, 5장은 신앙생활은 무엇이며 신앙생활에 필요한 요소들과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요소들, 그리고 신앙생활을 잘 하기 위한 삶의 자세들이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6장은 교회는 어떠한 공동체이며,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 성도와 성도의 관계는 무엇인지, 그리고 교회가 감당하는 중요한 사명들은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7장은 건강한 교회를 함께 세워 나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헌신들이 필요하며 제자훈련을 통해 복음의 증인이 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를 역설한다.      

 결국 본서는 기독교 교리 전반의 기초를 제공함으로 성도들로 하여금 신앙의 관문을 잘 통과하게 만들고 성숙의 길로 나아가도록 돕는 디딤돌 역할을 하기에 제자훈련의 첫 관문이요 시작인 교회 내 새 가족 교육을 위해 본서는 훌륭한 지침서가 될 수 있으리라고 보인다. 
     

 특히 현재 한국 교회에서 새 가족 교육에 관한 성경공부 교재는 많이 있지만 그것을 풍성하게 전달하도록 돕는 지도자용 혹은 강의자용 교본이 없는 실정에서 본 책은 그러한 갈증을 해갈시켜줄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리라고 여겨진다. 

 아무쪼록 본서가 구도자들의 신앙 입문을 돕는 튼튼한 다리(bridge)가 되고, 교회 내 새 가족 혹은 새 신자들의 신앙 성장을 지원하는 은총의 방편이 되며, 한국 교회의 건강성을 회복시키는 견고한 통로와 기초석이 되어, 한 영혼을 가장 소중히 여겨 전도하고 제자 삼는 주님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일들이 곳곳에서 풍성하게 이뤄지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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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남성이 다르지도 똑같지도 않은 이유
캐롤 타브리스 지음, 히스테리아 옮김 / 또하나의문화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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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과 여성의 관계성 문제는 인류에게 주어진 최대의 숙제 중의 하나이다. 그 과제를 잘 풀어내어 삶 속에 적절하게 적용하는 개인이나 공동체는 풍성한 인성적(人性的) 조화를 누리고 나눌 수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불행한 관계적 역기능의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에게 조화로운 남녀 관계성을 위한 길을 제시해주고 있는 사회 심리학자 캐롤 타브리스(Carol Tavris)의 책 『여성과 남성이 다르지도 똑같지도 않은 이유』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는 먼저 "여성과 남성은 같은가, 아니면 다른가? 또는 그렇다면 누가 더 나은가?" 하는 물음들 자체에 문제를 제기한다. 그러면서 일차적으로 남성은 만물의 척도이며 여성은 비정상적이라는 견해를 철저한 편견이라고 말한다.
 사실 남녀의 차이에 대한 자료들을 훑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열등하다는 식의 내용들을 쉽게 접하게 된다. 예컨대 여성은 남성보다 자의식이 낮으며, 자기 능력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기에 남성에 비해 독립적인 정체성, 자의식을 발달시키기 어렵다는 식의 주장이다.
 하지만 타브리스가 볼 때 이러한 주장들은 어디까지나 왜곡된 개념이다. 즉 이러한 주장들을 통해 사회는 여성성을 양육, 의존성, 수동성, 가정적인 특성과 직결시키면서 여성을 무능력한 존재로 전환시켜 버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왜곡된 주장의 일례로 소위 '월경전 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 개념을 들고 있는데 사실 여성의 생리적 변화는 매우 자연스러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대중 매체들은 그것을 대부분의 여성이 앓고 있는 질병으로 정의하여 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왜곡은 대중 매체가 제약 회사와 철저하게 결탁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결국 이 책에서 그는 여성의 비정상성(非正常性)을 주장하는 잘못된 논리들을 철저하게 파헤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타브리스는 남성 우월 주의처럼 여성 우월 주의 역시 병리적이며 극복해야할 관점으로 보고 있다. 근래 많은 사람들은 남녀간에 매우 큰 차이가 있으며 여성의 가치체계가 남성의 것보다 더 낫다는 생각을 받아들이고 있는데 이것 역시 지나친 이분법에 근거한 논리라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견해들이 바로 문화 페미니즘이나 에코 페미니즘 등인데 이 이론에서는 기존의 남성 중심적 철학이 여성, 어린이, 다른 모든 문화와 환경에 해로운 결과를 끼쳤기 때문에 이제는 여성성이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타브리스는 이렇게 남성과 여성을 대립 항으로 보고 우월성에 있어서 마치 양자 택일을 하는 식으로 접근하려는 모든 시도들에 대해 반대하면서 그것은 계속해서 남과 여라는 범주로 상호 간을 대립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리하여 그는 남녀간의 조화와 공생(共生)을 위해 더 이상 남녀간의 차이점을 부각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타브리스의 견해가 남녀간의 선천적인 차이를 도외시하는 극단적인 오류로 발전해서는 안되겠지만, 그 동안 남녀 차이를 강조하는 분위기로 인해 오히려 남녀 사이의 불평등한 왜
곡 상태가 심화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제는 남녀가 서로 간의 차이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동질성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매우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남녀간의 본성상의 차이에 대해 명확하게 주목하지는 않았을지라도 남녀 서로 간의 상생(相生)을 위해 현 남녀 관계의 제 구조들과 문제점들에 대하여 매우 적절한 언급을 한 타브리스의 견해에 대하여 우리는 주의 깊게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제 우리는 남녀 상호 간에 조화로운 관계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로의 다양성을 수용하면서도 하나를 이룰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우리가 아름다운 인성으로 서로를 이해하며 존중할 때 그러한 조화로운 남녀간의 공동체 성은 이 땅 가운데 아름답게 실현될 수 있으리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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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 거룩한 삶의 은밀한 대적
김남준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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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기"라는 속담이 있다. 글 읽는 데에는 별로 마음이 없고 얼마나 남았나 책장만 뒤적거리면서 그 일에서 벗어날 궁리만 하는 모양을 풍자하는 옛말이다. 이처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게으름'이 인간 삶에 좋지 않게 작용한다는 것을 경고하는 속담이나 우화가 많다.

 물론 '바쁨이 곧 성공'이라고 여겨지는 속도의 시대인 이 현대에서 사람들의 인격과 삶을 탈진시켜 버리는 그 '바쁨의 중독'에서 벗어나라는 메시지가 공감을 얻고 있으며, 그러한 '느림의 미학과 철학'이 매우 타당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그것이 강조하는 것은 일과 쉼의 균형 내지 삶의 아름다운 여유이지, 극단적인 성향으로서의 게으름 자체를 예찬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하지만 솔직히 우리 자신 안에 이 게으르기 쉬운 내면적 속성이 얼마나 많은가! 그리하여 그 악덕(惡德)으로 인해 좋지 않은 삶의 결과를 거둘 때가 허다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그러한 내면적 성향을 겸허하게 인정하면서 그러한 게으름의 해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교훈들을 마음에 새길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교훈들을 잘 담아내고 있는 저서로서, 김남준 목사의 최근 베스트셀러『게으름』을 깊이 있게 정독해 보면 좋으리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한마디로 우리 내면의 상태를 조명해주고 점검해 주는 탁월한 교양서로서, 우리 삶에 자리 잡고 있는 게으름을 뿌리 채 뽑아주는 고마운 고약과 같으며, 우리의 마음을 신선하고도 새롭게 해주는 청량제와도 같다고 하겠다.

 특히 저자는 게으름의 본질적인 속성이 어떤 것인지를 명확하게 진단하고 간파한 후, 그것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퇴치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하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즉 게으름의 뿌리와 원인은 빗나간 자기 사랑이며, 그러한 자기 사랑은 대부분 정욕을 따라 사는 삶으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결국 게으름은 우선 맡겨진 소중한 일에 대하여 최선을 다하지 않게 하며, 더 나아가 의무를 저버리는 단계로 심화되고, 최종적으로는 자아 중심적인 쾌락적인 정욕을 추구하는 삶으로 이어져, 자기 파멸에 이르도록 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인터넷상에서 유행되고 있는 신조어 '귀차니즘'을 한번 짚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른바 '귀차니즘'이란 일종의 신세대적인 라이프 스타일로서 말 그대로 "어떤 일에 대하여 행동하기를 꺼려하고 귀찮게 여기는 삶의 양태"를 의미한다고 하겠다.

 물론 이 '귀차니즘' 또한 '느림의 철학'과 관련하여 건전한 삶의 여유를 강조하는 정도라면 괜찮은 것이겠지만 이것이 만약 '악덕으로서의 게으름'에 대한 다른 표현이라면 이 역시 건강치 못한 삶의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챨스 R. 스윈들(Charles R. Swindol)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는 "우리 마음에 찾아와 삶에 대한 건전한 의욕과 열정을 앗아가곤 하는 전문적인 도둑(professional thief)이 있다"라고 하면서, 그 도둑의 이름은 바로 '내일로 미루기'라고 언급하였다. 즉 일 자체를 귀찮게 여기면서 미루는 게으른 태도가 삶에 꼭 필요한 열정을 식게 만들어, 결국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진정한 행복을 앗아가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 시대에도 역시 강조되어야할 삶의 가치는 '성실(誠實)'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 혹여 사람들에게 진부한 덕목인 것처럼 보이고, 빛 바랜 것처럼 느껴질지라도, 실상 그것이야말로 삶에 있어서 변함없이 빛나는 가장 아름다운 보석인 것이다.

 왜냐하면 거기에서부터 모든 아름다운 삶이 나오며, 진정으로 보람된 삶의 맛이 우러나오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가 이 책을 통해 그 참된 행복의 맛을 만끽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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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그리고 행함
김영재 지음 / 합신대학원출판부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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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사가(敎會史家)로서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로서 재직중인 김영재 교수의 저서『믿음 그리고 행함』은 기독교의 교리와 그 신앙적 내용으로서의 삶이 무엇인지를 청년들과 대학생 및 평신도들을 위해 개혁주의(改革主義) 입장에서 알기 쉽게 풀어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본서에서는 먼저 기독교 교리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신론(神論)을 비롯한 교의신학(敎義神學)의 제 주제들을 차례로 다루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저자는 교회사가(敎會史家)답게 보다 심도 깊은 안목으로 교회론(敎會論)에 대하여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단순히 교회론을 설명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현재 한국 교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들은 어떤 것이며, 그 대안은 무엇인지를 주 논점(論點)으로 하여 그의 논지(論旨)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한국 교회 테두리 안에 있는 신학적 진보주의나 편협한 보수주의는 양자 모두 공통적으로 교회사 의식의 빈곤을 나타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래서 진보주의자들은 뚜렷한 규범 없이 토착화를 지나치게 서두른 반면, 보수주의자들은 반대로 이미 수용한 신학을 지나치게 교의화하여 교회의 전통을 역사적으로 더 폭넓게 연구한다거나 교회가 존재하고 있는 사회, 문화적 맥락(context)을 고려하는 등의 신학적 반성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욱이 그 동안 한국 보수 교회에서는 구약 성경을 문자적(文字的)으로 해석하는 이해와 우리 민족 고유의 민속 신앙적 기대, 그리고 유교적인 가부장주의(家父長主義)와 자연스럽게 합치, 수납되면서 교회 내 권위주의적인 교권주의(clericalism)가 성행하는 구조가 형성되었으며, 그것으로부터 교회 직분이 계급화 되어지는 양태가 나타났다.
 즉, 이러한 한국 교회의 교권주의적 모습은 '만인제사장(萬人祭司長)'이라는 종교 개혁의 원 기치와는 정반대의 양상을 띤 왜곡된 형태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교회간 연합 정신을 상실한 극단적 개교회주의(個敎會主義), 성장주의에 근거한 대교회주의(大敎會主義), 그리고 사회 참여와 구제 봉사의 빈약성 역시 한국 교회가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로 보았다.

 그리하여 저자는 그러한 제 문제점들에 대한 근본적 타개책으로서, 진정으로 한국 교회가 성경에 충실한 창의적 신학 연구를 지향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즉, 교회가 사회 현실을 깊이 통찰하면서 세상 가운데 기독교 진리를 신선하게 드러내기 위하여 먼저 성경을 충실하게 탐구하는 해산의 수고를 할 때에 비로소 교회는 그 역할을 아름답게 감당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 한국 교회가 유아기적인 자기 중심적 기복 신앙에서 벗어나 선교와 이웃 사랑을 균형 있게 감당하고, 종교와 윤리가 하나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우리 사회의 소금과 빛으로서의 그 윤리적인 삶을 실천할 때에 비로소 한국 교회는 교회다운 원(原) 정체성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저자는『믿음 그리고 행함』이라는 본서의 제목과 같이 신앙과 윤리가 별개의 영역이 아닌 하나의 영역이며, 전자와 후자는 반드시 동시적으로 수반되어야 하고, 또한 그럴 때에 비로소 그 신앙적 진실성이 입증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성경에 근거한 근본적인 개혁이 작금의 우리 한국 교회에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 교회가 사회의 변혁자(Reformer)로서의 그 본래적 사명을 잘 감당하려면 그리스도 닮은 성경적 정신과 거기에서 우러나오는 아름다운 윤리성이 반드시 먼저 회복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그 참된 리더십을 교회는 확보할 수 없을 것이다. 본서는 그러한 교회의 개혁을 위한 성경적 통찰(insight)을 우리에게 전해 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본서가 전하는 바에 대해 귀를 기울이며, 그것이 우리 삶 가운데 깊이 배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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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청년에게 희망은 있다
찰스 스펄전 지음, 홍원팔 옮김 / 멘토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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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월한 복음주의 저술가이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설교자로 일컬어지는 챨스 스펄전이 쓴 『도전하는 청년에게 희망은 있다』는 젊은이들로 하여금 인생의 진정한 좌표를 설정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본서는 총 34개의 단편 에세이(essay)로 구성되어 있는데 크게 신앙, 유혹을 극복하는 삶, 연단, 지혜, 인생 등과 관련된 주제와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먼저 스펄전은 청년들에게 형식적이거나 외면적이 아닌 진실한 신앙자(信仰者)로 살아갈 것을 분부하고 있는바 그러한 신앙을 지닐 때에 비로소 젊은이는 진리 안에서의 삶을 시작할 수 있으며, 그것을 통해 가장 자유롭고 용감하며, 가장 영웅다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11p). 즉 신앙 안에 있게 되면 혼란스럽고 당혹스러운 때에도, 평온한 마음으로 인내하면서 소망을 갖고 담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신앙은 사람을 진정으로 인간(human)되게 하고, 그리하여 자비로운(humane) 사람이 되도록 만들어 준다(16p). 바로 가장 고귀하고 순수한 인간이신 나사렛 예수는 그러한 삶의 원형(原形)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진정한 신앙의 젊은이들은 그 원형을 따라서 좌절과 아픔으로 기진 맥진하게 된 사람들의 삶을 견고하게 붙들어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한편 스펄전은 "삶 속에서 직면하게 되는 여러 가지 유혹들과 관련하여, 청년들은 반드시 그러한 유혹들을 극복하고 이겨내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유혹하는 세력은 마치 프로테우스(Proteus:그리스 신화에서 여러 가지 모습을 바뀌는 바다의 신)와 같아서 때로는 젊은이들로 하여금 의심과 절망에, 때로는 배금주의와 음란한 탐욕 등에 빠지도록 만든다는 것이다(72p). 그래서 젊은이들은 신앙 안에서 주어지는 내면의 강인함으로 반드시 악한 유혹자(誘惑者)를 패퇴(敗退)시켜야 한다. 그럴 때에, 거기에 조화로운 내면의 질서와 견고한 행복이 임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스펄전은 청년의 때에 고난과 시련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얼마나 유익한 것인지를 언급하고 있다. 그것은 청년들의 영적, 정신적 근육질을 강화시켜주며, 교만해지기 쉬운 인성(人性)을 겸비하게 만들어주는 통로가 된다. 그래서 그는 청년들을 향해 "이전에는 결코 알지 못했던 광야나 싸움터로 나아가라!"라고 권하면서 "자신의 고난을 기꺼이 받아 들이라. 그것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여러분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전투에 참여하도록 사명을 주신 왕께 감사하라!"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121p).

  또한 그는 "생(生)의 지혜를 찾고 사모하는 사람이 되라"고 분부하면서, 솔로몬 왕의 지혜를 듣고자,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의 것을 투자하고 헌신하면서, 그 머나먼 길과 시간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왔던 스바 여왕처럼 젊은이들은 최상의 겸손과 열정으로 삶의 지혜를 찾고 구해야 한다고 말한다(210p). 왜냐하면 그렇게 미래를 위해 현재를 충실하게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영원한 명예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이 책에는 청년들의 친구로서, 그들을 향한 스펄전의 진심 어린 사랑과 관심이 듬뿍 배어져 있다. 즉 이 책 안에는 젊은이들이 구체적으로 인생 여정을 어떻게 걸어가야 할 것인지에 관한 보석처럼 빛나는 조언들이 잘 담겨져 있는 것이다.

  성경은 인생을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약 4:14)'로 묘사하고 있다. 사람의 일생은 실로 그러하며, 청년의 시기는 그렇게 덧없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짧은 생애를 영원한 시간에 잇대도록 만들어 주는 진정한 지혜를 배워야 한다. 만약 젊은이들이 본서를 통해 그 지혜를 얻게 된다면 참으로 그 삶은 분명 가치 있고 윤택하게 될 것이다. 그것도 영원토록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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