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청년에게 희망은 있다
찰스 스펄전 지음, 홍원팔 옮김 / 멘토 / 2001년 5월
평점 :
품절


  탁월한 복음주의 저술가이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설교자로 일컬어지는 챨스 스펄전이 쓴 『도전하는 청년에게 희망은 있다』는 젊은이들로 하여금 인생의 진정한 좌표를 설정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본서는 총 34개의 단편 에세이(essay)로 구성되어 있는데 크게 신앙, 유혹을 극복하는 삶, 연단, 지혜, 인생 등과 관련된 주제와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먼저 스펄전은 청년들에게 형식적이거나 외면적이 아닌 진실한 신앙자(信仰者)로 살아갈 것을 분부하고 있는바 그러한 신앙을 지닐 때에 비로소 젊은이는 진리 안에서의 삶을 시작할 수 있으며, 그것을 통해 가장 자유롭고 용감하며, 가장 영웅다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11p). 즉 신앙 안에 있게 되면 혼란스럽고 당혹스러운 때에도, 평온한 마음으로 인내하면서 소망을 갖고 담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신앙은 사람을 진정으로 인간(human)되게 하고, 그리하여 자비로운(humane) 사람이 되도록 만들어 준다(16p). 바로 가장 고귀하고 순수한 인간이신 나사렛 예수는 그러한 삶의 원형(原形)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진정한 신앙의 젊은이들은 그 원형을 따라서 좌절과 아픔으로 기진 맥진하게 된 사람들의 삶을 견고하게 붙들어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한편 스펄전은 "삶 속에서 직면하게 되는 여러 가지 유혹들과 관련하여, 청년들은 반드시 그러한 유혹들을 극복하고 이겨내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유혹하는 세력은 마치 프로테우스(Proteus:그리스 신화에서 여러 가지 모습을 바뀌는 바다의 신)와 같아서 때로는 젊은이들로 하여금 의심과 절망에, 때로는 배금주의와 음란한 탐욕 등에 빠지도록 만든다는 것이다(72p). 그래서 젊은이들은 신앙 안에서 주어지는 내면의 강인함으로 반드시 악한 유혹자(誘惑者)를 패퇴(敗退)시켜야 한다. 그럴 때에, 거기에 조화로운 내면의 질서와 견고한 행복이 임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스펄전은 청년의 때에 고난과 시련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얼마나 유익한 것인지를 언급하고 있다. 그것은 청년들의 영적, 정신적 근육질을 강화시켜주며, 교만해지기 쉬운 인성(人性)을 겸비하게 만들어주는 통로가 된다. 그래서 그는 청년들을 향해 "이전에는 결코 알지 못했던 광야나 싸움터로 나아가라!"라고 권하면서 "자신의 고난을 기꺼이 받아 들이라. 그것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여러분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전투에 참여하도록 사명을 주신 왕께 감사하라!"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121p).

  또한 그는 "생(生)의 지혜를 찾고 사모하는 사람이 되라"고 분부하면서, 솔로몬 왕의 지혜를 듣고자,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의 것을 투자하고 헌신하면서, 그 머나먼 길과 시간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왔던 스바 여왕처럼 젊은이들은 최상의 겸손과 열정으로 삶의 지혜를 찾고 구해야 한다고 말한다(210p). 왜냐하면 그렇게 미래를 위해 현재를 충실하게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영원한 명예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이 책에는 청년들의 친구로서, 그들을 향한 스펄전의 진심 어린 사랑과 관심이 듬뿍 배어져 있다. 즉 이 책 안에는 젊은이들이 구체적으로 인생 여정을 어떻게 걸어가야 할 것인지에 관한 보석처럼 빛나는 조언들이 잘 담겨져 있는 것이다.

  성경은 인생을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약 4:14)'로 묘사하고 있다. 사람의 일생은 실로 그러하며, 청년의 시기는 그렇게 덧없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짧은 생애를 영원한 시간에 잇대도록 만들어 주는 진정한 지혜를 배워야 한다. 만약 젊은이들이 본서를 통해 그 지혜를 얻게 된다면 참으로 그 삶은 분명 가치 있고 윤택하게 될 것이다. 그것도 영원토록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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