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으로 본 한국역사 - 젊은이들을 위한 새 편집
함석헌 지음 / 한길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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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좋아해서 대학 전공까지 역사로 바꾸었지만 담당 교수들 중 누구도 함석헌의 이름을 꺼내는 사람은 없었다. 4년간 단 한 순간도.

모든 학문이란게 다 사람 살자고 하는 건데 함석헌 선생의 사관과 강단 사학의 관점을 비교해보면 이것들은 도무지 '체온'이라는 게 없다. 모두가 다 실증주의의 종이 되어 도무지 줄기있는 역사인식을 학생들에게 가르치지 못한다.

어떤 사학자가 이렇게 역사책을 쉽게 쓸까? 개인적으로 그간 읽어본 역사책 중에 최소한의 '비젼'이 보였던 책은 이것 밖에 없는 것 같다. 기초과목 개설서라는 건 이런 작품을 두고 하는 얘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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