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 - 제2판
송희성 지음 / 교학연구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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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은 대부분 외국 서적에 의존해서 배운다. 그리고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에는 한글로 쓰여진 교과서가 그리 많지 않다. 있어도 연습문제 위주거나 논리적인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 책이 대부분이다. 그런 점에서 이 고 송희성 교수가 쓴 양자역학 교과서는 여러 점에서 돋보이는 책이다. 이 책의 장점은 양자역학에 대한 저자의 관점이 잘 드러나 있고, 풀이과정에 상세하기 때문에 마음만 굳게 먹는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책의 내용을 따라갈 수 있다. 더구나 양자역학을 설명하는 데 필요한 수학들은 각 장의 부록에 자세히 달아놓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문제들은 보통 교과서보다 난이도가 조금 높다. 학부 과정과 대학원 과정 교과서의 중간 쯤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책의 단점이라면, 양자역학을 전개해 가는 방식이 한 때 대학원 교재로 오랫동안 쓰였던 Schiff의 Quantum Mechanics를 떠올린다. 그런 점에서 조금 구식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이건 큰 단점이 아니다. 어차피 대학원에 가게 되면 J.J. Sakurai가 쓴 Modern Quantum Mechanics를 읽게 되고, 그 외 다른 양자역학 교재들도 보게 될 테니 말이다.   


꼼꼼하게, 그리고 꾸준히 이 책을 읽어 나간다면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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