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잔 창해ABC북 1
이자벨 칸 외 지음, 염명순 옮김 / 창해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지난 가을 독일에 갔다가 에센 폴크방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던 <세잔, 현대성의 시작>이라는 전시회를 감상할 기회가 있었다.  세잔 그림이 생소하게 느껴져 졸라가 쓴 <작품>을 포함해 세잔에 대한 책을 네 권 샀다.  그 중 하나가 창해 ABC북이었는데 다른 책과 비교해보면 이 책은 안 사는 편이 나았다.  세잔에 대한 책이라면 세잔에 대해 잘 알려주어야 하는데 이 책은 산만하게 쓰여졌다.  세잔에 관해 알려진 이야기들을 짜집기 했다는 인상만 받았다.   원작이 원래 그렇게 쓰여진 탓도 있겠지만 창해 ABC북에서 이 책을 만들며 책 형태를 잘못 선택한 면도 있다.  책 폭이 좁기 때문에 실려있는 그림을 감상하는 것도 불편하다.  이왕이면 열화당에서 나온 현대미술운동총서처럼 좀 넓게 편집을 했더라면 최소한 그림은 잘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내용면에서도 편집면에서도 좋은 점수 주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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