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앵무새 죽이기에 나오는 인상적인 말들 몇 마디

You never really understand a person until you consider things
from his point of view--until you climb into his skin and walk
around in it. 


이해 (理解): 사리를 분별하여 안다는 의미이지만 또 다른 의미는 양해 (諒解)이다.  즉, 사정을 잘 살펴서 너그러이 용납한다는 말이다.  영어로는 understand라고 하는데 이 단어 그대로의 의미는

under+stand다.  고대 영어로는 understanden으로 쓰지만 그 의미가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한다.  독일어로도 이 영어의 어원과 흠사하다: verstehen으로 사전적 의미는 understand와 거의 같다.    
 

앵무새 죽이기에서 애티커스 핀치가 한 말, "그 사람의 관점에서 보지 않는 한 그 사람을 진짜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은 내가 누군가를 이해한다고 말하기 전에 내가 정말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보았는가 (understand라는 어원에 이 의미가 담겨 있다)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배운 자들이라고 해도 이 부분을 놓치면 편견에 사로잡히기 쉽다.  

I wanted you to see what real courage is, instead of getting
the idea that courage is a man with a gun in his hand.
It's when you know you're licked before you begin, but
you begin anyway and see it through no matter what. 


이 역시 애티커스 핀치가 딸에게 하는 말이다.  이 소설에서 가장 인상 깊은 말이었다.  진정한 용기는 총을 들고 설치는 것이 아니라 시작하기 전에 실패하거나 질 것이라는 것을 알아도 어쨌든 시작하는 것, 그리고 그게 무엇이든 제대로 보는 것이라는 말, 살면서 한번쯤 되새겨 볼 필요가 있는 말이다.  

용기 있는 자는 상황이 악화될 때 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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