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이미선 옮김 / 열림원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달리 어떠한 수식어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정말 감동적이다. 그리고 꼭 추천해주고 싶다.

아프가니스탄이라는 나라의 사정을 잘 모르지만
이 책을 읽고나면 아프가니스탄이라는 나라의 아픈 역사를 어느 정도는 알게된다. 
한 소년이 자라면서 일어나는 성장소설이기도 하지만 혹은 역사소설이기도 하다.
내용의 전개방식이 주인공 "아미르"라는 소년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게 읽어 나갈 수 있다.

이 책속에서 "연"은 참으로 많은 것을 의미하고 있다.
연의 끊어짐은 한 나라의 자유일수도 있겠고,
연을 쫓아감은 핫산이 아미르에게 복종 또는 우정의 마음일수 있고,
연은 아미르와 핫산 그리고 아미르와 핫산의 아들을 이어주는 매개체일수도 있다.
 
아직도 핫산이 아미르에게 하는 말이 귓속을 맴도는것 같다.
"나는 널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그렇게 해줄 수 있어" 라는 말...
아미르와 핫산의 우정 그리고 배신.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들...
이 감동을 직접 느껴보시길 권한다. 초 강추~!!!!

이 책을 원작으로 영화도 만들어졌고, 현재(3월27일) 상영중에 있는데,
영화도 정말 감동적 이었지만, 영화보다도 책으로 먼저 감동을 느껴보길 권한다.
영화보다 책이 더 상세하고 더 많은 비밀의 내용들이 많다.
책이 출간된지는 몇년이 지났지만 난 최근에야 선물을 받아서 읽게 되었고,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 뭐랄까 이 책은 숨은 진주를 발견한 그런 마음이다.
정말 감동적이니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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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까 뽀끄 - 마요르까로 떠난 한 가족의 행복한 스페인 이야기
안나 니콜라스 지음, 윤미나 옮김 / 북노마드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여행기는 아니고 마요르까 생활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처음에는 마요르까에서의 생활은 담은 이야기니까
"책속에 마요르까 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많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책의 초반부에 나온 사진이 전부이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왜 사진이 초반에 몇장만 소개되었는지 알수있다.

보통은 어떤곳에 가면 관광객들이 주로 사진을 많이 찍지,
그 동네 살고 있는 주민들은 동네 곳곳에서 사진을 찍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도 어느새 마요르까에서 살면서 그 곳 주민이 되었다.
그러므로 그 느낌들을 사진으로 기록이 아닌 마음에 담아두고
좋은 기억으로 담아두고 이렇게 책으로 나온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저자 안나 니콜라스는 런던에서 아주 바쁘게 살아가던 사람인데
마요르까에 살면서 점점 여유를 찾아간다.
책의 제목인 "뽀까뽀끄"는 마요르까 말로 "조금씩 조금씩"라는 뜻이라는데
책 내용속에서 문장의 뒷부분에 "뽀까뽀끄"하며 수식어로 자주자주 사용이 된다.
"뽀까뽀끄"단어가 참 발음하기 귀엽고 재미있는 것 같다.

책 내용의 글자가 다른 책에 비해 작은 편이라
중간중간 파란색의 글자와, 스페인어와 설명부분은 초록색 글자로 되어 있어
작은 검정색의 글씨들이 깨알처럼 다가오지는 않았다. ^^;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의 종이의 느낌이 좋았고, 책장을 넘길때마다 풍겨오는
종이내음이 좋았다.
그리고 책의 표지에 숨은 그림 찾기가 하나 있다. ㅋㅋ
대충 보면 못 보고 지나칠수도 있는데, 투명한 색의 도마뱀이 숨어 있다. ^^;
도마뱀은 이 책의 내용 도입부 곳곳에 초록색으로 등증한다.

p.220> 기억해요.인생은 살기 위한 거에요.당신 인생을 비행기 안에서 다 보내지 말아요.

그렇다 인생은 살기 위한 것이다. 가끔은 너무나 바쁜 일상때문에 우리가
왜 사는지 그리고 왜 이렇게 바빠야 하는지 잊고 살 때가 많다.
바쁜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뽀까뽀끄" 가 필요하다.
주말에 이 책을 읽으면서 당신에게 "조금씩 조금씩" 마음의 여유를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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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방법 - 히라노 게이치로의 슬로 리딩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김효순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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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천천히 꼭꼭 씹으면서 음미하며 먹어야 더 맛있고,
알맞게 적당량 먹어야 체하지 않듯...
책도 천천히 느끼면서 읽어야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알려주는 책. 바로 "책을 읽는 방법".

새해초에 계획을 세울때 어김없이 들어가게 되는 계획 중
하나가 독서가 아닌가 싶다.
근데 여기서 문제점 하나가 독서를 하려는 의지는 좋은데
"올해는 독서100권"과 같이 무리하게 계획을 세우면,
독서에 주안점을 두기보다 몇권 읽었는지 권수에 집착하게 되어
읽기 편하고, 얇은책에 집착(?)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기를 권장하고 있다.
책 속 내용 중 몇 구절을 소개하면,
p.73>
단순히 정보처리 속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면 독서는 무의미하다.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 이것이야 말로 독서의 본래 목적이다.

p.151>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과 경쟁하며 다른 사람을 기준으로 독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독서 페이스에 맞추어 확실하게 음미하며 생각하고 즐기는 것이다.

이 책은 제1부와 제2부에서는 책을 읽는 좋은 방법들을 소개하고
제3부에서는 실제 실습을 해 볼 수 있도록 실천편을 두고 있다.
나의 경우에는 1부와 2부는 괜찮았지만, 제3부는 주로 일본문학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별로 실천에는 도움이 되지못했고, 감흥도 덜했다.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참으로 큰 의미가 있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작가가 완성해 놓은 한권의 책으로 우린 느낄수 있고,
그리고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아무쪼록 독서의 좋은 기회...
꼭꼭 씹어서 천천히 음미하는 독서습관의 중요성...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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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의 선택, 맨땅에 헤딩하기
유수연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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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의 저자 유수연씨는 내가 Y모 어학원을 다닐때 지나 다니다
토익 강의를 하고 있고, Y모 학원에서는 수업이 성황을 이루는 스타 강사라고 알고 있다.
토익책도 몇권 집필된걸로 알고 있었지만, 이러한 에세이가 있다는 것은 최근에 알고
우연찮게 읽게 되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시기는 30세쯤인것 같은데,
이 책의 주요 내용은 23세에 대학졸업후 호주어학연수를 다녀온것과
그 이후에 한국에 돌아와서 여러가지 우여곡절들...
그리고 다시 영국으로 유학을 다녀온 이야기 들이 주를 이룬다.
저자가 23세 ~ 30세까지의 겪었던 여러가지 시행착오와  그것을 통해서
얻어낸 교훈을 난 이 책을 통해서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녀에 대해서 잘 몰랐을때는 그냥 편안히 공부해서 스타강사가 되었나보다 생각했었는데,
이런저런 어려움들도 있었고 지금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구나 생각이 들었다.
역시 노력하는 젊음은 언제나 아름다워보인다.

나 또한 인생에서 독서가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 책에서도 저자 또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특히 한 언어를 배움에 있어서 못한다고 기죽기 보다 자신감을 가지라고 충고한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한계를 두기보다 그 한계를 거부하고 또 다른 도전을 향해
나간 그녀의 모습이 멋지다. 자신감이 점점 저하될 때 읽으면 자극이 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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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버린 여인들 - 實錄이 말하지 않은 이야기
손경희 지음 / 글항아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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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S방송사 "왕과나"라는 사극에서도 왕이 아닌
내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는데...
왕이 아닌 사람의 시각으로 그리는 것이 사극이나 역사를 다룬책이 요즘 트렌드인듯하다.

이 책은 왕의 관점이 아닌 조선시대 냉대받던 비주류의.... 버린받은 여인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는데,
"조선이 버린 여인들"이란 제목은 책을 읽지 않아도 이 책의 느낌을 확실히 전달되는듯하다.
 
우리사 중고등학교때 배우던 역사는 왕권들을 중심으로 시대별로 배워왔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시각의 역사적 모습을 알 수 있었고,
특히 조선 시대 천대받던 여인들(노비, 기생 등)의 억울한 이야기들을 볼때면 마음이 슬펐다. ㅠ
남성이 봤을때는 모르겠지만 여성이 내가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마음에서 "욱~"하는 심정이 밀려오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은 남자들보다도 여자가 읽는다면 더 느낌이 확 전달될 것 같다.
현재의 시대에 여성으로 태어남을 감사하고, 어려운 시대를 살았던 옛 여인들께
미안한 마음과 감사함 마음이 교차되었다.

이 책의 구성 중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깊이 읽기"라는 부분이었다.
소단원에서 이야기가 노비의 형벌과 관련된 사건이라면 "깊이읽기"라는 부분에서
조선시대 형벌제도에 대한 논문을 나같은 일반인이 보기쉽게 요약 정리되어 있어
책속에서 소개된 이야기들을 이해하는데 더욱 유용했다.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이런류의 역사책들은 지금보다는 좀 더 많이 발간되어서
좀 더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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