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방법 - 히라노 게이치로의 슬로 리딩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김효순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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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천천히 꼭꼭 씹으면서 음미하며 먹어야 더 맛있고,
알맞게 적당량 먹어야 체하지 않듯...
책도 천천히 느끼면서 읽어야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알려주는 책. 바로 "책을 읽는 방법".

새해초에 계획을 세울때 어김없이 들어가게 되는 계획 중
하나가 독서가 아닌가 싶다.
근데 여기서 문제점 하나가 독서를 하려는 의지는 좋은데
"올해는 독서100권"과 같이 무리하게 계획을 세우면,
독서에 주안점을 두기보다 몇권 읽었는지 권수에 집착하게 되어
읽기 편하고, 얇은책에 집착(?)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기를 권장하고 있다.
책 속 내용 중 몇 구절을 소개하면,
p.73>
단순히 정보처리 속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면 독서는 무의미하다.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 이것이야 말로 독서의 본래 목적이다.

p.151>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과 경쟁하며 다른 사람을 기준으로 독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독서 페이스에 맞추어 확실하게 음미하며 생각하고 즐기는 것이다.

이 책은 제1부와 제2부에서는 책을 읽는 좋은 방법들을 소개하고
제3부에서는 실제 실습을 해 볼 수 있도록 실천편을 두고 있다.
나의 경우에는 1부와 2부는 괜찮았지만, 제3부는 주로 일본문학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별로 실천에는 도움이 되지못했고, 감흥도 덜했다.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참으로 큰 의미가 있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작가가 완성해 놓은 한권의 책으로 우린 느낄수 있고,
그리고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아무쪼록 독서의 좋은 기회...
꼭꼭 씹어서 천천히 음미하는 독서습관의 중요성...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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