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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버린 여인들 - 實錄이 말하지 않은 이야기
손경희 지음 / 글항아리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S방송사 "왕과나"라는 사극에서도 왕이 아닌
내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는데...
왕이 아닌 사람의 시각으로 그리는 것이 사극이나 역사를 다룬책이 요즘 트렌드인듯하다.
이 책은 왕의 관점이 아닌 조선시대 냉대받던 비주류의.... 버린받은 여인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는데,
"조선이 버린 여인들"이란 제목은 책을 읽지 않아도 이 책의 느낌을 확실히 전달되는듯하다.
우리사 중고등학교때 배우던 역사는 왕권들을 중심으로 시대별로 배워왔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시각의 역사적 모습을 알 수 있었고,
특히 조선 시대 천대받던 여인들(노비, 기생 등)의 억울한 이야기들을 볼때면 마음이 슬펐다. ㅠ
남성이 봤을때는 모르겠지만 여성이 내가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마음에서 "욱~"하는 심정이 밀려오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은 남자들보다도 여자가 읽는다면 더 느낌이 확 전달될 것 같다.
현재의 시대에 여성으로 태어남을 감사하고, 어려운 시대를 살았던 옛 여인들께
미안한 마음과 감사함 마음이 교차되었다.
이 책의 구성 중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깊이 읽기"라는 부분이었다.
소단원에서 이야기가 노비의 형벌과 관련된 사건이라면 "깊이읽기"라는 부분에서
조선시대 형벌제도에 대한 논문을 나같은 일반인이 보기쉽게 요약 정리되어 있어
책속에서 소개된 이야기들을 이해하는데 더욱 유용했다.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이런류의 역사책들은 지금보다는 좀 더 많이 발간되어서
좀 더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