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까 뽀끄 - 마요르까로 떠난 한 가족의 행복한 스페인 이야기
안나 니콜라스 지음, 윤미나 옮김 / 북노마드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여행기는 아니고 마요르까 생활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처음에는 마요르까에서의 생활은 담은 이야기니까
"책속에 마요르까 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많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책의 초반부에 나온 사진이 전부이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왜 사진이 초반에 몇장만 소개되었는지 알수있다.

보통은 어떤곳에 가면 관광객들이 주로 사진을 많이 찍지,
그 동네 살고 있는 주민들은 동네 곳곳에서 사진을 찍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도 어느새 마요르까에서 살면서 그 곳 주민이 되었다.
그러므로 그 느낌들을 사진으로 기록이 아닌 마음에 담아두고
좋은 기억으로 담아두고 이렇게 책으로 나온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저자 안나 니콜라스는 런던에서 아주 바쁘게 살아가던 사람인데
마요르까에 살면서 점점 여유를 찾아간다.
책의 제목인 "뽀까뽀끄"는 마요르까 말로 "조금씩 조금씩"라는 뜻이라는데
책 내용속에서 문장의 뒷부분에 "뽀까뽀끄"하며 수식어로 자주자주 사용이 된다.
"뽀까뽀끄"단어가 참 발음하기 귀엽고 재미있는 것 같다.

책 내용의 글자가 다른 책에 비해 작은 편이라
중간중간 파란색의 글자와, 스페인어와 설명부분은 초록색 글자로 되어 있어
작은 검정색의 글씨들이 깨알처럼 다가오지는 않았다. ^^;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의 종이의 느낌이 좋았고, 책장을 넘길때마다 풍겨오는
종이내음이 좋았다.
그리고 책의 표지에 숨은 그림 찾기가 하나 있다. ㅋㅋ
대충 보면 못 보고 지나칠수도 있는데, 투명한 색의 도마뱀이 숨어 있다. ^^;
도마뱀은 이 책의 내용 도입부 곳곳에 초록색으로 등증한다.

p.220> 기억해요.인생은 살기 위한 거에요.당신 인생을 비행기 안에서 다 보내지 말아요.

그렇다 인생은 살기 위한 것이다. 가끔은 너무나 바쁜 일상때문에 우리가
왜 사는지 그리고 왜 이렇게 바빠야 하는지 잊고 살 때가 많다.
바쁜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뽀까뽀끄" 가 필요하다.
주말에 이 책을 읽으면서 당신에게 "조금씩 조금씩" 마음의 여유를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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