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장승수 지음 / 김영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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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약 10년전에 베스트 셀러였던 책이다. 지금도 계속 출간 되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꾸준히 사서 읽는 것 같다. 나도 그때는 이 책을 읽어볼 여유도 관심도 없었으므로 10년이 지난 지금에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제목을 처음 보면 좀 건방져 보일 수도 있다. 공부가 가장 쉬웠다니. 여러 학생들에게 뜨거운 시선을 받기에 충분한 제목이다. 그래서 더 손이 갔을지도 모르는 이 책을 차근 차근 읽어 보았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장승수씨의 고등학교때부터 대학교 입학때까지의 이야기다. 그의 어려웠던 고등학교 시절, 방황했던 시절 등이 잘 나타나 있다. 그가 5년간 수험생활을 한 이유도 가난에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동생의 학비와 어린나이에 가장이 되어버린 그의 현실이 공부에만 매진하지 못하게 된 원인이 된 것 같다.

힘들다던 막노동과 가스배달, 그리고 택시기사등 여러 직업을 경험한 장승수씨는 평범한 수험생과는 많이 달랐다. 이러한 부분에서 그가 공부를 하는 모습은 우리를 사뭇 부끄럽게 만든다. 대부분 우리가 공부하는 환경은 장승수씨보다 훨씬 좋은 환경이다. 돈을 벌어야 되는 형편도 아니고, 대부분은 그냥 공부만 하면 되는 그러한 환경에서도 우리는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공부가 쉽지 않고 어려웠을터인데. 장승수씨는 그러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밥 먹는 시간을 빼놓고는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만 했다고 한다. 읽어보면 놀라는 부분이 몇부분 있고, 나는 왜 장승수씨만큼 노력을 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그가 왜 서울대학교를 수석합격했는지, 지금은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법조인의 길을 걸을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은 그가 가진 공부에 대한 열정과 노력의 힘이 아닐까?

대입수험생들은 그의 공부법이 궁금할 것인데, 그래서 저자는 뒷부분에 주요과목의 공부 노하우를 써놓았다. 대입시험을 오래 전에 친 나에게는 이 부분이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번 읽어보니 그가 얼마나 능동적으로 공부를 했는지 실감했다. 지금의 학생들은 수동적인 공부를 많이 하는데에 비해 장승수씨는 능동적으로 공부를 함으로서 더 재미있게 공부하고, 더 잘 할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무조건 이 책을 부정적으로, 좀 건방지다는 시각으로만으로 해석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가 우리보다 훨씬 안좋은 환경에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공부에 대해 열정을 보여주고 노력한 것을 인정해야 하고, 우리도 공부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그만큼 열심히 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느낀 점이 참 많다. 앞으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은 노력하면 못하는 것이 없다는 장승수씨의 말은 그의 행동이 뒷받침 하듯 사실에 가까운 것 같다. 사람의 정신과 육체는 쓰면 쓸수록 강해진다는 그의 말이 아직도 귓가에 멤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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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철수 지음 / 김영사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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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안철수씨가 그의 회사 안철수 연구소를 세운지 약 10년이 되는 해에 지은 책이다. 그 10년간의 경험이 고스란히 책에 담겨있다. 2001년에 지은 그의 책 “영혼이 있는 승부”에서 만났을때 보다 이번 책에서 그의 머리는 많은 것으로 채워져 있었다. 이제 안철수씨는 완전한 기업가가 된 것 같다. 이번 책에는 벤처기업 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 조직에 필요한 것들을 시사했다. 얼마전 그의 “영혼이 있는 승부”를 보고 바로 이 책을 봐서 그런지 그가 이 책을 쓰기까지 기업가로서 얼마나 더 성장했는지 한눈에 알수 있었다. 조직에 필요한 것들과 개인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상세히 저자는 설명했다. 무엇보다 중시한것이 전문가와 리더에 대한 설명인데, 여러 책에서 얻을 법한 다양한 내용은 우리에게 쉽게 이해를 하도록 도왔다. 한편 그의 독서량을 가늠케한 부분이었다. 이부분을 읽다보면 좋은 내용이 많아서 펜으로 밑줄을 그어보며 내 마음에 되새기기도 했다. 그리고 과연 그가 의대를 나와 프로그램이 좋아서 프로그램을 열성적이게 만든 사람이 맞는가 하는 의심까지 하게 했다. 그러한 생각을 하게한 이유는 다른 경영서적에 비해 이론 및 내용면으로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가 기업을 세우기 전과 기업을 세운 다음 지금까지 책을 쓰기 전까지 얼마나 경영에 관하여 공부를 하고 노력했는지 새삼 알게 한다. 이 책 곳곳에서 저자의 그러한 피나는 노력은 눈에 띤다. 그래서 나같이 배우는 학생에게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도와준다. 물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나같은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가져야 할 생각임에는 틀림없다. 그의 글로벌한 시각 또한 이 책에 잘 담겨 있다. 그의 학창 시절 이야기나 지금 현재의 이야기를 들으면 가끔 내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내가 너무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말이다. 우리사회의 모든 조직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조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지 방향을 제시한 이 책은 짧은 시간에 얻을 수 있는 갑진 보석과 같다.

평소 경영서적을 즐겨 보는 나에게 안철수씨의 이번책은 다른 경영서적과는 좀 다르게 와닿았다. 그 까닭은 자신이 기업을 세우고 이끌어가면서 얻었던 경험과 노하우만을 책에 담은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업이 IT기업이고, 그가 한때 열정적으로 프로그래밍을 해서 그런지 IT에 대한 이야기도 그의 책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그의 푸념일 수도 있고, 우리 사회에 대한 그의 일격일수도 있겠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가 정보강국이 되기 위해서 안철수씨가 몇자 적었다. 그뿐아니라 현재 우리 IT기업에 대한 풍토와 해결책등을 이 책에 담음으로서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이 IT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하게끔 도와주려 한다. 소프트웨어 강국이 되기 위한 저자의 노력, 진정한 선진국, 강한 경제 국가가 되려면 기술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의 인간적인 매력에 빠지는 이 책은 점점더 그를 좋아하게 만든다. 그의 노력이 그를 좋아하게끔 하는 것 같다. 그가 이렇게 글로 그의 생각을 남기는 것도 그러한 이유가 아닐까?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으며 더 노력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행복한 일이 아닐까? 이 책을 만들려고 저자는 큰 수고를 했을텐데, 우리는 그것을 단 몇시간만에 얻을수 있다는 것이 미안한 생각도 들지만, 우리가 그의 생각을 다시한번 생각하며 노력하면 그가 바라는 멋진 한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진정한 IT강국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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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인 삶을 위한 자기발전 노트 50 - 열심히 의미 있게 사는 법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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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누구나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쉽지가 않다. 열심히 사는 것은 무엇일까? 왜 열심히 살고 싶어 하는가? 나는 이에 대한 답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걱정없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성공한 삶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해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방법이 바로 이 책이 말하려는 것이다. 저자는 더 나은 자기발전을 위해 50가지 방법을 내세우고 있다. 사소한 것에서부터 내면적인 것까지 두루 나와있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또는 일상적인 생활에서 어떻게 하면 더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에 대한 해답을 저자 나름대로 50가지를 말해준다.

사람은 변해야 한다. 변화에 순응하지 않으면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책을 읽으며 정보를 얻고 깨닫고 실행하는게 이런 이유에서다. 자기발전 분야에서 여러곳을 다니며 강연한 사람이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실천하는 법을 제시했다. 50가지라는 많은 방법을 이야기하는데 이 많은 방법을 보면 저자가 생각한 수고를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자기계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려고 노력한다. 자기계발을 통해서 지식과 정보를 얻어서 합리적으로 생활하면 행복하게 사는데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행복하게 사는 것이 뭐 별거 있나? 근심 걱정 없이 자기 만족하면 그게 행복한 삶이다. 책을 읽으면서, 다 읽고나서 많은 생각을 했다. 과연 나는 지금 열심히 살고 있는가? 50가지중에 내가 생각하며 행동에 옮기고 있는 것도 있고 아직 미쳐 생각 못한 것도 많다. 이 책을 보고 동기와 방법을 동시에 얻은 느낌이랄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나를 자극한 셈이다.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도록 도와준 책이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보다 더 내가 원하는 행복을 얻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다. 내가 이용하는 것이다. 한정된 시간을 무엇을 해야 값지게 쓸수 있는가? 우리 모두 생각해 볼 문제다. 이 문제에 대한 생각을 좀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하루 하루를 보낼때 값지게 보낼수 있도록 하는 자극제 같은 역할을 하고있는 이책. 나의 생활에 큰 자극이 되었다. 자기계발에 더욱 힘써서 생산적인 삶을 사는게 저자가 독자에게 원했던 것이 아닐까?

우리가 자기계발만큼은 꾸준히 해야 성공할 수 있다. 삶의 의미를 생각하며 왜 자기발전을 해야하는지 생각하자. 이 책은 자기계발이라는 엔진에 넣는 연료 같은 역할을 한다. 앞으로 나는 이 엔진이 계속 쉬지 않고 돌아갈 수 있도록 연료를 넣겠다. 우리 모두 힘들고 어렵겠지만 자기계발에 힘써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자. 직장인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 또는 일반인들이 읽어도 큰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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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10년 후, 세계
공병호 지음 / 해냄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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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씨의 '10년후 한국'을 보고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그로 인해 이번 10년후 씨리즈의 마지막인 '10년후 세계'를 읽지 않을수 없었다. '10년후 한국'이 한국 내적 부분을 다루었다면 이번 책은 한국과 외부사이의 현상을 다루었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나의 무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느꼈다. 공학분야를 제외한 문학, 예술, 경제, 인문, 사회 분야에 대해 배경지식이 너무 부족했다. 공병호씨의 다방면 지식은 나를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의 독서 방향에 길을 제시하기에 충분했다. 나는 이제껏 한분야에 치중된 독서를 해왔다. 하지만 경제학자가 되든 공학자가 되든 여러방면의 배경 지식은 이제 세계화 시대에 필수라 생각한다.

나의 지식의 욕구를 독군 책이라고나 할까? 세계의 트렌드와 현재를 21가지 주제로 이야기 하는데 다방면의 지식을 동원하며 여러분야의 서적을 인용한 것이 돋보인다. 한국과 세계, 세계속의 한국에서 자칫 우말만 보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책이 그런 우리의 시야를 좀 넓혀주리라 생각한다. 21가지 주제중 어느하나 경미한 것이 없다. 저자가 경제학자지만 트렌드에 대해 말할때는 경제학자 같이 안느껴진다. 그의 독서량을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의 독서량은 상당히 부럽고 본받고 싶다. 다른 사람들은 공병호씨가 자유주의에 너무 쏠려있다고 비판하지만 그것은 자유경제학자니깐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좌니 우니 하는 것을 따지기 전에 한번 중심에 서서 책을 읽어보라. 물론 자유주의경제학자니깐 그런쪽으로 써놨겠지만, 그런 것은 가려서 수용하면 되지 않겠는가? 비판적 독서가 기본이 되야 좋은것도 자기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사회주의, 자유주의의 싸움에 끼고 싶지 않다. 다만 나는 그의 사고와 미래를 준비하는 능력만큼은 대단하게 느껴질 뿐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좋다.

그가 이 책에서 강력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변화이다. 변화는 우리에게 위기인 동시에 기회가 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느냐 그냥 위기로 두느냐는 우리의 노력 여하에 달렸다. 한국과 세계의 변화를 인지하고 그에 대응하며 하루 하루 배우고 대비한다면 앞으로도 계속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0년 후를 바라 보는것이 사실 쉽지 않다. 왜냐하면 5개월 뒤의 일도 너무 크게 변하기 때문이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지금 우리는 무언가를 해야한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매일 매일 준비 해야한다.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그리며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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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저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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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데뷔 25주년 기념 작품이다.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로 한번 만나봤던 그의 작품을 다시 만났다. 상실의 시대로 나를 사로 잡은 저자의 작품이라 서슴치 않고 선택했으나, 미궁속으로 빠져든다. 이번 작품을 읽고서 느낀점은 역시 하루키의 스타일은 변함이 없다는 점이다. 쉽사리 주제를 파악하기 힘든 그의 작품들... 이번 작품은 여러가지로 주제에 가까이 접근 할 수 있었다.

 책에 가장 큰 득징은 새벽시간에 일어난 일들을 순차적으로 공간적으로는 이분할 구도로 전개한다. 시간을 나타내는 시계로 부분을 구분짓는다. 이것은 독특한 시도다. 여러 인물들이 나오지만 제대로 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딘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다. 문명사회의 폐해나 현실을 주제로 다룬 것 같다. 하루의 새벽시간만을 그린것도 남들이 다 자는 시간에 일어나는 어두운 행각들을 표현하려고 작가가 의도한 것 같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물론 한국에서도 일어날 만한 일들로 구성되 있는 이 소설은 현실감을 준다. 주인공 '에리'와 '마리'의 이중 구도로 시작해서 나중에 아침이 다가오며 합쳐지는 구도는 빛이 밝아지며 모든 문제가 해결됨을 뜻한다. 마리의 정신적 혼란이 언니인 에리와 만나며 아침이 다가오며 잠으로 빠지는 것이 갈등의 해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작가의 생각을 알고 싶은데, 작가는 소설을 쓸때 읽는 사람마다 그 해석과 감상이 다르고, 몇번이고 읽으면 읽을수록 더 재미있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해석은 독자에게 맡긴듯하다. 두번은 읽어보지 못해서 두번째 느낌은 잘 모르겠지만, 첫 느낌은 대략 이렇다. 기대를 너무 크게 해서 그랬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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