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철수 지음 / 김영사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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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안철수씨가 그의 회사 안철수 연구소를 세운지 약 10년이 되는 해에 지은 책이다. 그 10년간의 경험이 고스란히 책에 담겨있다. 2001년에 지은 그의 책 “영혼이 있는 승부”에서 만났을때 보다 이번 책에서 그의 머리는 많은 것으로 채워져 있었다. 이제 안철수씨는 완전한 기업가가 된 것 같다. 이번 책에는 벤처기업 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 조직에 필요한 것들을 시사했다. 얼마전 그의 “영혼이 있는 승부”를 보고 바로 이 책을 봐서 그런지 그가 이 책을 쓰기까지 기업가로서 얼마나 더 성장했는지 한눈에 알수 있었다. 조직에 필요한 것들과 개인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상세히 저자는 설명했다. 무엇보다 중시한것이 전문가와 리더에 대한 설명인데, 여러 책에서 얻을 법한 다양한 내용은 우리에게 쉽게 이해를 하도록 도왔다. 한편 그의 독서량을 가늠케한 부분이었다. 이부분을 읽다보면 좋은 내용이 많아서 펜으로 밑줄을 그어보며 내 마음에 되새기기도 했다. 그리고 과연 그가 의대를 나와 프로그램이 좋아서 프로그램을 열성적이게 만든 사람이 맞는가 하는 의심까지 하게 했다. 그러한 생각을 하게한 이유는 다른 경영서적에 비해 이론 및 내용면으로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가 기업을 세우기 전과 기업을 세운 다음 지금까지 책을 쓰기 전까지 얼마나 경영에 관하여 공부를 하고 노력했는지 새삼 알게 한다. 이 책 곳곳에서 저자의 그러한 피나는 노력은 눈에 띤다. 그래서 나같이 배우는 학생에게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도와준다. 물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나같은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가져야 할 생각임에는 틀림없다. 그의 글로벌한 시각 또한 이 책에 잘 담겨 있다. 그의 학창 시절 이야기나 지금 현재의 이야기를 들으면 가끔 내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내가 너무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말이다. 우리사회의 모든 조직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조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지 방향을 제시한 이 책은 짧은 시간에 얻을 수 있는 갑진 보석과 같다.

평소 경영서적을 즐겨 보는 나에게 안철수씨의 이번책은 다른 경영서적과는 좀 다르게 와닿았다. 그 까닭은 자신이 기업을 세우고 이끌어가면서 얻었던 경험과 노하우만을 책에 담은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업이 IT기업이고, 그가 한때 열정적으로 프로그래밍을 해서 그런지 IT에 대한 이야기도 그의 책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그의 푸념일 수도 있고, 우리 사회에 대한 그의 일격일수도 있겠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가 정보강국이 되기 위해서 안철수씨가 몇자 적었다. 그뿐아니라 현재 우리 IT기업에 대한 풍토와 해결책등을 이 책에 담음으로서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이 IT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하게끔 도와주려 한다. 소프트웨어 강국이 되기 위한 저자의 노력, 진정한 선진국, 강한 경제 국가가 되려면 기술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의 인간적인 매력에 빠지는 이 책은 점점더 그를 좋아하게 만든다. 그의 노력이 그를 좋아하게끔 하는 것 같다. 그가 이렇게 글로 그의 생각을 남기는 것도 그러한 이유가 아닐까?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으며 더 노력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행복한 일이 아닐까? 이 책을 만들려고 저자는 큰 수고를 했을텐데, 우리는 그것을 단 몇시간만에 얻을수 있다는 것이 미안한 생각도 들지만, 우리가 그의 생각을 다시한번 생각하며 노력하면 그가 바라는 멋진 한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진정한 IT강국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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