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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10년 후, 세계
공병호 지음 / 해냄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공병호씨의 '10년후 한국'을 보고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그로 인해 이번 10년후 씨리즈의 마지막인 '10년후 세계'를 읽지 않을수 없었다. '10년후 한국'이 한국 내적 부분을 다루었다면 이번 책은 한국과 외부사이의 현상을 다루었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나의 무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느꼈다. 공학분야를 제외한 문학, 예술, 경제, 인문, 사회 분야에 대해 배경지식이 너무 부족했다. 공병호씨의 다방면 지식은 나를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의 독서 방향에 길을 제시하기에 충분했다. 나는 이제껏 한분야에 치중된 독서를 해왔다. 하지만 경제학자가 되든 공학자가 되든 여러방면의 배경 지식은 이제 세계화 시대에 필수라 생각한다.
나의 지식의 욕구를 독군 책이라고나 할까? 세계의 트렌드와 현재를 21가지 주제로 이야기 하는데 다방면의 지식을 동원하며 여러분야의 서적을 인용한 것이 돋보인다. 한국과 세계, 세계속의 한국에서 자칫 우말만 보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책이 그런 우리의 시야를 좀 넓혀주리라 생각한다. 21가지 주제중 어느하나 경미한 것이 없다. 저자가 경제학자지만 트렌드에 대해 말할때는 경제학자 같이 안느껴진다. 그의 독서량을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의 독서량은 상당히 부럽고 본받고 싶다. 다른 사람들은 공병호씨가 자유주의에 너무 쏠려있다고 비판하지만 그것은 자유경제학자니깐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좌니 우니 하는 것을 따지기 전에 한번 중심에 서서 책을 읽어보라. 물론 자유주의경제학자니깐 그런쪽으로 써놨겠지만, 그런 것은 가려서 수용하면 되지 않겠는가? 비판적 독서가 기본이 되야 좋은것도 자기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사회주의, 자유주의의 싸움에 끼고 싶지 않다. 다만 나는 그의 사고와 미래를 준비하는 능력만큼은 대단하게 느껴질 뿐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좋다.
그가 이 책에서 강력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변화이다. 변화는 우리에게 위기인 동시에 기회가 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느냐 그냥 위기로 두느냐는 우리의 노력 여하에 달렸다. 한국과 세계의 변화를 인지하고 그에 대응하며 하루 하루 배우고 대비한다면 앞으로도 계속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0년 후를 바라 보는것이 사실 쉽지 않다. 왜냐하면 5개월 뒤의 일도 너무 크게 변하기 때문이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지금 우리는 무언가를 해야한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매일 매일 준비 해야한다.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그리며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