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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미래 - 유전자 조작 식품이 주는 경고
권영근 엮음 / 당대 / 2000년 1월
평점 :
“인간이란 종족은 굉장히 독특해. 처음에 우리는 인간이 포유류에 속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꽤 오랜 시간 동안 인간을 지켜보면서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게 됐다. 지구상의 모든 포유류는 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 하지만 인간은 그렇지 못하다. 인간이 손을 댄 곳은 모두 파괴된다. 지구상에 그러한 습성을 지닌 생명체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바이러스’다.” (스미스 요원)
가뜩이나 인간의 본래 습성이 그러할질대, 이제 아예 세포마다 바이러스가 또아리를 틀고 있는 식량을 닥치고 (맛있게 사)먹으라고 정부가 홍보까지 하고 있으니, 우리는 이제 이걸 운명으로 받아들여나 할까? 내 아이 밥상에는 절대로 못 올린다며 "너나 먹어, GMO!" 구호를 외쳐야 하나?
"과학자들과 대중의 큰 인식차이를 보여준 미국의 설문조사 결과가 목요일에 발표되었다. 동시대적인 과학에 대해서 나타난 차이점은 매우 크다. 거의 대부분인 87%의 과학자들은 사람과 다른 생물들이 진화해왔으며 진화는 자연선택과 같은 자연스러움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중들의 32%만이 이를 사실로 응답했다. 그리고 과학자들 간에 진행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 관련 논쟁에 대해 대중들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84%의 과학자들은 화석연료 사용과 같은 인간의 행동 때문에 지구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일반인의 48%만이 동의했으며, 11%의 미국인들은 지구온난화를 허구라고 믿고 있다.
가장 놀라운 결과는 13%의 과학자들이 진화를 믿지 않는다는 점이다.--거의 모든 과학자들은 사람과 다른 생물체들이 진화해왔다고 답했으나 87%는 진화가 자연선택과 같은 자연과정 때문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유럽인들은 미국인들의 무지를 비웃을 수 없을 것이다. 유럽의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GM식품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으며, 극단적 행동주의자들은 그들의 입장을 반박할 수 있는 연구를 방해하기 위해 폭력을 동원하기도 한다." (번역 :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www.biosafety.or.kr))
지경부에서 운영하는 바이오안전성포탈 뉴스란에 <과학자들과 대중사이의 인식의 차이를 보여준 미국의 설문조사>라는 제목으로 며칠전에 올라온 글인데, 밑줄 그은 부분은 원 보고서에는 없는 창작이다. 제발 저런 글은 '번역'이라고 올리지 말고 MB정부의 입장임을 밝히는 게 정직하지 않은지. 세계관은 다를 수 있지만, 왜 거짓말을 하나, 촌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