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카페 테라스]
-1888
-캔버스에 유채, 81x65.5cm
-크뢸러 뮐러 미술관

 

 

 

 

 

 


 

[별들이 반짝이는 밤]
-1889
-캔버스에 유채, 73*92cm
-뉴욕 근대미술관
이 작품은 밤 풍경을 그린 것으로, 장소는 아를르가 아니라 생 레미이다. 레이 의사가 있는 정신병원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투병 생활을 하는 동안의 작품이며, 제작 시기도 그의 편지로 보아 1889년 6월임을 알 수 있다.
생 레미 마을은 약간 높은 지점에서 내려다 보인다. 왼쪽 전경에 높이 솟아 있는 삼나무와 중경 중앙에 있는 교회의 첨탑과 대조가 교묘하게 넓은 공간을 나타내며, 그 건너편에 멀리 언덕이 보인다. 하늘에는 달과 수많은 별들이 거대한 빛을 발하고 있고 꿈틀거리는 성운과 같은 것의 엉킴이 화면 전체에 비현실적인 장대한 운동감을 부여해 준다.
이 그림은 거의 같은 구도로 그려진 펜화와, 같은 장소를 다시 멀리 떨어진 높은 언덕에서 데생한 연필 데생화가 이 <별들이 반짝이는 밤>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데, 전자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브레멘 미술관에서 분실되고 말았다.

 

해바라기]
-1888
-캔버스에 유채, 93*73cm
-런던 국립 미술관
반 고흐는 1888년 여름 아를르에서 몇 점의 해바라기를 그렸는데, 꽃송이가 3개인 것, 12개인 것, 14개인 것 등이 있다. 그는 고갱과 함께 쓰게 될 자신의 아틀리에을 해바라기의 그림만으로 장식하려고 한다고 그 무렵의 한 편지에 쓰고 있다. 몇몇 해바라기 그림 중에서 가장 우수한 그림이라고 보이는 이 작품에는 잘 헤아려 보면 꽃이 15송이가 있다. 꽃봉오리인 채로 있거나 활짝 피었거나 하는 차이는 있지만 꽃송이만은 분명히 15송이이다.그러나 그의 편지에서는 15라는 숫자는 한번도 나오지 않으며, 그는 아무래도 14송이의 해바라기 그림으로 여기고 있었던 것 같다.
또한 1889년 1월의 편지에는 해바라기 그림의 복사판을 만들었다고 적고 있다. 이 반년 동안에 7점의 해바라기 그림이 있는 것만은 분명하지만, 어느 것이 여름에 그린 것이고, 어느 것이 겨울에 만든 복사판인지 확실치 않다. 반 고흐의 작품의 총 목록(1970년)에 의하면 이 그림은 겨울에 만들어진 복사판으로 되어 있다

[반 고흐의 침실]
-1888
-캔버스에 유채, 73*91.5cm
-파리 오르세 미술관
이 그림이 그려진 1888년은 아를르에 와서 고갱이 함께 생활하며 제작 활동을 하던 해였다. 공동 생활은 이윽고 정신병의 발작, 귀를 자르는 사건등 비극적인 종말로 끝나지만, 그런 것을 전혀 예기치 않았던 고흐에게는 기대에 부푼 나날이었다.
침실 그림에 대해서는, 이 시기에 고갱에게 보낸 편지속에서 새로 실내 장식을 하기 위해 침실을 데생했다고 쓰고 있다. [침실 데생은 나에게 큰 기쁨을 준다. 평탄한 면을 만들면서 두텁게 칠한 붓을 크게 움직여갈 뿐...나는 이들 여러 가지 색으로 여기에 절대적인 평화를 표현하고 싶다.]
점묘나 선묘를 억제한 평평한 칠의 시도, 이것은 같은 해 여름에 그려진 <아를르의 햇볕>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듯이 고흐에게는 저적으로 실험적인 것이다. 침실 그림은 그 후에도 고흐의 마음을 끈 것 같다. 생 레미의 정신 병원에서도 침실의 그림을 두 장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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