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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미로에서 탈출하라! ㅣ 맛있는 공부 59
이기규 지음, 김창호 그림 / 파란정원 / 2024년 1월
평점 : 
국어 시간은 우리말인데 도대체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문해력 미로에서 탈출하라!』는 바로 이런 고민을 가진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한결이의 눈을 통해 본 미로 같은 책들의 세계가 어떻게 풀리는지, 신나는 모험을 통해 알려준다.
이 책은 국어 시간에 지루함을 느끼는 많은 친구들이 공감할 만한 문제를 제기하는데, 바로 '단어는 알지만 전체적인 내용 이해가 어렵다'는 것이다. 한결이와 다온이의 모험을 통해 독자들은 문해력의 중요성을 깨닫고, 스스로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
『문해력 미로에서 탈출하라!』의 가장 큰 매력은 독자가 직접 책 속 모험에 참여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마치 미로 속에서 길을 찾듯이, 독자는 한결이와 함께 문장의 구조를 파악하고 중심 내용을 찾아 나가며 문해력을 키운다. 이 과정에서 속담, 고사성어, 관용어 등 다양한 언어적 요소들을 마주하며 언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책의 구성도 흥미롭다. 각 장마다 등장하는 미로는 독자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며, 이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적 사고를 자극한다.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해력 개념을 익힐 수 있어 학습의 부담감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이 책은 국어 시간이 싫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부모와 교사들에게도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단순히 언어 지식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글을 더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독서가 아닌, 교육적 경험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책을 읽는 것이 마치 미로를 탐험하는 것 같다고 느꼈던 아이들이라면, 『문해력 미로에서 탈출하라!』를 꼭 읽어봐야 한다. 국어 시간이 싫었던 한결이처럼, 글자들 사이에서 길을 잃기 쉬운 아이들에게 이 책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문해력을 키우며 책 읽기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싶다.
파란정원 출판사(@bluegarden_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