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포포 메모리즈
심승현 글, 그림 / 홍익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어릴때부터 거창한 것을 싫어했다.무슨 이야기를 할때도 바다건너 얼굴도 모르는 어떤 이의 글을 인용하면서 어렵게 이야기하는 것이 싫었다. 나는 그저 손만 뻗으면 항상 거기 있는 내 일상의 이야기들에 이야기 소재가 있다고 믿었다. 항상 거기 있었는데, 우리가 바쁜 나머지 그것의 소중함이라거나 의미를 전혀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파페포포메모리즈. 서점 제일 구석 만화칸에 있었다. 견본없이 밀봉되어 있었다. 값을 치르고,그 책을 개봉하여 순식간에 다 읽어버리고 나서, 이 책이 밀봉되어있었지만 내가 원했던 책이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아~기억이라는 것이 나를 조금만 도와 준다면, 나는 나의 모든 인생의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추억으로 영원히 간직할 수 있을텐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원한 것은 없다
이태복 지음 / 물푸레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책에 나오는 회사가 혹시 우리 회사가 아닐까 하는 호기심으로 순식간에 책을 다 읽었다. 변화를 추진하면서 겪는 상황과 직원들의 마음가짐 등은 바로 내가 지금도 겪고 있는 그런 것들이었다. 변화의 6단계라고 한다. 우리 회사는 이제 변화의 가시적인 효과를 내려고 한다.바로 경영성과와 연결시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물론 문제가 발생한다. 다시 이전의 영업성과만을 내어 보자는 근시안적인 생각들이 그동안 추진해왔던 3년간의 변화의 패러다임을 무시하고, 직원들을 닥달하는 것이다. 직원들을 판단하는 것은 영업성과인데, 그 잣대는 무시무시한 변화하지 않으려는 저항세력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변화는 상당히 어려운 것 같다. 변화는 누구나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기는 그것도 4천명이 넘는 조직이 실천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것 같다. 나는 최근 변화와 경영과 리더쉽과 자기계발에 관한 책을 많이 섭렵한다. 그리고 나의 조직단위에서 그것을 실천해보려고 노력하나, 나의 상사 또는 경영진의 저항(?)에 부딪혀 좌절하는 사례가 많다. 그리고 결국은 그들의 저항을 받아들이고, 그에 순응하게 되는 사례가 많다. 변화를 성과와 연결시키는 방법들. 그것을 조직원의 변화를 통한 발전으로 계속 승화시키면서 변화의 애초의 목적을 변질시키지 않는 선에서 추진하는 것. 이것이 지금 한국 기업들의 변화여로에 놓인 가장 큰 과제가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목수 아버지
케니 켐프 지음, 안의정 옮김 / 인북스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나는 아버지를 겪어본 적이 없다.일찍 돌아가셔서이다.내가 아는 아버지는 아내와 자식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하고, 약한 모습을 들키면 큰일이라도 나는 듯 무미건조하게 또는 꿋꿋하게 살아가는 존재이다. 자식들은 대개 어리때는 아버지의 존재의 부정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영역을 키워 나가는 것 같다. 그러한 과정이 결국에는 아버지의 길을 그대로 따른 것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샘솟아났을 때, 이미 아버지는 그곳에 있지 아니하고 다른 세상으로 가신다. 여러가지 고통을 인내하고 슬픔을 삼키며 자식에게는 무한한 존경을 받는 존재로 남기를 원하셨던 아버지에 대한 회상을 적을 짧은 글들을 모아냈다. 감동적이다. 가볍게 읽지만,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거리를 제공해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험 영업 성공의 법칙
스즈키 야스토모 지음, 김영주 옮김 / 거름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 또한 성공에 대한 주절거림을 담고 있다. 최근 성공에 대한 글을 아주 많이 읽었는데, 거기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2001년 현재 543주나 주당 2건판매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엄청난 사람인데, 책 중간쯤 보면 자신이 하기 싫은 일들을 죽어도 하기 싫지만 성공하기 위해서 나는 한다라는 식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수첩에는 죽어도 전화하기 싫은 고객의 전화번호가 적혀있지만, 지워버리지는 않는다. 그 고객들에게 전화하는 것이 앞으로 자신의 숙제라고 할만큼 현재 성공한 상태에세도 끊임없이 자신이 하기 싫은 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 당당하다. 자신감이 넘쳐 흐른다. 그것이 비록 오만하다는 소리를 들을지라도, 만일 그가 성공을 한다면 그것은 오만이 아니고 성공에 대한 철학과 법칙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독
로너 크로지어 & 패트릭 레인 기획 편집, 이은선 옮김 / 홍익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알코올,담배,마약 등 중독의 뼈아픈 경험을 한 주로 작가들의 후일담이다. 지금은 아동문학을 쓰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하나같이 술과 담배를 작가라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일종의 동질문화로서 받아들였던 것 같다. 내가 어릴적 고등학교때 껄렁하게 보여볼려고 잠시 담배를 피웠던 것과 같은 심리일까. 아뭏든 이 10편의 작가들은 현재 활동을 하고 있는 나이 든 분들이다. 이분들의 용기가 가상하다. 분명 자신의 명예에 손상을 끼칠 것이 분명한데도, 자신이 겪었던 쓰라림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깨달음은 언제나 뒤늦게 찾아오는 것. 그리고 그에 대한 댓가는 너무나 혹독하다는 것을 독자들이 알아주었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