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꽃미모 좀비의 일상 과학툰 - 빵집에서 과학하기
story 큐 지음, 김강호 그림 / 아울북 / 2018년 12월
평점 :
저희 아들은 과학을
좋아하고, 좀비도 참 좋아해요.
좀비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인터넷으로 좀비의 유래도 찾아보고 관련영화도 많이 보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아울북에서
'꽃미모 좀비의 일상
과학툰'이 출간되었어요.
이건 완전 우리 아들을
위한 책이다 싶었습니다. ㅎㅎ
<꽃미모
좀비의 일상 과학툰>은 좀비, 드라큘라, 야구 등 아이들이 좋아할 캐릭터들이 나와서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와
연계된 과학상식을
알려주기 때문에 완전 초등학생 취향저격 학습만화입니다.
캐릭터들도 다 입체적으로
살아있고 각각의 관계가 재미있어요.
실제로 주인공 존비는
자신이 언제 죽어 무덤에 묻혔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좀비소년이에요.
그리고 좀비의 오랜
친구인 뱀파이어 소녀, 야구 꿈나무 강노을까지~~ 주인공들이 다 매력적입니다.
스토리가 재미있는데,
1권이니 만큼, 첫 장은 좀비의 등장부터 시작됩니다.
그런데 좀비가
꽃미남이에요.... 완전 반전이죠~ ㅎ
스토리에 방해되지 않게
각 장은 과학적인 내용들을 잘 담고 있습니다.
너무 일상적이라 우리가
잘 느끼지 못했던 과학들을 다루는데, 읽다보면
'그래, 이런 게
궁금했어!' 하고 더욱 호기심있게 읽게 되더라구요.
이건 우리 가족들이
꼭!! 읽어야하는 내용이에요. 워낙 코피가 잘 나서 이런 내용은 필수!
코피가 날 때 밖으로
흐르지 않게 하려고 머리를 뒤로 젖히면 안된데요. 어린이들의 경우에는
코피가 기도로 들어가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코피는 주로 코 안쪽의 앞부분에서
나오기 때문에, 코피를
멈추게 하려면 콧구멍 바로 위의 코 앞부분을 엄지와 검지로 단단히 쥐고
머리를 약간 앞으로 숙여
피와 다른 분비물이 목구멍으로 들어가지 않게 해야 합니다.
'비누가
미끌거리는 이유는?'
이거 보고 완전
대박이라고 생각했어요. 뭐, 비누는 당연히 미끌거리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지
여기에서 과학원리를 찾을
생각은 해보지 않았거든요. 역시 아울북!
비누는 물과 결합하기
좋은 친수성과 기름과 결합하기 좋아하는 친유성을 모두 갖고 있어요.
그래서 때를 씻을 때
친유성 부분이 오염물에 달라붙으면, 표면이 친수성으로 바뀌어 오염물이 물과 함께
쓸려 내려가는 것이에요.
이때 비누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거품이 생기고 염기성 물질이 나오는데,
비누 거품이 마찰력을
줄이고 더불어 염기성 물질이 피부의 단백질 성분을 녹여 미끄럽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해요.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느껴졌던 것들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주어서 아이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과학이
즐거워지도록 해주는 책 <꽃미모 좀비의 일상 과학툰>
등장인물도 매력적이고
다루고 있는 내용도 알차서 저도 흥미롭게 읽어버린 책입니다.
과학 좋아하는 아이들,
과학을 재미없어하는 아이들 모두에게 추천할만한 과학학습만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