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만 보고 숲은 못 본다는 표현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숲을 보지 못해도 상관없다. 오히려 숲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게더 나을 수 있다. 숲은 너무나 방대하고 어두컴컴한미지의 공간이다. 대신에 단 한 그루의 나무를 선택하자. 가까이 다가가서 나무를 보고, 관찰하고, 거기서 시작하자.
스타인벡이 「분노의 포도』를 써 내려가는 고통을이겨낸 유일한 방법은 매일 한 줄씩, 한 장씩 글을쓰는 것이었다. 작품 전체를 생각하는 일은 너무나숨이 막힌다. 그는 매일 책상에 앉아 조금씩 글을 썼다.  - P29

미국 소설가 E. L. 닥터로는 훌륭한 말을 남겼다.
"글을 쓰는 것은 밤중에 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다우리는 헤드라이트 너머를 보지 못한다. 그렇기에어디든 돌아다닐 수 있다." 목적지가 불확실하더라도 걱정하지 말자. 창조의 과정에서는 그것이 오려 장점이 될 수 있다. 영국 화가 브리짓 라일리를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예술가가 목표를 가지는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말로중요한 것은 시작이다. 우리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목적지를 만난다. 이것이 우리가 발견해낸 사실이다." - P30

전혀 반갑지 않은 공허함과 마주할 때면 이노는스튜디오 밖으로 나가 (마감이 코앞에 있을 때조차) 무언가 반직관적인 일을 한다. 그는 심연 속으로 자신을 내던진다. 영감을 쫓는 일을 그만두고 싸움을포기한 채 권한을 넘겨버리는 순간, 그의 운명은 전환을 맞이한다. 그는 이렇게 썼다. "포기하는 순간나는 갑자기 다시 한번 살아난다." 아이디어는 서서히, 언제 그랬냐는 듯 되돌아온다. 이 일은 억지로아이디어를 따라다니는 노력을 그만뒀을 때만 가능하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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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7.5시간씩 잠을 자는 것은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그렇게항상 시간에 쫓기는 우리에게 반가운 뉴스도 있다. 스위스 취리히대학의 고트셀리그Gottselig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놀랍게도 눈을 감고 편안히 있는 것만으로도 수면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있다고 한다. 기억력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것은 수면 그 자체가아니었다. 주변에서 입력되는 정보들을 차단하고 뇌에 독자적인작업 시간의 여유를 주는 것이었다. 같은 맥락으로 잠깐 선잠을자는 것도 효과적이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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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도 저쪽도 아닌 상태일 때 가장 큰 쾌락을 느끼는 것이다. 뇌라는 것은 불확실성을 즐기도록 만들어져 있다. 스포츠나 게임이 즐거운 것은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리소설도 미리 결말을알면 재미가 없다. 어쩌면 사람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것도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인지 모른다. 손바닥 보듯 뻔한 삶은 뇌를 망칠 수 있다. 역설적이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이야말로 뇌에게는 최대의 영양분인 셈이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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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군이 계속되면 주말에는 늦잠을 자기 마련이지만, 오히려 일부러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를 권한다. 이미 설명한 대로 교감신경은 낮, 부교감신경은 심야에 최고치에 이른다. 쉬는 날이라고 해서 늦잠을 자거나 낮잠을 자면 자율신경계가 흐트러져 오히려 피로가 쌓이게 된다. 피로를 빨리 회복하고 싶다면, 주말에도 평소와 같은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취미 생활이나 하고 싶었던 일을 해 보자. 몸과마음의 생기를 되찾으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잡히고 피로 회복에도도움이 된다.
귀가 후 소파에 앉자마자 피로가 갑자기 몰려와 좀처럼 집안일을 시작하기 힘든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한 번 꺼진 스위치를 켜려면 매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이는 더 큰 피로를 초래한다. 녹초가 되어 귀가한 날일수록 쉬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집안일과 해야 할 일을 먼저해치우는 게 좋다. 그러면 밤의 릴랙스 타임을 느긋하게 보낼 수 있고,
결과적으로 피로도 빨리 해소할 수 있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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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크럼볼츠.라이언 바비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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