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으로 리드하라 -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이지성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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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인문고전이 너를 슈퍼맨으로 만들어 줄거야.'


3년 전에 읽은 책. 인문고전을 읽으면 좋다.

하지만 이 책은 인문고전 읽는 목적을 천재, 부, 성공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아인슈타인, 스티브 잡스, 이병철 등을 언급하며 인문고전을 읽어서 사회적으로 성공했다고 한다.

읽다보면 단편적인 부분을 책의 목적에 맞게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이 보였다.

책의 핵심 내용은 '누구누구 유명한 사람이 인문고전을 읽고 성공했으니 너도 인문고전 읽으면 쟤네처럼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어.' 이거다.

성공하기 위해서 오직 인문고전만 죽어라 읽으면 된다는거.

읽는동안 자극적인 재미가 있었지만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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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7-22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극적인 재미가 독자에게 잘못된 환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책은 ‘읽기’의 근본적인 목적을 강조하면서도 은근히 ‘성공’의 중요성을 가장 먼저 내세우고 있으니까요.

WGS 2015-07-22 14:30   좋아요 0 | URL
네 저도 그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신기루현상처럼 책 읽는동안 홀리는거죠.
 
문제는 무기력이다 - 인지심리학자가 10년 이상의 체험 끝에 완성한 인생 독소 처방
박경숙 지음 / 와이즈베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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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하게 무기력한 상태에서 읽은 책. 인지심리학을 접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알고있는 사람이라도 무기력에 초점을 맞춰 응용하기에 좋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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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춘미 옮김 / 민음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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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보다는 비문학을 주로 읽고 문학이라면 서양문학을 읽으려 했던 내게 인간실격은 그저 `우울한 일본 소설` 정도로 알고 있던 책이다.
사실 우울해질까 봐 미루기도 했던 책.

잠들기 전 잠깐 펼쳤다가 문장이 간결하고 템포감도 있어서 쭉 읽었다. 나머지는 카페에서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다 읽었다.

초반부에 스스로 선택한 `익살`을 이용하여 편하게 사는 놈이 수동적인척하는 것 같아 얄밉고 영악하게 느껴졌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허망하게 추락하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아마 내가 조금 더 젊었을 때 읽었으면 감정선이 훅 내려갔을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하니 그냥 지나치기에 더욱 안타깝다. 아니 찝찝하다.

감정적으로 빠지면 안되는 상황이기에 글자를 튕겨가며 읽었다. 그래도 여운이 남았다. 다음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민음사판 `인간실격`이 끝나고 뒤에 나오는 `직소`는 성경을 깊게 읽던 그가 예수와 유다 둘의 인물을 담은 단편이라고 한다. 다자이 오사무는 유다라는 인물에 깊은 관심을 뒀다는데 흠... 한번 읽어봐야겠다.



인상깊은 구절

인간을 너무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무시무시한 요괴를 자기 눈으로 확실히 보기를 바라는 심리. 신경이 날카롭고 쉽게 겁먹는 사람일수록 폭풍우가 더 강하게 몰아치기를 바라는 심리. 아아, 이 일군의 화가들은 인간이라는 도깨비에게 상처 입고 위협받다 끝내는 환영을 믿게 되었고 대낮의 자연 속에서 생생하게 요괴를 본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을 익살 따위로 얼버무리지 않고 본 그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한 것입니다. 다케이치가 말한 것처럼 과감하게 `도깨비 그림`을 그려낸 것입니다. -p40

`인간에게는 반응이 없으며 악마나 외계인에 반응이 있다.`라는 오래전 심리검사 결과 중 한 부분과 닮았다. 소설의 이런 부분들은 나를 불편하게 한다. 
좆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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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read - Kings Of Convenience
Shazam 에서 좋은 곡을 찾았어요 - Kings Of Convenience 의 Misread 입니다. http://shz.am/t40302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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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 개정판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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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던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이라는 책은 

커버디자인과 제목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책이다.

 

나름 열심히 읽고나서 리뷰까지 쓰게 된 이유는

기대했던 책이라 그런지 실망한 점이 꽤 있어서이다.


초반에는 불안에 대한 정의 파트부터 사랑결핍, 물질주의까지는 꽤나 재미 있게 읽혀졌다.

하지만 점점 읽어나가다가 불확실성 파트까지 넘어가자 

'이 책을 읽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불확실해지기 시작하였고

해법 철학은 뻔한 이야기에 예술까지 넘어가자 집중도 공감도 하기 힘들어지기 시작..

 

내용이야 그렇다 치고 인용구가 너무 많이 등장했는데

인용구가 많이 나오는 책은 너무 산만해서 나와 맞지 않는것 같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이 책도 예전에 읽다가 접었던 적이 있는데 시간날때 다시 읽어보고

알랭 드 보통의 스타일이 나와 맞는지 안맞는지 확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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