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주인공, 민규와 여자 주인공, 시은은 둘다 예술을 하는 사람이다. 민규는 DJ 그리고 배달업무 종사 그리고 시은는 미술 선생님이시다. 


둘다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부당한 근로 계약의 문제, 암묵적인 업무 할당 등의 불합리한 노동 문제를 겪고 있다. 


민규는 자신이 겪고 있는 부당한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냉소적인 편이다. 

“가도 안 바뀐 다니까. ”


반면, 시은는 민규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노력도하고, 자신이 당하고 있는 문제도 해결하려 노력한다. 


마지막에 민규도 시은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서 공연 계약서의 문제를 상사에게 제기하였다. 


둘다 노력하였지만, 결과적으로 둘다 무직이 된다.  


“가도 안 바뀐 다니까” 


노력을 하지만, 노동자의 상황은 오히려 악화 된다.


연인도 잃고 직업도 모두 잃은 민규의 장면이 나오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특히, 미술 선생님의 업무 결과를 상사가 평가하는 장면이 머리에 남는다. 나의 동생도 예술을 하는 사람이다. 예술의 성과를 평가하는 일이 심각하게 주관적이다. 이러한 평가의 주관적인 특징을 넘어서서 일등을 해야지 예체능 업계에서 살아 남는다. 


*해도 소용 없다는 민규의 냉소주의 보다, 시은의 낙관주의가 나는 좋다. 결과를 떠나서 우리에게 언제나 있는 희망을 가져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는 일은 과학 그리고 연구. 이공계의 문제가 딱딱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것도 그렇지가 않다. 데이터를 설명할 수 있는 합리적인 스토리를 찾아 내야 한다.  또한 그래프도 그림도 이쁘께 그려야 한다. 여기에서 과학 결과를 표시함에 있어서 친절해야 하고 예술성도 들어가기 마련이다. 과학을 한다고 해서 과학만 하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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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어른
김소영 지음 / 사계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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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 완독 

3월 27일 다시 읽기 시작 


어떤 어른 : 다양한 어른, 모범적인 '사람', 

어린이를 성장과정에 있는 아이가 아니라 하루하루 오늘을 살아가는 존재로서 바라 볼줄 아는 사람



어린이를 인간의 성장과정에 있는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독립된 존재로 인식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나로서는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주려고 말한 건데 당시에 누군가는 싫어 했겠구나' 

=> "생각해 보면 좋겠다" 라는 말은 누군가에게 알려주는 일을 하다보면 나오게 됬던 것 같다. 어린 아이든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어른이든. 심지어 이 문장을 읽고 나서도 그럴 기회가 있었고, 말하고 나서 이 문장이 생각이 났다. 그 문장을 싫어할 수도 있겠다. 고수리 작가님의 이야기처럼 "상처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 습관을 없애려고 노력해야 겠다.  



*박물관에서의 어린이 교육... 관람 예절에 대한 것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린이를 위한 전시도 좋지만, 어린이도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 따르는 '모두를 위한 전시'가 나는 더 좋다. 

=>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같이 보면 어른의 모습을 어린이들이 보면서 배워 나갈 수 있다.  



*이제 소용 없다.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악의를 가진 이들에게 동조하는 셈이다 (p96)

=> 냉소주의, 허무주의에 반하는, [어린이라는 세계]의 마지막 문장과 유사한 내용. 


*내가 정말 '인간'을 사랑하는지 알아내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 그리고 어쩌면, 그것을 알아내결고 글을 쓰는 것인지도 모른다 

=> 나 (주인공)를 알아가기 위해 글쓰기를 하는 것.


*'어린이는 어린이 


*뉴스에서 보고 들어서 나도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더 가까에서 봐야 했다 (p121). 

=> 듣는 것과 현장에서 느끼는 정보는 정말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래서 탁상 공론이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나는 특별히 의지가 강한 사람도, 낙천적인 사람도 아니기 떄문에 앞날을 생각하면 캄캄해질 때가 더 많다. 그럴 때는 어린이처럼 오늘만 생각하는게 도움이 된다 (p122).

=> 미래를 꿈꾸는 것은 즐겁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먼 미래를 예단하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니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다. 오늘, 바로 지금 열심히 사는게 더 멋진 미래를 만들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잘하지 못해도 찮다는 말을 더 많이 들려주고 싶다. 초등학교 때보다는 어렵겠지만, 그때와는 다른 재미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냥 하는 위로의 말이 아니라, 그게 바로 진짜 내 생각이다. 

=> 진로를 선택할 때 잘하는 것/좋아하는 것의 선택지는 언제가 등장한다. 나는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왔다. 사회에 나가보면 잘 해야 하는 일이 더 많다는 것을 느낀다. 그러면 얼마나 잘 해야 할까? 내 생각은 돈 벌만큼은 잘 해야 한다. 그러면 지금 드는 생각은 "얼마나 돈을 벌고 싶은가?" 가 "얼마나 잘 해야 하는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p139).


*그러고 보니 무지개가 사라지 때까지 지켜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나의 한구석에는 아름다운 무언가가 사라지는 걸 보기 괴로워하는 마음도 있는지 모른다.

=> 생각해보면 나는 있는 것 같다. 특히 석양 (twilight)과 어스름(dusk)이 나타나는 이 시간. 높은 장소에서 이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너무나 기분이 좋다. 



*사소한 불운을 확인할 때마다 내가 가진 커다란 행운들에 대해 생각한다. 사람이 다 가질 수는 없으니까 나의 행운들을 생각하면 작은 불운에는 초연해질 수 있다 (p165). 


* '사춘기' 청소년기'가 아니라 하루하루 오늘을 살아간다. 어른이 된 뒤보다 내일이 더 걱정이다. (


* 비난 자체에서 기쁨을 느낄 만큼 내면이 허술한 사람이 아니라면 (p172).

=> 비난 보다 위로. 좋은 면을 찾아보기.


*공과 사가 얼마나 얽혀 있는 관념인지 생각했다. 공과 사를 구분할 생각만 했지, 어떻게 합쳐지는 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며 알게된 책

[일상과 감각의 한국디자인 문화사]

[공공성]


초연해지다 : 어떤 일에 얽매이지 않고 태연하고 의젓한 태도

어딘가에 "세상이 이런 곳이구나"하고 가만히 지켜보는 어린이가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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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 영혼의 그림과 편지들 - 세상에서 나를 이해하는 유일한 사람, 내 동생 테오에게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이승재 옮김 / 더모던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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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고흐의 작품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4~5년전 읽었던 고흐의 편지 책이 생각났다. 나에게 고흐에 대한 좋은 인상은 “러빙 빈센트”라는 영화의 아름다움에서 출발했다. 그 당시 유학 준비 중이라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고, 내가 다루는 탐지 장비도 낮은 해상도로 자연을 시각화 해주는 방법이다 보니 그의 이야기와 그림에 자연스럽게 끌렸다. 슈퍼 디테일한 그림에서는 경이감이 느껴지지만, 나는 붓 터치가 굵은 유화에 좀 끌린다. 유화는 대상을 단순화 시켜 표현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에서 오히려 더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은 그의 기구한 삶과 함께 어우러져 잔잔한 감동을 자아낸다. 고흐의 이야기가 끌리는 이유는 자신의(나의) 삶보다 힘든 무게를 견디며 살아 가면서도 위대한 작품을 남긴 고흐를 통해 위안을 얻게 되는 것은 아닐까?


앞으로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다소 앞이 캄캄하다만, 그래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도록 힘쓰려 한다 (ebook). 

  

*나라는 사람은 열정적이어서, 엉뚱한 일을 벌이고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좀 많다. ... 이렇게 경솔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겠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 그 열정을 긍정적으로 활용해야 해 (ebook).

=> 요즘 나의 행동이 다소 경솔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옳은 것을 이야기 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이 상처 받지 않도록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하지만, 실제 대화로 들어가면 이것을 다 잃어 버리고 만다. 새하얗게. 기본부터 바꾸어나가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사람은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노력해 보자.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이냐고. 그건 차차 명확해질거야 (ebook).

=> 나도 이런 경우를 많이 겪는 것 같다. 목표가 모호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는데. 고흐도 그랬구나. 그래. 점점 명확해질거야. 


*나는 어디에 도움이 될까, 어떻게든, 누구에게든 도움이 되고 유용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런저런 지식을 더 많이, 더 깊이 알 수 있을까? 이런 고민거리가 끊임없이 날 괴롭히고 있어 (ebook).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내면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외부로 표현될까? 마음속에는 커다란 화덕이 있는데 불을 쬐러 오는 이 아무도 없고, 지나가는 이들은 그저 굴뚝에서 나오는 작은 연기만 쳐다보다가 가던 길을 그대로 간다 (ebook). 


*서로 떨어져 살았던 만큼 여러 면에서는 달리 보고, 달리 생각할 수도 있겠찌만, 언젠가는 서로 도움 일이 있을 거다 (ebook). 







3월 25일 읽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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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금/토 나누어서 진행함...


다음에는 목요일전까지 반드시 방영 시간을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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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몽고반점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동생이 있는 주인공. 

아버지의 보살핌이 필요한 동네 어린이. 


주인공은 성인이 되서까지도 동생을 돌보는데 자신의 삶의 많은 부분을 할애 하고 있다. 

한편 주인공은 보살핌이 필요한 어린이를 보면서 자신의 동생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떠올린다. 


=>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면서 어머니와 함께 학교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보곤 한다. 그들의 가족도 힘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피붙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 그런 소망이 있다는 것이다.  


2. 덕희는 oo는 있다. 


P를 좋아하는 덕희 

결핍을 채우기 위해 P를 갈구하는 덕희. 


덕희의 결핍은 어릴적 바랍을핀 아버지에게서 있었다. 


=> 누구나 결핍은 있다는 것. 그것을 인정하는데서 출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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