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인슐린 다이어트 - 맛있게 먹고 예쁘게 빼는
박동자 외 지음, 정은영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요즘 얼짱에 이어 몸짱이라는 열풍에 온 나라가 난리다. 40세의 아줌마 몸짱에 영화배우 몸짱 신드롬으로 모살을 앓는 듯이 보인다. 너도 나도 다이어트에 눈이 가는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내가 뚱뚱한 것은 아니다. 사실 우리집엔 다이어트보다 인슐린이 친한 사람이 있다. 당뇨를 앓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인슐린과 살빼는 것에 대한 관계가 궁금하기도 해서 책을 보게 되었다.

책의 내용으로는 GI 수치가 낮은 음식을 먹으면 인슐린 분비를 적당하게 유지하여 지방으로 쌓이는 칼로리가 없게 된다는 이론이다. 뭐 그렇게 비합리적이거나 비과학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배부분의 저칼로리 음식이 저 GI에 해당된다. 많이 먹고도 살이 빠진다니 그냥 보기엔 혹 할 밖에..

그러나, 다이어트이든 살찌기 이든, 병치료건 먹는것으로 조절하려면 1000 퍼센트 실패이다. 음식은 보조일 뿐이라는 것이 내 지론이다. 하지까지는 음식만으로 살을 빼주면서 건강상 부작용이 없는 방법은 없다. 부단한 운동과 자기관리의 정신적 노력만이 그 목표달성을 도와 줄 뿐이다. 자기가 먹고 싶은것(칼로리 높고 지방 높은 음식)을 다 먹고 자고 싶은대로 자면서 운동은 하지 않고 어떻게 살을 뺀단 말인가?

세상에 이기기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식탐이다. 욕심은 엇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눈앞에 있는데 어떤 이유로 거부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누군가는 담배나 커피가 기호식품이라 하지 않는가? 그래서 그 유혹을 억제하기 어렵다. 또 한가지는 인슐린 다이어트에 대한 임상적 실험 결과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간단한 몇 번의 실험만으로 무작정 따라하기엔 시간과 노력이 아까울 수 있다.

마음에 따라 성공이 틀려진다. 1950년데 스코틀랜드에서 포르투갈까지 가는 어선 냉장고에 갖힌 선원은 냉장고가 동작하지 않은 19도의 온도에서(그는 그걸 몰랐지만) 얼어 죽는다는 공포의 과정을 묘사하며 죽어갔다고 한다. 굳은 마음으로 어떤 음식이 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지 보조의 차원으로 보기에 적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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