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합창단 미래그림책 117
뤼크 포크룰 글, 아니크 마송 그림, 임희근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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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책장을 잘 들여다보면... 정말 많은 출판사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중 미래아이란 출판사가 있어요.

아무래도 메이저 출판사를 많이 알기에 잘 몰랐던 출판사 였지요.

그런데, 천 츠위엔의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만나게 되었어요.

http://pixelone.blog.me/40120485014

그리곤 깊이 각인된 출판사랍니다.

계속 좋은책 만들어 주길 바라면서...

카페 오픈 이벤트로 받은 책을 소개해 볼께요.

 

 

 

많은 책들 중에 저는 이 <개구리 합창단>을 선택했어요.

개구리를 참 좋아하는 아드님, 또한 청개구리인 아드님이 떠오르면서도 내용이 좋더라구요. :)

받자마자 표지를 보고 개구리 노래를 부르고 있어요.

절로 노래부르고 싶은 표지지요~ ㅋ

 

 

그런데 책을 펴보니 내지부분에 열심히 불렀던 개구리 악보가 있었어요.

생각지 못한 악보라 더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드님 악보 볼 수 있는척 하면서 다시 한번 다시 노래를 불렀네요. :)

 

 

 

이제 내용을 들여다 볼까요.?

 

동물들은 저마다 멋진 모습을 자랑하는데... 개구리는 물컹물컹 미끄덩 끈적끈적!

개구리로 사는게 쉽지는 않아요. 하지만 개구리는 노래를 참 잘해요.

만나는 개구리들마다 합창단원이 되는 것이 꿈이랍니다.

 

두 주인공인 베르타와 루시도 합창단원이 꿈이에요.

그래서 합창단원을 뽑는 오디션에 참가합니다.

 

 

세상에 ! 시험보러 온 개구리들이 이렇게 많다니 !

 

저 또한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즐겨보면서 오디션 참가자들의 수에 놀라고,

모든 젊은이들의 꿈이 가수같다는 생각을 했기에 현실적으로 다가오네요.

젊은 작가의 2010년 작이라 그런지 시대상을 반영한 것처럼 느껴져요.

 

 

합창단의 지휘자인 아메데 선생님이에요.

작은 루시를 보고는 너무 작아서 노래 부를 기회도 주지 않아요.

하지만 베르타의 몸집은 맘에 들어 하셨죠.

하지만 베르타는 모든 개구리들이 귀를 틀어막을 정도로 노래를 정말 못하는 개구리 였어요.

 

 

외모로 판단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는 실수를 하고 마시네요.

현실과 참 다름이 없죠;;

 

오디션 탈락 후, 마음이 무척 서글퍼진 베르타와 루시.

 

" 아, 루시! 나한테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

난 슬플 때면 요리를 해.

내가 너한테 영양만점 메뚜기 수프를 끓여 줄게.

그걸 먹으면 네 키가 쑤쑥 클거야.

그대신 너는 나한테 노래를 가르쳐 줘. 어때? 좋지? "

 

 

루시는 열심히 음식들을 먹었고,

베르타는 열심히 노래 연습을 했지요!

 

하지만 키도, 노래실력도 제자리 걸음이었어요!

 

 

" 아 !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베르타, 이리 가까이 와서 입 좀 벌려 봐.

우리 둘이 이렇게 나가면 아무도 모를꺼야 ! "

 

 

다음 날, 아메데 선생님을 찾아간 베르타는

예상대로 환상적이라는 말과 함께 왕자님 결혼식에서 독창을 불러도 되겠다는

칭찬까지 듣습니다.

 

둘은 감쪽같이 합창 연습을 했어요.

그런데 점점 베르타는 기분이 이상해 졌어요.

 

드디어 왕자님 결혼식 날, 개구리 합창단원들은 저마다 무대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베르타가 안보이는 거에요.

루시는 여기저기 베르타를 찾아다니다가 부엌에서 베르타를 찾았어요.

리사들이 베르타를 둘러싸고 베르타가 만든 요리가 맛있다고 칭찬을 하고 있었어요. 

 

 

" 베르타, 우리 노래하러 가야지 !

싫어 ! 너는 내가 없어도 혼자 노래할 수 있잖아.

그리고 언젠가 네 키도 클 거야. 그럼 난 뭐가 되니?

다들 네 목소리를 좋아한다고. 내가 아니라.

 

난 이제 알았어. 내가 원하는 건 바로 요리야 ! "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지휘자 선생님이 불쑥 끼어들었어요.

루시에겐 합창단원이 되 줄 것을, 베르타에겐 요리솜씨가 좋은 아이로 인정해 줍니다.

 

 

왕자님의 결혼식이 무사히 끝나고...

 

 

한쪽에서는 베르타와 루시의 우정이 깊어만 갑니다. :)

 

 

 

이 책은 벨기에 출신의 남편 뤼크 포크룰이 글을 쓰고, 

아내인 아니크 마송이 그림을 그렸어요.

두 분다 젊은편이여서 감각과 내용 또한 젊은 느낌이에요.

전체적으로 수채화 기법으로 맑고 깨끗하게 잘 표현한 것 같아요.

베르타와 루시는 너무 극과 극이지만 단조로울 수 있는 개구리들을

개성있게 묘사해서 보는 재미를 더 해주네요.

 

 

저마다 잘하는 것이 다 달라요.

모두 노래를 잘할 것 같았던 개구리들도 다 그렇지 않았듯이 말이에요.

우리 아이들도 베르타와 루시처럼 여러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자신의 장점과 재능을 깨닫고 꿈을 향해 앞으로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처럼 외모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저마다의 그 다름을 인정하고 격려할 줄 아는 사회, 부모, 어른이 될 수 있길 희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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