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돼지 삼형제 우리아기 처음 보는 명작 1
제이콥스 지음, 옹달샘 엮음, 이종균 그림 / 대교출판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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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아기돼지 삼형제가 정말 재미있었다. 통통하게 뛰어가는 아기돼지들의 삽화도 귀여웠고, 늑대가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돼지들을 쫓아가는 그림이 어찌나 그리 우스꽝스러웠던지.이 동화는 아기돼지들이 늑대를 피하기 위해 각기 다른 집을 짓는 다는 내용이다. 첫째 돼지는 짓는데도 시간이 가장 짧고, 재료도 가장 구하기 쉬운 짚을 엮어서 집을 만든다. 둘째 돼지는 짚보다는 튼튼한 나무를 구하다가 나무집을 만든다. 막내 돼지는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고 재료 구하기도 쉽지는 않지만 가장 튼튼한 벽돌집을 만든다.

우선 늑대가 첫째돼지 집을 찾아왔을 때는 짚집을 늑대가 크게 심호흡해서 날려버린다. 둘째돼지 집은 손으로 때려 부신다. 셋째돼지의 집은 불어서도, 손으로 때려부셔도 안되니깐 굴뚝으로 들어가 보려고 하는데 세 돼지들이 힘을 합해 아궁이에 불을 붙여 늑대를 내 쫓는다.돼지들의 승!!! 사실 집짓기 이전에 있어서 돼지들은 큰 싸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 일을 계기로 세 돼지들은 화해하고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늑대를 대비해 집을 튼튼히 지키면서 행복하게 산다.아이들에게 읽혀주면 아이들은 무척 좋아할 것이다. 10여년전 내가 어렸을적 이 책을 읽었을 때도 돼지 삼형제 외에 내가 또 다른 '4번째 돼지'가 되어 다른 세 형제와 힘을 합쳐 늑대를 물리치는 기분이었으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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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대화하는 아이 티피
티피 드그레 지음, 백선희 옮김, 실비 드그레, 알랭 드그레 사진 / 이레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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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대화하는 아이 티피는 아프리카 야생지역에서 야생동물 사진작가인 부모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모은 사진첩이자 티피의 일기를 같이 내놓은 일종의 '사진일기'이다. 일기라고 하기엔 사진이 너무 많은 면을 차지하긴 하지만, 티피는 어린아이니깐. 책 겉표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티피는 도마뱀, 코끼리 등 뿐만이 아니라 사자나 표범,치타 같은 무시무시한 야생동물하고도 친구이다. 처음엔 이것이 야생동물이 아니라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손에 길러진 동물을 야생동물 인척 사진을 찍은게 아닐까. 의문도 들었다. 그러나 티피의 짤막한 일기를 보면 '야생동물하고 친구와 되려면 우선 그들을 두려워 해서는 안된다. 또 전혀 등을 보여서는 안된다. 그러면 그들은 그것을 도망가는 것으로 오해하고 공격하기 때문이다' 라는 식의 말이 적혀있다.

실제로 이 책을 읽다보면 작은 에피소드부터 큰 에피소드까지 나오는데 (부모님꼐서 적은 듯) 그 곳에 사는 흑인 아이들이 티피와 노는 치타(?)를 무서워 해 등을 보이며 도망가다가 목을 물려 죽은 얘기가 나온다. 그 뒤 그애를 어떻게 했는지, 그 치타를 어떻게 했는지는 안 나와있지만 '티피'는 이런 무시무시한 세계속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부모님 심정은 어떨까? 애를 자연속에서 키우자는 심정으로 키웠다고는 하지만 저런 일들이 다반수로 일어나는 아프리카에서는 무슨 조치나 대비책 같은 것도 잇는 것이 아닐텐데 말이다.

독자나 부모님의 이런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티피는 사진속에서 무시무시한 야생동물과 껴안고 웃고 있다. 아이의 모습이라 하기엔 너무 시커멓고 주름살도 많다. 그렇지만 그것이 바로 '야생 자연'의 모습이 아닐까. 티피의 눈으로 바라본 야생동물과 그들과 친구가 되는 진솔한 얘기를 사진과 함꼐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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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아다다 - 8, 다시 읽는 계용묵 다시 읽는 한국문학 25
계용묵 지음 / 맑은소리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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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아다다'는 본시 이름이 있지만, 백치에다가 벙어리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녀를 이름대신 '아다다'라 부른다. 김초시의 딸로 태어났으면 어느 벼슬집 본처나 첩으로 들어가 잘 먹고 잘 살터인데, 백치에다가 벙어리 였기 때문에 그녀는 집안의 하인으로부터 무시 받고,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갖은 학대를 당한다.

나이가 차도 시집갈 데가 없는 그녀는 어느 가난한 농부에게 시집을 간다. 비록 백치에다가 벙어리지만 마음 착하고 성실한 그녀는 농사를 열심히 해서 남편을 부자로 만든다. 그러나 돈은 남편에게 그녀의 성실함 보다는 '백치'와 '벙어리'라는 사실만 보게 햇을 뿐만 아니라 그녀를 천대하고 미워하며 새 아내를 들여오기도 한다. 결국 친정으로 그녀는 쫓겨난다. 쫓겨난후 더해지는 어머니의 학대.

아다다는 견디다 못해 평범한 가정을 꿈꾸고 있는 수롱이란 청년과 함께 섬으로 도망친다. 그러나 가난한 줄 알았던 수롱이 많은 돈을 가지고 있자 그녀는 두려움에 휩싸여 이튿날 그 돈을 모두 바다에 버리고 만다. 돈과 그녀가 없어진 사실을 깨달은 수롱은 바닷가에서 돈을 버리는 아다다를 보고는 분노에 그녀를 바닷물에 쳐 넣어 죽게 된다. 아다다의 비극. 신체상의 어느 조건들 때문에 그녀는 '사람'취급을 받지 못하고 '돈'이란 물질로 인해 그녀는 죽게 된다.

불쌍한 것은 수롱도 마찬가지이다. 십년을 머슴으로 살아 겨우겨우 모은 돈을 아다다와 지낸 하룻밤동안 잃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 비극은 '돈'의 가치 떄문에, '아다다'가 백치이자 벙어리 였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아다다'를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는 사회의 잘못된 점과 사람들의 사고방식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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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애니메이션판타지 64
편집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199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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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알쏭달쏭한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말하면서 시계를 보며 달리는 토끼도 이상하고 .애벌레와 고양이, 트럼프 카드등이 말을 하며 앨리스를 귀찮게 한다. 이상한 약을 먹고 앨리스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에게 우리보다 작고, 큰 것에 대한 심정을 알게 해준다. 가장 인상 깊은 것은 트럼프 카드의 사형이다. 여왕 퀸카드가 자신의 장미 색깔이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로 정원사 트럼프를 칼로 싹둑 자르는 모습이다.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살아있는 생명이라는 생각을 하니 소름이 끼치지 않을수가 없다. 앨리스를 이상한 나라로 인도 했던 그 말하는 토끼도 여왕의 심복임이 나중에 밝혀진다. 고집불통 여왕과 앨리스가 벌이는 체스도 볼 만하다. 앨리스가 이기지만 자신이 진 것에 분노하는 여왕은 앨리스와의 약속을 어긴채 그녀를 잡아 심판한다. 황당한 내용. 앨리스의 눈물겹고 알 수 없는 나라에 대한 신비로움 등이 잘 나타난 동화이다. 앨리스와 같이 정말 '이상한 나라'의 매력에 빠져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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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젤과 그레텔 내가 처음으로 읽는 세계명작 4
그림형제 원작, 나애경 그림, 보물섬 구성 / 웅진주니어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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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젤과 그레텔 역시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애 좋은 오누이. 초콜릿과 사탕, 과자로 만든 집. 그리고 그 속에 사는 어린아이를 잡아먹는 마녀.혹여 '헨젤과 그레텔'을 모르는 어린아이가 있다 하더라도그 속에 있는 '과자로 만든 집'을 모르는 어린아이들은 없을 것이다. 생각만 해도 행복하고 흐뭇한 집. 어린아이들에게 있어서 가장 부럽고 아름답고 행복한 집. 그것이 바로 '과자로 만든 집'인 것이다.

내가 어렸을 적에 부모님이 매일매일 다른 과자,사탕,엿,초콜릿,아이스크림 등등 으로 만든 집을 선물해주셨으면.... 하고 큰 상상을 가졌던 집이다. 얼마나 재밌을까? 동생과 싸워서 동생이 방문을 잠그면 비스킷과 초콜릿으로 된 문짝을 뜯어 먹고 지붕위에 있는 눈 비슷한 아이스크림을 뭉쳐다가 눈싸움을 하고. 과자로 만든 집에 대한 어린아이들의 인기는 대단하다. 마녀 또한 이 집으로 아이들을 유혹하여 아이들을 잡아 먹는다. 헨젤과 그레텔도 집에 이끌렸지만 둘의 우애로 마녀를 물리치고 집에 돌아간다.정말 환상적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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