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친구니까 올리 그림책 62
에르베 르 고프 지음, 이슬아 옮김 / 올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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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달라도 친구니까는 외모도 성격도 다른 두 친구 불곰과 라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불곰과 라쿤은 절친이다.

외모부터 아주 다르다.

덩치가 아주 큰, 라쿤 몸집의 50배는 넘는 듯한 모습의 불곰과 자그마한 라쿤.

언뜻보면 어울리지 않는 조합같다.

그리고 성격 또한 무척 다르다.

라쿤은 먼저 다가가고 좋은 걸 함께 하고 싶어한다.

반면 불곰은 일단 거절부터 하고, 모든 걸 귀찮아한다.

둘을 보면 라쿤은 외향형, 불곰은 내향형인 것 같다.

 

라쿤은 불곰을 찾아와 산책을 가자며 한다.

산책이 싫고 귀찮지만 불곰은 라쿤을 따라 나선다.

라쿤은 언제나 이것저것 하자고 제의하고, 불곰은 언제나 싫어, 귀찮아를 반복한다.

그렇지만 누구보다 더 즐기는 건 바로 불곰이다.

표정부터 너무 다르다.

처음엔 짜증과 싫음을 가득담은 표정을 짓고 있지만 함께 하는 순간 표정은 행복 그 자체다.

특히 시어서 싫은 베리를 누구보다 전투적으로 먹어치우는 불곰의 모습에 순간 빵터지고 말았다.

 

라쿤의 제안에 무조건 싫다고 말하는 불곰을 보며 라쿤은 폭발한다.

도대체 넌 뭘 좋아하는 거야?”

알면서...ㅋㅋ 그냥 말뿐이라는 걸..

 

너무 다르지만 친구니까 하기 싫어도 받아주고 좋은 건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

둘의 우정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깔끔하면서 아기자기한 스타일의 삽화도 마음에 들고, 아기자기한 이야기도 마음에 든다.

등장인물은 둘밖에 없지만 삽화와 스토리로 책을 꽉 채우는 듯한 느낌이 든다.

 

친구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만드는 책 달라도 친구니까를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불곰과 라쿤의 우정을 보며 진정한 친구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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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빨용병단 눈떠보니 과학 2 - 지구와 힘 기초 튼튼 통합과학 시리즈
알에스미디어 지음, 정수영 그림, 대치동 솬쌤(김소환), 111퍼센트 감수, 운빨용병단 원 / 서울문화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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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문화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과학도 수학처럼 나선형 교육과정을 통해 기본 개념과 원리를 반복적으로 심화시키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래서 초등에서의 기초 개념과 원리 습득이 선행되어야 한다.

 

운빨 용병단 눈떠보니 과학 2: 지구와 힘

이 책은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통합과학의 개념과 원리들을 초등학생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놓은 책이다.

책 속 주인공인 운빨용병단은 모두 8, 귀염뽀짝한 외모에 개성 또한 넘치고 저마다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어느 날 마왕의 부하가 쏜 광선을 맞고 아르카디아라는 관광 행성에 떨어진 운빨 용병단은 그곳에서 과학 미션에 실패해 행성을 탈출하지 못한 관광객을 만나게 된다. 이 행성은 브루마블처럼 각 칸마다 과학 미션이 있고, 이를 수행하면 주사위를 던져 이동한다. 관광객도 돕고 자신들도 럭큐브 행성으로 돌아가기 위해 과학 미션을 하나하나씩 수행하게 된다. 그 과정을 스펙타클하게 재미있게 그려놓았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모바일 게임 운빨존많겜 속 운빨용병단이 이야기를 끌어간다는 점이다. 호불호가 갈리는 과학교과지만 운빨용병단의 등장만으로도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다.

, 구성도 독특하다는 점도 매력이 넘친다. 텍스트와 컷 만화를 적절히 섞어 스토리를 풀어나간다는 점이 몰입감을 높여주고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 넣어준다. 삽화 또한 듬뿍 들어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끈다.

 

한 단락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운빨 UP 과학UP], [럭키 과학 상식] 코너를 통해 이야기 속 과학 개념과 상식들을 관련 삽화를 더해 다시 한번 요약 정리해준다. 어려운 용어를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 운빨용병단 캐릭터들도 등장하여 추가 설명을 한다. 연계된 초중등 과학 단원까지 알려주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 , 책이 끝나갈 무렵엔 [럭키 과학 실험] 코너가 있는데, 빨대와 휴지, 가위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실험이라 아이와 함께 하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리고 [학습리뷰], [운빨 퀴즈쇼] 등을 통해 이 책의 전체 내용를 복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운빨용병단 눈떠보니 과학 2: 지구와 힘을 과학을 접하는 초등학생들에게 강추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운빨용병단과 함께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쉽고 재미있게 과학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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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만들기 공식 사계절 그림책
정승 지음 / 사계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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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절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가을인데 가을을 느낄 수 없을 만큼 차갑다.

겨울이 오면 아이들은 눈이 오길 기다린다. 눈사람을 만들 수 있을 만큼 아주 펑펑 오길 바란다.

 

표지에 그려진 양동이모자를 쓴 커다란 눈사람과 그 앞에 뿌듯한 표정으로 서 있는 여자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눈사람 만들기 공식

이 책은 눈사람을 만들기 위한 공식을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이 작품은 삽화가 굉장히 독특하다.

눈과 관련된 이야기다 보니 바탕은 흰색으로 표현되어 깔끔하다.

삽화가 점이나 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되게 묘하다.

점으로 된 부분을 보면 점묘법기도 하고, 선으로 이루어진 부분을 보면 재봉틀로 박아놓은 듯한 분위기가 있다.

이 독특한 느낌의 삽화가 작가만의 미싱 자수를 활용한 기법이라고 한다.

처음 보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눈길을 사로잡는다.

 

제목을 보면 눈사람 만들기 공식이 따로 있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지극히 어른의 시각에선 일단 눈사람을 만들 정도로 눈이 많이 오면 되고, 그 다음엔 눈을 동그랗게 굴려야 하고, 눈코입 붙이고 팔엔 나뭇가지를 붙이면 끝일 것 같은데...

 

책에서 아이는 자기 키보다 큰 눈사람을 만들면서 눈사람 공식을 차근차근 말해준다.

눈사람을 만들려면 눈이 와야 하고, 눈이 오려면 겨울이 와야 하고...

여기까진 나도 같은 생각이라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 다음부터 책장을 한장한장 넘기다 보면 뒤쪽으로 갈수록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조건이 나오는데, 이게 맞나 싶은 생뚱맞은 조건이 나오기 때문이다.

맞다고 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틀렸다고 하기도 애~~매한...

갑자기 개미, 참새, 다람쥐같은 동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가을에서 겨울이 올 무렵 보았던 것을 모두 엮어 놓은 듯한 기분이 든다.

어쨌든 거의 마지막 장에서 아이의 입장에서의 눈사람 만들기 공식이 완성된다.

공식을 보면 뭐랄까 아이의 순수함이 돋보인달까?

책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가 만든 눈사람 공식을 본다면 ?”라는 의문이 먼저 떠오를 것 같긴 하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만들어진 눈사람 만들기 공식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독특한 느낌의 삽화와 아기자기한 이야기의 매력 속에 푹 빠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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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면 손해! 알아 두면 쓸데 많은 기발한 시작들
마이크 바필드 지음, 프란치스카 횔바허 그림,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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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알아두면 쓸데 많은 기발한 시작들'

이 책은 우리의 삶과 가까워 고마움을 느끼지 못했던 갖가지 발명품들의 첫시작과 다양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담아놓았다.

 

8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1장 거대한 구조물부터 8장 최첨단기기로 챕터를 나누어 소개해준다.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 뽁뽁이(에어폼), 빨대, 풍선, 축구까지 다양한 종류의 발명들을 알려준다.

물건뿐만 아니라 즉석라면 개발자 안도 모모후쿠, 유튜브를 만든 자베드 카림 등 발명과 관계된 이들을 "창의력 끝판왕'이라는 코너에 따로 소개하고 있다.

재미있고 신기한 발명들이 한가득이라 집중해서보게 되는 것 같다.

 

책에서 소개하는 발명품은 과학적 원리부터 역사까지 함께 설명하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과학적원리는 핵심포인트만 담아 깔끔한 편이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 , 각 설명마다 내용에 어울리는 삽화가 있어 이해하기 쉽다. 지루함은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만화스타일이라는 점이다.

만화라는 요소만으로도 게임 끝이라고 봐야 한다. 발명과 관련된 스토리만으로도 시선을 끄는데, 거기다 만화스타일이라니 재밌는 것에 재밌는 것을 더해놓은 느낌이다.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만화라면 책읽으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읽을 테니까.

 

거기다 삽화가 코믹한 느낌의 명랑만화 스타일이라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색감 또한 끝내준다. 알록달록 컬러풀하며 세상 화려하다. 지금까지 이 책보다 화려한 삽화는 본적이 없다. 책을 넘길 때마다 시각적 즐거움을 더해주는 것 같다. 성인인 나도 이렇게 눈이 돌아가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신기한 발명품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지만 그에 관한 지식이나 역사적 사실들을 함께 알게 되는 것 또한 또 다른 기쁨이다. 재미있는 이야기라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다음 발명 이야기가 궁금해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책을 읽다보면 발명의 시작은 아주 사소한 것에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발명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책을 읽고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를 책 마지막 코너인 '나는 아이디어 부자!'에 정리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우리 주변의 사소한 발명부터 위대한 발명까지 세상 신기한 발명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발명의 매력 속에 푹 빠져 헤어나오지 못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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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경청
김주현 지음, 오승민 그림 / 만만한책방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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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책방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에 그려진 행복한 표정을 짓는 동물들과 돌멩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경청이란 귀기울여 듣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책 제목은 무슨 뜻일까 궁금증을 자아낸다.

"커다란 경청"

이 책은 코끼리와 돌멩이가 특별한 목적지없이 함께 걸어가며 만나게 되는 새로운 동물 친구들과 나누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6개의 이야기로 나누어져있는데, 각 부분의 제목은 코끼리가 동물들을 만날 때마다 떠올린 새로운 조합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다.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단어라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를 기대하게 된다.

책 속 주인공은 코끼리와 돌이다. 생물과 무생물, 의외의 조합이지만 둘은 친구다. 코끼리는 핑크빛깔의 다소 오동통한 외관탓에 얼핏보면 돼지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실 돼끼리같아 무척 귀엽다. 돌은 외향은 평범하지만 생각하고 말하는 돌이라는 점에서 얘도 평범하진 않다. 하나는 수다스럽고 성격 급하지만 반짝반짝 아이디어가 빛나고 다른 하나는 차분하고 생각이 깊지만 수줍음이 많다. 외모부터 성격까지 극과극이지만 누구보다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이해한다. 기나긴 세월동안 서로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었기 때문이다.

코끼리와 돌멩이가 가는 길에서 만난 동물들은 모두 녹녹치 않다. 경계심 가득한 사막여우부터 미련곰탱이라는 말에 상처받은 곰까지 참 다양하고 개성이 넘친다. 사막여우는 나같으면 진작에 포기했을 듯한 까칠함을 자랑한다.

코끼리는 그들과 친구가 되고 싶어 다가가지만 급한 성격탓에 무작정 다가가다보니 처음엔 삐걱거린다. 거절당해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한다. 그 첫시작은 바로 경청!

코끼리는 그들과 친구가 되기위해 그들의 말을 주의깊게 들어준다. 서로의 이야기에 기울여 듣다보면 어느새 부짝 가까워져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동물들을 만나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코끼리는 로운 조합의 단어를 떠올리는데 그게 참 신기하다.

'외로운 경계, 납작한 무례, 뱅글뱅글 복수 등 신박한데 또 공감하게 되는 묘한 느낌이다.

커다란 경청이란 뭘까? 돌멩이가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방식을 뜻한다. 친구가 하는 어떤 말이라도 놓치지않고 커다랗게 경청해주는 걸 뜻한다. 이런 멋진 친구가 있는 코끼리는 누구보다 행복한 동물일 것 같다. 물론 코끼리도 돌멩이의 이야기에 커다란 경청을 하고 있다. 둘은 친구니까..

요즘 아이들을 보면 남의 이야기를 잘 듣지않는다. 남의 이야기는 듣지 않으면서 자신의 이야기는 귀기울여 들어주길 바란다. 그러다 보면 갈등이 생기고 사소한 일로 오해가 쌓이고 친구관계는 점점 더 들어지곤 한다. 친구관계를 좋게 만드는 열쇠는 바로 경청인데,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일인 것 같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좋게 만드는 책 '커다란 경청' 을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요즘 아이들이 꼭 읽어야할 필독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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