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면 손해! 알아 두면 쓸데 많은 기발한 시작들
마이크 바필드 지음, 프란치스카 횔바허 그림,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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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알아두면 쓸데 많은 기발한 시작들'

이 책은 우리의 삶과 가까워 고마움을 느끼지 못했던 갖가지 발명품들의 첫시작과 다양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담아놓았다.

 

8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1장 거대한 구조물부터 8장 최첨단기기로 챕터를 나누어 소개해준다.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 뽁뽁이(에어폼), 빨대, 풍선, 축구까지 다양한 종류의 발명들을 알려준다.

물건뿐만 아니라 즉석라면 개발자 안도 모모후쿠, 유튜브를 만든 자베드 카림 등 발명과 관계된 이들을 "창의력 끝판왕'이라는 코너에 따로 소개하고 있다.

재미있고 신기한 발명들이 한가득이라 집중해서보게 되는 것 같다.

 

책에서 소개하는 발명품은 과학적 원리부터 역사까지 함께 설명하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과학적원리는 핵심포인트만 담아 깔끔한 편이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 , 각 설명마다 내용에 어울리는 삽화가 있어 이해하기 쉽다. 지루함은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만화스타일이라는 점이다.

만화라는 요소만으로도 게임 끝이라고 봐야 한다. 발명과 관련된 스토리만으로도 시선을 끄는데, 거기다 만화스타일이라니 재밌는 것에 재밌는 것을 더해놓은 느낌이다.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만화라면 책읽으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읽을 테니까.

 

거기다 삽화가 코믹한 느낌의 명랑만화 스타일이라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색감 또한 끝내준다. 알록달록 컬러풀하며 세상 화려하다. 지금까지 이 책보다 화려한 삽화는 본적이 없다. 책을 넘길 때마다 시각적 즐거움을 더해주는 것 같다. 성인인 나도 이렇게 눈이 돌아가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신기한 발명품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지만 그에 관한 지식이나 역사적 사실들을 함께 알게 되는 것 또한 또 다른 기쁨이다. 재미있는 이야기라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다음 발명 이야기가 궁금해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책을 읽다보면 발명의 시작은 아주 사소한 것에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발명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책을 읽고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를 책 마지막 코너인 '나는 아이디어 부자!'에 정리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우리 주변의 사소한 발명부터 위대한 발명까지 세상 신기한 발명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발명의 매력 속에 푹 빠져 헤어나오지 못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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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경청
김주현 지음, 오승민 그림 / 만만한책방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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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책방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에 그려진 행복한 표정을 짓는 동물들과 돌멩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경청이란 귀기울여 듣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책 제목은 무슨 뜻일까 궁금증을 자아낸다.

"커다란 경청"

이 책은 코끼리와 돌멩이가 특별한 목적지없이 함께 걸어가며 만나게 되는 새로운 동물 친구들과 나누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6개의 이야기로 나누어져있는데, 각 부분의 제목은 코끼리가 동물들을 만날 때마다 떠올린 새로운 조합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다.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단어라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를 기대하게 된다.

책 속 주인공은 코끼리와 돌이다. 생물과 무생물, 의외의 조합이지만 둘은 친구다. 코끼리는 핑크빛깔의 다소 오동통한 외관탓에 얼핏보면 돼지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실 돼끼리같아 무척 귀엽다. 돌은 외향은 평범하지만 생각하고 말하는 돌이라는 점에서 얘도 평범하진 않다. 하나는 수다스럽고 성격 급하지만 반짝반짝 아이디어가 빛나고 다른 하나는 차분하고 생각이 깊지만 수줍음이 많다. 외모부터 성격까지 극과극이지만 누구보다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이해한다. 기나긴 세월동안 서로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었기 때문이다.

코끼리와 돌멩이가 가는 길에서 만난 동물들은 모두 녹녹치 않다. 경계심 가득한 사막여우부터 미련곰탱이라는 말에 상처받은 곰까지 참 다양하고 개성이 넘친다. 사막여우는 나같으면 진작에 포기했을 듯한 까칠함을 자랑한다.

코끼리는 그들과 친구가 되고 싶어 다가가지만 급한 성격탓에 무작정 다가가다보니 처음엔 삐걱거린다. 거절당해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한다. 그 첫시작은 바로 경청!

코끼리는 그들과 친구가 되기위해 그들의 말을 주의깊게 들어준다. 서로의 이야기에 기울여 듣다보면 어느새 부짝 가까워져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동물들을 만나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코끼리는 로운 조합의 단어를 떠올리는데 그게 참 신기하다.

'외로운 경계, 납작한 무례, 뱅글뱅글 복수 등 신박한데 또 공감하게 되는 묘한 느낌이다.

커다란 경청이란 뭘까? 돌멩이가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방식을 뜻한다. 친구가 하는 어떤 말이라도 놓치지않고 커다랗게 경청해주는 걸 뜻한다. 이런 멋진 친구가 있는 코끼리는 누구보다 행복한 동물일 것 같다. 물론 코끼리도 돌멩이의 이야기에 커다란 경청을 하고 있다. 둘은 친구니까..

요즘 아이들을 보면 남의 이야기를 잘 듣지않는다. 남의 이야기는 듣지 않으면서 자신의 이야기는 귀기울여 들어주길 바란다. 그러다 보면 갈등이 생기고 사소한 일로 오해가 쌓이고 친구관계는 점점 더 들어지곤 한다. 친구관계를 좋게 만드는 열쇠는 바로 경청인데,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일인 것 같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좋게 만드는 책 '커다란 경청' 을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요즘 아이들이 꼭 읽어야할 필독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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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식 의외로 잘 모르는 영단어 도감 - 이것은 영어로 뭐라고 말할까?
코알라학교장 지음 / 더북에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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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북 에듀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곤충을 좋아하는 조카가 곤충 이름을 영어로 뭐냐고 묻는 경우가 있는데, 대답하기 어려운 경우 너무 많다.

특히 곤충은 자주 보지만 영어로는 들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코알라식 이외로 잘 모르는 영단어 도감'

이 책은 코알라 캐릭터를 등장시켜 영단어를 알려주는 영단어 도감이다.

9장으로 나뉘어 1장 감정오감부터 9장 수학까지 테마별로 단어가 구성되어 있다.

단어를 볼 때마다 저절로 아~’ 소리가 나오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학창시절 단어를 그렇게 많이 외웠음에도 세부적으로 파들어가니 모르는 단어가 진짜 많다.

기본적인 것 외에 대부분 생소했다. 건강이나 비즈니스, 수학 관련 단어는 거의 아는 게 없었다.

길고 어려운 단어도 있지만 생각보다 간단한 단어의 조합도 있어 눈길을 끈다.

영어로 된 아기말은 짧지만 너무 귀엽게 느껴졌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구성이다.

한마디로 알짝딱깔센이다.

영어교재의 경우 구성이 별로면 공부하기 싫어지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너무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다.

각 주제별로 2페이지 분량인데, 단어, , 삽화가 기본이고, 필요한 경우 예문을 더해 설명해준다.

딱 필요한 것만 제시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각 단원이 끝나는 부분에 칼럼코너도 있는데, 재미있는 상식을 소개하고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세계의 여러 웃음표현은 재미있었고, 커피, 신발 사이즈, 패션에 관한 정보는 유익했다.

음원도 스마트폰에서 직접 재생 및 다운로드해서 들을 수 있다. (본문 수정으로 11월말 재업로드 예정)

 

, 동글동글한 캐릭터와 삽화도 장점 중 하나다.

귀염뽀짝한 코알라와 캥커루 캐릭터를 등장시켜 단어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캐릭터들이 너무 사랑스러워 공부하는 재미를 더해준다.

영어교재를 보며 이렇게 미소가 지어지는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코알라식 이외로 잘 모르는 영단어 도감을 영어에 관심있는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삽화와 주변에서 자주 접하지만 몰랐던 영단어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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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달콤한 기분 다산어린이문학
김혜정 지음, 무디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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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일은 달콤한 기분는 예서와 친구들이 우연히 에그에그가게에서 에그타르트를 맛보 되면서 에그타르트의 원조인 마카오에 가기로 꿈을 꾸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그려놓은 책이다.

5학년인 예서, 지우, 다솜, 태리는 절친이다.

그들은 가끔 방과 후에 간식을 사 먹으로 간다.

어느 날 학교 앞에 디저트 가게 에그에그가 생긴다.

이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는 에그타르트인데, 아이들은 맛을 보고 그 맛에 반해버리고 만다.

에그타르트 맛에 반해버린 아이들은 원조 에그타르트는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하면 마카오에 가기로 결심한다.

일명 마카오 가기 대작전!

아이들은 마가대를 위해 돈 모으기 위한 방법도 상의하고 여행 계획도 세운다.

인삼밭, 김장 등등 별별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노력하지만 돈버는 건 하늘의 별따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부모님까지 반대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부모님 앞에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어 발표하기에 이른다.

부모님의 허락은 받았지만 마가대 프로젝트는 계속 된다.

 

한번 맛본 에그타르트에서 시작하여 마카오 여행을 꿈꾸다니...

아이들의 꿈은 거대했다. 아니 어메이징했다.

처음엔 원조 에그타르트를 맛보기 위한 여행이었지만 점점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졌다.

저마다 자신이 꿈이나 하고 싶었던 일들을 계획하며 어느새 마카오 여행은 네 아이들의 꿈의 목적지가 된다.

 

개성 넘치는 네 아이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참 스펙타클하게 그려져 있다.

초등학생이라 더 그렇겠지만 일단 경비 모으는 일부터 녹녹치 않다.

처음 해보는 노동에도 아이들은 끈기있게 헤쳐나가며 돈과 노동의 가치와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데, 그 과정을 현실감있게 그려놓아 좀 더 인상적이었다.

 

또 네명의 아이들 모두 각자 개성이 넘치다 보니 마가대 과정에서 고민이나 갈등도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해결해나가는 과정도 자연스럽게 그려져 있어 좋았던 것 같다.

 

꿈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열린 결말이라 아이들이 마카오여행을 가게 되는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마도 오래지 않아 꿈을 이룰 것이다.

 

이 책을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책을 읽고 노동과 돈의 가치,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도 느끼고 책 속 주인공들처럼 나만의 여행을 준비해보고 싶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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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아, 우울해? - 침몰하는 애인을 태우고 우울의 바다를 건너는 하드캐리 일상툰
향용이 지음 / 애플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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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전혀 그렇지 않던 남자친구가 우울증에 걸렸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둘다 너무 힘들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이 먼저 든다.

 

상봉아, 우울해?’ 이 책은 우울증에 걸린 남자친구를 둔 작가의 일상을 그린 그림에세이다.

작가의 이름은 향용이, 우울증에 걸린 남자친구의 이름은 상봉이.

이것만 봐도 이 책이 작가의 실제 연애담을 담은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만화엔 아주 가끔 주인공의 가족이 등장하긴 하지만 거의 둘 밖에 안 나온다고 보면 된다.

주인공이 두명이면 내용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연애기간이 길어서인지 아기자기한 일들이 많이 벌어진다. 평범한 일상을 때론 유쾌하게, 때론 슬프게, 때론 행복하게 잘 버무려 놓았다.

 

작가 그 자체인 향용이라는 캐릭터가 무척 매력적이다.

유쾌하면서도 너무 사랑스러워 시선을 끈다.

작가가 자신을 너무 귀염 뽀짝하게 그려놓은 것 같다.

작가님과 다르게 우울증에 걸린 상봉이 캐릭터는 좀 별로였다.

우울증이라 무기력한 건 이해하지만 주야장천 게임만 하는 걸 보면 이해보다는 짜증이 앞선다.

일단 게임 많이 하는 사람을 싫어하기도 하고 먹고 살기 바쁘면 우울증에 걸릴 시간도 없다라는 편견을 나도 은연중에 가지고 있었나보다.

솔직히 우울증인데 게임은 어떻게 해?! 게임 빼고 다른 걸 하면 우울증이 생기나? 그런 생각이 먼저 드는 걸 보면 말이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향용이는 보살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울증을 처음엔 안쓰러워하고 이해하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면 점점 짜증이 날 텐데...

향용이가 이해심이 넓은 건지 아님 지나치게 덤덤한 성격이어서 그런지 상봉이의 우울증에 잠식되지 않는다.

함께 살지만 각자의 삶을 유지해나가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둘은 천생연분인 것 같다.

그래서 상봉이도 우울증을 잘 이겨내고 있나보다.

아니였다면 벌써 몇번은 헤어지고도 남았을텐데...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작가가 자신이 이야기를 그렸다는 점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그려놓아 공감이 많이 가면서도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만든다.

소재가 우울증임에도 어둡거나 우울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도 좋았던 것 같다.

이렇게 안 우울하게 그려내는 것도 작가님의 능력인 것 같다.

컷만화 스타일의 그림에세이란 점도 마음에 든다.

단순하지만 명랑만화 스타일의 그림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삽화에 색이 거의 없다. 그래서 더 깔끔하고 내용에 집중하게 만든다.

펜으로 그린 그림에 포인트로 노란색이 가끔 칠해져 있다.

특히 작가님 옷은 거의 다 노란색으로 표현되어 있다. 작가의 밝은 성격을 잘 나타낸 것 같다.

상봉이는 흰색, 회색, 검정색의 무채색으로 표현되어 있어 우울한 분위기(?)를 풍긴다.

 

향용이와 상봉이의 달콤쌉싸름한 연애 이야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우울한 듯 안 우울한 이상야릇한 기분에 사로잡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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