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1-1 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그루터기 지음 / 스쿨존(굿인포메이션)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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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초등학교 교과서가 참 쉬웠는데, 요즘은 1학년 교과서도 꽤 어려운 편이다.

그래서 한글을 떼지 않고 학교에 가면 아이가 진도를 따라 가기 쉽지 않은 것 같다.

코로나19로 등교가 늦어지면서 상황은 더 여의치 않게 되었다.

1학년 2학기가 다 되어 가는데도 아직 글자를 떼지 못했다.

어떻게 한글을 가르쳐야할지 고민하던 차에 이 교재를 만나게 되었다.

'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1-1'은 1학년 국어교과서에 맞춰 한글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첫장을 넘기면 글자쓰기의 기본인 바른자세와 연필 바르게 잡는 방법에 대해 설명되어 있다.

국어교과서에도 나오지만 큼지막한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나쁜 자세나 방법도 함께 설명되어 있다.

딱 아이들이 자주 하는 잘못된 자세를 사례로 들고 있다.

그 다음엔 한글쓰기의 기초중의 기초 자음, 모음, 자음과 모음 함께 쓰기가 나온다.

어느 교재든 당연한 얘기지만 책에 있는 것만 써서는 한글을 떼지 못한다.

교재를 복사하든, 노트에 쓰던 반복은 필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교과서 진도대로 한글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좋은 교재의 장점을 잘 살리려면 국어교과서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 같다.

1학기 교과서는 읽기 위주로 되어 있다. 쓰기가 나오긴 하지만 몇번 쓰지 않는다.

교과서를 여러 번 읽고 눈으로 글자를 익힌 다음 이 교재를 활용하면 딱 좋은 것 같다.

학교에서 배우기 전에 집에서 미리 공부하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

대부분 2~4번 정도 따라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부담없이 쓸 수 있을 정도다.

1학년이 쓰기에 칸 크기도 적당한 것 같다. 칸을 넘지 않게 곧잘 따라 쓴다.

글자쓰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글자와 그림 줄긋기, 색칠하기 등의 요소를 활용하여 아이가 덜 지겹게 느껴지도록 구성되어 있어 좋았다.

교과서에 제시된 낱말이나 문장이다 생각보다는 어렵게 느끼지 않는 것 같다.

학기초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 것 같다.

국어교과서 1-1 빨리 뗴고, 1-2도 준비해야겠다.

아이들이 교과서 진도에 맞게 글자를 배울 수 있는 교재 '국어교과서 따라쓰기 1-1'을 입학을 앞두거나 1학년에 재학중이라도 한글을 떼지 못한 아이가 있는 부모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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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의 가을 여행 계절을 배워요 7
한영식 지음, 다호 그림 / 다섯수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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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의 가을 여행' 

가을을 마무리하는 시기에 딱 어울리는 그림책을 만났다.

이 책은 주인공인 잠자리가 가을 여행을 떠나면서 보고 겪은 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가을에 흔히 볼 수 있는 고추좀잠자리가 가을 여행을 떠난다.

들로 산으로 날아다니며 도토리, 벌개미취, 호랑나비, 꽃무지, 쌕쌔기 등 가을에 볼 수 있는 식물이나 동물들을 만난다.

실사에 가까운 삽화가 눈길을 끈다. 한 폭이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잠자리는 거미줄에 걸리거나 사마귀를 마주치는 등 위험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아름다운 가을 풍경도 보고 자신의 짝도 만나는 등 멋진 가을 여행을 마무리한다. 

이 책의 삽화가 어릴 때 살았던 곳의 풍경과 비슷해 나도 모르게 추억속으로 빠져들었다. 

도토리를 주우러 갔었던 뒷산이나 지천에 널린 들꽃과 풀벌레들..

어린시절 들판에서 흔히 보았던 들꽃들의 이름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 식물이 배초향, 벌개미취였다니 신기하게 느껴졌다.

자주는 아니지만 둥근잎유홍초도 본 적이 있다. 

그리고 그 시절 친구들과 잡으러 다녔던 여치나 방아깨비, 메뚜기는 알고 있었는데, 여치나 메뚜기, 큰 방아깨비는 징그러워 잘 잡진 못했는데, 작은 방아깨비는 참 많이 잡았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애기 방아깨비라고 잡았던 곤충이 실은 쌕쌔기였다는 사실도 좀 충격으로 다가왔다.  

요즘은 예전처럼 풀벌레를 흔히 볼 수 없지만...아니 어른이 된 이후로는 거의 못 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그 시절의 가을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가을이 끝자락에 잘 어울리는 책 '잠자리의 가을 여행'을 추천한다.

고추좀잠자리처럼 가을속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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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털한 아롱이 그림책이 참 좋아 72
문명예 지음 / 책읽는곰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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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털한 아롱이'

털에 파묻힌 눈코만 보이는 얼굴이 그려진 표지가 인상적이다. 

제목에 나오는 털털한은 아롱이의 성격이 아니다.

글자 그대로 털털, 털이 많다는 뜻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강아지 아롱이이다.

아롱이는 털이 많고 엄청 빠진다.

아이들이 많은 수를 표현할 때 주로 쓰는 백천만개..쯤?

그래서 아롱이네 집은 털집이 되었다.

소문을 듣고 숲 속 동물들이 몰려왔다.

여기도 털, 저기도 털...

아롱이 털과 동물들의 털이 섞여 털산, 털바다, 털 동산이 되었다.

동물들은 모두 털 북숭이가 되었다. 

삽화엔 온통 털로 뒤덮여 어떤 동물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다.

매 장마다 털이 난무한다. 

저렇게 많은 털이라니..

아악!! 생각만 해도 소름..끼친다.

내가 동물을 키우지 않는 이유가 털 때문인데...

상상만해도 너무 싫다.

하지만 삽화가 넘 귀염뽀짝해서 싫은 감정이 사그라든다.

그 와중에 아롱이 넘 귀엽다.

특히 털바다에서 아롱이가 썬글라스 끼고 튜브위에 앉아 주스를 먹는 장면은 압권이다.

다른 동물 캐릭터들도 넘 귀엽다.

요즘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그 시간을 너무 좋아한다.

특히 재미있는 그림책을 읽어줄 때면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내일은 '털털한 아롱이' 이 책을 읽어주어야 겠다.

아롱이의 털털한 매력에 푹 빠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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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 네모 체육 시간 상자별 학교
김리라 지음, 신빛 사진 / 한솔수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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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 네모 체육 시간'은 '미술시간 마술시간'으로 유명한 김리라 작가의 신작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네모들의 학교별인 상자별 531에서의 체육시간에 일어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튼튼선생님을 비롯하여 꼬네모, 똘네모, 뚱네모, 크네모, 앙네모 그리고 상자별에 사는 강아지 오네모네가 주인공이다.

호기심많은 친구 앙네모를 빼곤 이름만 들어도 어떤 네모인지 대충 짐작이 갈 것이다.

상자별 531의 체육교실에는 수영장과 긴벤치가 있다.

어? 택배상자로 만든 네모들과 수영장이라니..왠지 어울리지 않는다.

택배상자는 물과 상극이니까.

어쨌든 네모들은 체육시간에 시험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시험은 구급품이 든 안전가방을 메고 그 물품들을 활용하여 분홍괴물 몸속을 탈출하는 것이다.

분홍괴물 몸속에는 깜깜동굴, 끈적동굴 등 여러 종류의 동굴이 있다.

이 동굴들을 무사히 지나야만 한다.

택배상자로 이 다양한 동굴을 표현하다니 작가님 진짜 대단한 것 같다.

따라 만들어보고 싶은 충동이 인다.

어쨌든 네모들은 우여곡절끝에 무사히 시험을 치른다.

이 책은 볼때마다 신기하다.

버려지는 택배상자로 이렇게 예쁜 건물과 소품을 만들다니..

거기다 귀엽뽀짝 네모들까지..

꺄아아악!

단추 달린 노란 비옷과 안전가방도 넘 귀엽다.

너무너무 아기자기하고 앙증맞다.

모든 장면에 있는 건물과 소품들을 꼼꼼이 살펴보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제작년에 미술시간 마술시간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택배상자와 철사를 이용하여 네모들을 만들었는데, 이

번엔 네모뿐만 아니라 체육교실과 상자별 531도 도전해보아야겠다.

귀염뽀짝 네모들의 체육시험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면 '네모 네모 체육 시간'을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코로나19로 집에만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을 함께 읽고 집에 쌓여있는 택배상자로 네모들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넘넘 재미있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이 책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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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아빠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69
브랜든 리즈 지음,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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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아빠'

책 제목이 참 재미있다.

구석기시대에도 육아전쟁은 계속된다.

너무~~~옛날옛적이라 그 때도 육아를 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는데, 아니 생각조차도 안했던 것 같다.

요즘처럼 장난감이나 놀잇감도 없는데, 정말 먹고 살기 바빴을 텐데 어떻게 살았을까?

아빠는 사냥을 나갔다가 저녁에 돌아왔다.

아이를 재울려고 하니 아이는 책을 읽고 싶다고 한다.

아빠는 아이에게 이물건 저물건을 보여주며 아이를 달래려고 애쓴다.

피곤해도, 힘들어도 육아는 현실이다.

아빠의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진다.

'으아아아아앙'

결국 아이는 울음을 터뜨린다.

아이의 눈물에 아빠는 혼이 쏘옥 빠진다.

구석기시대나 지금이나 아빠들은 아이의 눈물에 약한가보다.

아빠는 책을 구해 아이에게 가져다주지만, 아이는 큰 책, 더 큰 책, 더더더 큰 책을 원한다.

아이가 책의 내용이 아니라 책의 크기만 관심을 가지니..

아빠가 울음을 터뜨릴 지경이다.

떼쓰는 아이를 달래려고 중간에 불을 보여주며 아이의 관심을 돌리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아이의 관심 돌리기' 이건 예전부터 있었나보다.

결국 아이의 눈물에 약한 아빠는 매머드까지 동원해 아주 큰 책을 가져온다.

아이는 과연 만족했을까?

아이가 원한 건 책이 아니라 관심이었을지도..

아빠가 정말 자기를 사랑하는지 확인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글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구석기시대 글자가 없어서인지 몰라도 간단한 대사나 의성어정도만 나온다.

대사도 대부분 비슷한 내용이다.

그래서 글자를 배우고 있는 아이들이 읽기에 딱 좋은 책일 것 같다.

더 큰 책을 원하는 아이와 아이의 바람을 들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구석기아빠의 무용담을 경험하고 싶다면

'구석기 아빠' 이 책을 추천한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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